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기다리는 봄.나의 노을

우리들 이야기 2022. 2. 27. 11:50

 

 

 

기다리는 봄

흐린 겨울 하늘 동이 트며

햇빛이 창가에 논다.

구름한점 없는 거대한 파란 하늘

유유히 떠가는 햇님

그 넘어 자고있던 풀뿌리들

비집고 나오려는 봄

한 겨울 지나고 새봄으로 가는 길

두꺼운 껍질 마디에 움이트려

눈뜨고 수줍게 드러내려는 봄

추위가 풀어지지 않았어도

봄 기온은 얼은땅이 녹아 내린다.

아름다운 봄은 거저오지

않고 추운 겨울과 싸우며 그렇게

내곁으로 오며 살다 보니 힘들다.

거친삶을 살아온날이 그 뒤에는

봄이 찾아오며 아픈만큼 감사를

느낀다고 죽은 갈색 풀잎들이 푸르게

봄을 찾아오면 너나 모두가

봄에는 향기나는 꽃이 기다릴 것이다.

 

 

봄 아가씨

3월하면 나무 마디에서 움이 트고

어디를 보나 연두색 세상

봄볕에 얼은 땅을 녹이고 또다시 밤이슬로

축축하게 땅을 적시면 물방울 이고

햇빛에 반짝이며 연두색 옷을 입고

어디서 들려오는 봄아가씨 노래에

봄싹들이 솟아나면 하늘과 땅이 가까워 지며

부연 안개 속으로 마른 땅도 적셔주더니

언제 봄비가 왔느냐고 땅의 흙이 갈라진

틈사이로 새싹들이 후비고 나오면

봄 나비들이 자기 세상 왔다고 연분홍

꽃잎인지 나비인지 핵갈리게 하는 봄 세상

자고나면 잎사귀에 물방울 맺히면서

하루가 지나도 봄비는 그치지 않아 추적추적한

땅에 다양한 꽃씨를 뿌렸는데 뿌린 씨는

싹이틀 시간을 준비하더니 연두색

옷을 입고 대공이 스는대로 꽃필 준비를 하였습니다.

 

나의 노을

나의 햇빛이 노을이 되어 서산에서

긴 그림자가 나의 인생

어둠이 걷히면 하루를 시작으로 수많은

날이 가면서 어느새 웃음 주던

빛나던 햇빛은 나의 노을로 가기에

그 햇빛은 나의 하루였어요.

구름속에 감추어진 햇빛도 걷히면

세상을 비추듯이 흐린날도 끊임없이

서산으로 가더니 멈추어서 나에게

손짓하니 마지막까지 웃음을

가진 노을로 예쁘게 비추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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