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유월
서울에 살든 대천에 살든 내가 사는 세상은
별다를 것 없이 먹고 자고 내가 하는일은
컴이 친구가 되었지만 가끔은 김치담을 때 잔소리
할때도 있는데 오늘은 어제 막내 시누이가
김치거리 가져와서 남편이 귀찮다고 안담는다 하더니
동생김치라 내 눈치를 보면서 기꺼이
담아준다 하였으며 오늘 담아놀테니까 반은 가져가라
하였으니 또 잔소리를 많이 해야할것같다.
아무일도 하지못하니 내지리는 여기며 내 삶도
특별할 것은 없어도 창밖을 내다보며
경치좋은 동네에 살기에 길건너 아파트 울타리 꽃이
지니 푸른 옷을 입은 신록의유월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