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우리들의 가을산

우리들 이야기 2021. 10. 26. 14:48

우리들의 가을산

어께에 가방걸고 보자기를 허리에 두르고

상수리를 줍던 그때의 우리들

상수리 나무 숲속 낙옆이 땅아래서 가을바람에

뒤집어지며 춤을 추었지

우리들의 바스락 가랑잎 밟는 소리가 고요한

정막을 깨트린 가을산 키큰 상수리 나뭇가지를

흔들면 우수수 떨어지던 알밤같은 상수리

하늘은 높아지고 어디선가 귀뚤이 울음이

또르르 가랑잎 밟는 소리와 어울리던 가을노래

가방을 짊어진채로 서로가 담아주던 우리들

너도나도 산은 올라가지 못해도 상수리 줍던

추억이 가을이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이 젊음이 추억이 되었습니다.

상수리 줍다가 힘들면 돌맹이에 앉아서 이마에

흐른땀을 가을바람이 씻어주던 그때가 우리들의 가을산

 

 

 

표시

​어디를 가나 기억해주는 내모습 봐줄만

했었는데 넘어지며 일어서지 못했으니

나이가 많으서 허무하기보다는 모습이 변해서인가요?

두가지가 다 핵갈리게 하는 늙은이의 모습에서

세월의 나이는 두꺼운 책 처럼 사연도 많았지요.

인생 별거 아니란 것을 세월이 가르쳐주듯이

자연에 내가 들어있으니 그렇다면 그 얼굴에서

피던 꽃이 잎새에서 피는 가을의 한복판을 지나

낙엽으로 가는 인생에서 그동안 나는 이렇게 모진

세월속에서 남기고 담아놓은 것은 무엇인지

나 에게 답을 하라 한다면 허무뿐입니다.

정만 주고 내 곁을 떠나 보이지 않는 어른들

앞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남기고 삶을 정리해야 한다면

무엇을 주고 떠나야 할지 자신에게 물어보니

아무것도 줄 것은 없어도 마음으로 사랑하나 남기고 가렵니다.

누구나 아이를 거쳐서 가는 인생인데 나이대로

속도가 달랐으며 상황이 현실을 만든다고 마음이

어느정도 바쁜일을 정리하니 천천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렵니다.

필요한 내가 되지 못하니 찾는이가 적어지고

이것이 인생인 것을 자신을 원망하기 보다는 내가

개그하면서 웃기는 일이 아니라도 취한척 떠들어보렵니다.

조용한 것은 공동묘지라고 하니 살아있다는 표시로요.

 

 

공존

인간도 자연이니까 자연과 공존하지 않으면

숨쉬거나 호흡이 멈추기에 자연이 한분이라는거

자연에서 인간이 보이듯이 연한 풀이 자라서

큰 나무가 되는것처럼 사람들도 따라가는데

철따라 변하는 꽃과 잎새에서 인간과 같다고

신호를 보내는데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았지만 자연에서 나는 안보았던 것입니다.

숲속 자연의 풍경이 사람들을 감싸고

있으며 그 안에서 나도 자연의 한 부분.

긴 삶을 자연에서 보여준다는 것을 시간이 많아지니

시대의 변화를 산책 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에서 녹아 난다는 것을 밤하늘의 별에서

어둠이 물러가고 동이트면 동트는 하늘에서 환하게

보이는 창밖의 소나무 길건너 아파트에 불빛도

눈은 생각한대로 아름다웠습니다.

자연과 사람들이 어우러지어 산다는 것을

공존하며 자연이 생명을 지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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