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청춘.풀뿌리.단비.세상의 삶.

우리들 이야기 2021. 8. 24. 15:26

 

 

청춘

꽃피는 봄이 오면 잊고 있었던 젊은 날의

친구들 하나씩 그려보리라

함께 꽃길을 가며 바람결에 흩날리던 긴머리 

마음속에 꽃피던 그때의 친구들 재잘재잘 사는 이야기로

웃고 떠들던 그때가 추억이 되고 여행을 가면 누가

예쁜 옷을 입었나. 질투도 했지 긴 잠에서 깨어나

봄꽃을 피려는 새싹들 옷깃을 여미게 하는 봄바람은

꽃 천지를 만들어내고 가로수마다 새봄은 나무꽃이 피고

꽃 같았던 친구들 사는 것에 정신없어 그때의

유행 따라가기 바빠 감수성도 메말랐나?

꽃은 피고 새들은 나는데 청춘을 그리는 마음

옛날이야기 하면 누구나 어린애가 되는 것 같더라.

미웠던 친구들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관심을 가졌던 것

한참 후에 알았으며 꽃이 피면 오래전의

젊을 때의 봄꽃 같던 모습만 기억하리라.

 

 

풀뿌리

풀뿌리 없이 어떻게 서울공화국이 있겠습니까?

서울의 오아시스를 만들어놓은 사람들은 풀뿌리였습니다.

풀뿌리와 오아시스가 균형발전 하기는 어렵지만

누군가 공평하게 만들어줄 사람이 나라의 지도입니다.

바침돌이 굳건해야 기둥이 지탱할 수 있고

아무리 이름없는 풀이라도 뿌리가 없으면 시들 듯이

서울의 오아시스를 만들었어도 풀뿌리가 없으면

지탱하지 못하고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단비

함께 안 살더라도 반가운 소식으로

기쁨의 웃음을 나눌수 있게 하소서.

삶의 굴레에서 혼자만이 힘든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이기에

고마운 시간이게 하소서

말 한마디가 기분을 상하게도 하고

기쁨을 주니 내 뱉는 말들이 달콤하게 하소서.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고

칭찬 받는 내가 되게 되어 마음이 춤을 추게 하소서.

꽃의 향기 처럼 상큼하게 하시고 나와 함께

있는 이들에게 기쁨을 주게 하소서.

안부를 묻는 전화 한통화에 감동하듯이

누군 가에게 관심을 보이며 감동하는 사람이게 하소서.

계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나누며

믿고싶은 사람이게 하소서.

목마른 땅과 나뭇잎에 물이 되어주는 단비게 하소서.

 

빛과 어둠

밤과 낮이 길이가 달라지며 동이트면 어스 프레한

새벽별이 사라지며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맞은편 아파트 불빛이 하나 둘 켜지며 하루를 시작하는

새아침 자동차 윙윙 시동걸며 살기위해 세상과 싸우려고

일해러 가는 현실에서 어쩔수 없이 먹기위해 양심을 팔아야 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늘어가고. 도덕과 정의는 사라지어

가운데 가지가 정상으로 빨리 오르며 곁가지를 무시하는데

정의가 불의를 이기는 것은 학벌이 아니고 됨됨이었으며

상황을 대처를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원망보다는 감사와 고마움을 가지게 되면 일할 수 있는 영육간의 건강이

감사하며 알아주지 않는 일자리라도 가정을 지켜주었습니다.

어둠이 깊어지면 빛이 창문을 두드리고 침대에서 일어나 하루의

기도를 시작하며 아침을 열어가는데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러하며 내일도 그러겠지요.

세상의 삶

어둠이 깊어지면 동이트듯이 땀과 함께 거둔

알곡들이 주인의 손길에서 황금색을 만들고

밤마다 내린 가을 이슬로 물방울 맺히며 달콤하게

익어가는 열매들 선선한 바람이 불어대는 초가을
아침을 지나 한 낮 이름이나 지으려고 라면을

먹다보니 곡선이 있기에 직선이 빠른 것을 알았고

고부라진 가는 면발의 꿈틀 거림이 세상의 삶

 

흐르는 삶

머물지 않고 가는 삶

시절이 시대의 변하는대로 흘러가면서

새로운 현실이 오고  시간은 머물지 않고 가듯이

인생살이도 그안에 매여 있었습니다.

가을 여자인줄 알았더니 시간은 겨울이 가까이

왔다고 빨리 준비하라는 신호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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