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나의 봄

우리들 이야기 2022. 3. 15. 15:16

 

나의 봄

옛날에 봄은 아지랑이 너울쓰고 봄아가씨

오시더니 지금의 봄은 미세먼지로

혼탁한 기온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불안하여

고개숙이고 오신다는데 땅위 새싹들은

아랑곳없이 웃음 띠우며 솟아나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꽃바람속에 봄아가씨

나무꽃에 매달리면 보이는 세상은 꽃천지

꽃이피면 겨울에서 봄으로 어제와 다른 오늘

버들피리 불던 그 시절이 옛날이어라.
봄이오면 봄아가씨로 꽃이 되어 하늘 거리고

가슴이 설레이었는데 꽃피는 지금은

이봄이 춥기만 하니 해마다 봄이 오는대로

나의 봄은 없어지기에 주는 것 없이 미워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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