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산
산에도 들에도 작은 언덕에도 피어있는 들꽃
이름을 모르기에 그냥 들꽃이 만발했다 할래요.
밤에는 별들이 수를 놓고 낮에는 봄볕을 내며
따뜻하게 하늘을 덮어주는 햇님
작년 봄날에 산에는 진달래 내가 사는 이곳은
정겨운 개나리가 노랑 울타리 봄이 깊어가는 대로
꽃이 피고 지고 이름모를 꽃들이 꽃동산을
만들고 바람이 부는대로 구름 따라 흘러가듯
떠도는 내 인생 한때는 향기나는 봄꽃이 지금은 지고
있지만 마음은 청춘이라 내일을 몰라도 마음은
미래에 산다고 희망을 품는 것이 인지 상정
꽃이름이 세월따라 구식이 되어가도 나에게는
정겨운 꽃 새로 생겨진 이름 모를 풀꽃이
깊은 산 속에 여기저기 환하게 널부러진 풀꽃이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