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주님의 말씀.나의 생각.

사도바오로의 회심

우리들 이야기 2024. 1. 30. 07:03

 

구원 역사의 결정적 장면, "사도 바오로의 회심(回心)" / 예수님의 교회를 박해하던 바리사이가 이방인의 사도로 거듭난 이야기 (Eng Sub)🌈미니다큐 가톨릭발전소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AJDFPEcH90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의 회심(回心, conversion)은 구원 역사의 결정적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리스도교 교회를 박해하던 유다교 바리사이 사울은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하느님의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회심에 담긴 참된 의미를 만나보세요. (English Subtitles Available)

📢 1월 25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과 1월 18~25일,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에 맞춰 특별 제작한 영상입니다.

#미니다큐 #가톨릭발전소 #천주교서울대교구사목국 #이방인의사도 #바오로 #사울 #회심 #다마스쿠스 #예수님 #교회 #그리스도인일치기도주간

📌사도 바오로의 회심(回心)📌

“회심 (回心, conversion)”
과거의 생활을 뉘우쳐 고치고 신앙에 눈을 뜸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열렬한 유다교 신자이자
율법을 철저히 신봉했던 바리사이

최초의 순교자 스테파노의 처형에 찬동했고
수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를 감옥에 넘겼던
“사울” (שָׁאוּל‎, 바오로의 히브리어 이름)

사울은 예루살렘 대사제와 원로들로부터
‘숨어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라’는 명을 받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로 길을 떠났다.

사울이 다마스쿠스에 거의 다다랐을 때
하늘에서 큰 빛이 번쩍이며 들려온 소리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사도 9,4)

깜짝 놀란 사울이 물었다.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사도 9,5)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사도 9,5)

그분은 부활하신 예수님이었다.

사실 사울은 예수님을 뵌 적이 없기 때문에
예수님을 박해한 적도 없다.

그저 자신의 입장에서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박해했을 뿐이지만

“왜 나를 박해하느냐”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하나로 여기심을 깨달았다.

즉,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박해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박해하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길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공동체인
‘교회를 사랑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
이것이 유다교의 사람 사울을
하느님의 사람 바오로로 거듭나게 만든 핵심이다.

즉, 바오로의 회심은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교회 공동체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삶으로 넘어가게 됨을 의미한다.

“사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는 자로서, 사도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몸입니다.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 때문입니다.” (1코린 15,9)

바오로는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 이후
교회 공동체와 항상 일치하고자 했다.

자신을 앞에 내세우지 않고
언제나 교회를 먼저 생각했다.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는
여러 지역을 다니며 선교할 때
예루살렘 교회가 파견한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

지역 교회를 향해서는
‘박해받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자’고 강조하며
지역 교회와 예루살렘 교회의 일치를 촉구했다.

교회 구성원 간에 갈등이 있을 때는
독단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고민하고
교회의 결정을 철저히 따랐다.

바오로는 당시 유다교 최고의 랍비
가말리엘의 수제자였을 정도로 지식과 능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바오로는 자신을 철저히 낮추고
교회 공동체를 먼저 생각했다.

자신에게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더라도
사랑을 통해 교회와 일치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1코린 13,2)

민족적, 지역적 종교였던 그리스도교가
인류 전체를 향한 보편 종교로 성장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던 “바오로의 회심”

교회는 매년 1월 25일을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로 기념하고

1월 18일부터 25일까지를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으로 선포하여
갈라진 그리스도교가 하나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일치가 갈등을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中

예수님을 사랑하시나요?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교회를 사랑해 주세요.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기에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적인 갈등을 겪을 수도 있고
내 뜻과는 다른 모습에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직접 세우신 공동체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우리도 교회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마치 회심하기 전 사울처럼
내 기준에 따라 교회를 평가하고 판단하면서
교회를 박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와 일치를 이루는 것은
사랑이신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의 기도에서 마음을 모아 바치는 것처럼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기를

한마음 한목소리로 기도합시다.

“한마음 한목소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빕니다.” (로마 15,6)

💕성찰과 나눔을 위한 질문 💕
- 사도 바오로의 회심에 대한 영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 나는 그리스도교 교회 공동체를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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