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장맛비

우리들 이야기 2022. 7. 3. 06:43

 

장맛비

가랑비에 옷 젖는다더니 찔금찔금 오는지 안오는지

우산을 써야하는지 가지고만 다녀야하는지 그래도

준비를 하는 편이 마음이 놓인다.

언제 쏟어질지 모르니까 갑자기 물이 불어 냇가를

지켜주던 풀잎들이 물길에 휩쓸릴때면 가엾던 풀잎들

제작년 이맘때 일주일만 있으면 고추를 딴다는데

산자병이 생기어 다 뽑은 농민의 허탈한 심정 얼굴에서

보니 얼마나 미안했던지 농사를 안지어도 알거 같았다.

아까워도 가져갈 사람이 있어 다행이라 쓴 웃음은

지은 작은 거인 풋고추를 많이 따와 고추장아찌를

담았는데 해가 갈수록 더 깊은 맛.

장마가 어디는 물폭탄이고 어디는 햇빛이 내려쬐며

조그만 나라라도 하늘이 하시는 일은 원망비가

단비듯이 어째거나 더운 여름은 장마와 함께 지나가더라.

장마가 지면 상추와 부추 오이 호박 마트가 집인데

열지않아 서민의 먹거리에 비싸니까 타격이  오는데

여러 채소들은 장마비가 더위만 있는게 아니라

목마름을 해소하니 장마에서 각종사람들이 보인다.

불청객의 여름장마라도 다 지나가면

푸른하늘이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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