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매미 일생

우리들 이야기 2024. 7. 26. 08:58

 

1매미 일생

아침나절인데도 찜통인 여름.

운동 나갔던 남편이 도저히 더워서

못한다고 일찍 들어왔다.

일찍 번하여 뜨겁기전에 아침까지

한나절 일한다고 하더니

지금은 운동 하기도 힘들다고 하니

시대의 유행은 변해도 여름

더위는 그대로며 바지런이도 노는이도

자기팔자라 내세상 이라고

시도때도 없이 신나게 노래하며 짝을

부르며 초 여름에 우는 매미

한여름에 우는매미 여름이 간다고 이별

노래하지만 매미의 이름은 모른다.

작은 곤충부터 생명이 있는 것은

잘 놀면 매미라고 하는데 일만하는 개미보다

그늘에서 노래하는 매미팔자 되고싶다.

 

2매미일생

여름따라 왔다가 여름따라가는 매미들.

그 안에 주어진 대로 사는 것을 배운 긴 세월

밤의길이가 길어지며 한낮에는 더우니까

나무에 매달려 망사 옷입고 울어대더니 번한 아침

이슬 털고 푸른 숲에서 노래 하나보다.

열려진 창문으로 제일먼저 들려주는 매미소리

온갖 생명을 사람이 지배하니 고마운데

잘 나가는 이들과 비교하여 만족을 느끼지 못하지만

공짜인 신이 내린 선물이 주위에 많았으며

신께서는 필요하지 않은 것은 만들지를 않았다.

자연속에서 공짜로 선물을 참 많이

받았으며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는 산과 바다

초록의 들판 졸졸 흐르는 시냇물 집안에선

언제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에어컨이 더위를 가져갔다.

초록의 숲에는매미들의 서식지 울다가 조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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