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나의 사순절

우리들 이야기 2022. 4. 9. 07:40

나의 사순절

오래전 어느해 봄 주님의 음성이 나를 부르신건지?

어딘가 의지하는 종교를 가지고 싶어 교회를 나가서

새벽 예배를 드리며 부흥한다고 울어서 나도

억지로 슬픈생각을 하면서 울어 보려해도 눈물이

안 나와 침을 바르고 울은척 한 일이 생각나는데

그때도 봄이었던거 같습니다.

교회 대문밖과 안에서 갈라지어 예배를 드리는 것보고

교회에서도 이해를 못하고 이권싸움을 하는 것 같아

실망해서 안 다니는데 여기저기서 달콤하기도 하고

무서운 이야기로 미신이 사로잡아 귀가 얇아지기에

심란했는데 우연히 아주 우연히 주님은 나를 성당으로

불러서 교리를 받게 하였습니다.

그때가 사순절 고개숙이고 처참하게 십자가 지신

주님의 모상에서 그만 눈물을 흘리고 아픔없이

기쁨이 없다는 것을 조금은 알게 하였습니다.

세상일로 기도하는 곳인줄 알았던 신앙의 풋내기

철 안난 허영이 남아 있었는데 점점 세월이 가는대로

흐려지기 시작하였지만 한치앞도 못 내다보고

예기치 않게 넘어지어 그때는 몰랐어도 세월의

약이되신 주님 비록 걷지는 못해도 생각이라도

건강하게 해주시었기에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원망의 하느님이었지만 긴 시간들이 주님

없이는 살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사랑하게 되었으니

주님은 기묘하시고 처음과 마지막 사랑을 하게 한

세상의 남편 누구를 대할때는 봄같이하고

나에겐 돌아보는 겨울이 되라고 메아리같이 들려주는 주님의 음성

나와 함께 세상일을 걱정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보이지 않아도 전화로 이야기 나눌수 있는 세월의 사람들

사랑을 진심으로 주고받는 나의 사람들은

세상에서 많았기에 그들이 주님의 나라

에서도 나와 함게 하는 사람들이게 하여주소서.

어젯밤은 합동 판공 주님은 십자가에서 부활을

준비하지만 저희는 성찰하는 사순절이게 하소서.

과정으로 평가하시는 주님의 세상인데

결과로만 평가하는 세상법이라도 과정이 아름답게 하소서.

당장은 불의가 정의를 승리하는 것 같아도

시간은 사실을 드러나게 하시었고 주님의 나라가

승리하였으니 그 대열에 서게 하시고 지금

한참 사방에는 꽃천지 저희도 꽃나비되어 부활로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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