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자작나무

우리들 이야기 2022. 7. 16. 06:27

 

자작나무 삶

추운산에 산다는 것을 아니 자작나무 같은 삶이

아닌가 싶어 정감이 갔다.

꿋꿋하고 검푸른 나무줄기 사이로 그 안에

매달린 것 같은 나의 삶

시대의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자작나무 닮은 나의 삶

태풍도 맞아보고 폭풍한설도 견디면서 다시 푸르게

솟아나는 자작나무 창밖에 소나무도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소나무 다 이름이 정겨운데

자작나무라는 이름이 여기서는 생소하며

추운 곳에서만 산다니 산골짝에 자작나무 집이구나.

나는 중소도시에 살아도 멀리 눈만뜨면 보이는

산에는 계절따라 요술을 부리는데 자작나무는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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