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가을사랑.
어김없이 내 가을은 해마다 찾아오는데 점점
빨라지니 어떤 색의 단풍을 그릴가?
어찌 사랑이 가을뿐인가 항상 내곁을 지켜주는
단 한사람도 가을사랑에 젖어있다.
청춘에 사랑이 늙어지니 믿는마음은 어디를 가도
돌아오겠지 가을의 열매와 사랑이 있으니까?
높고푸른 하늘에 떠가는 했쌀같은 우리사랑
어둠이 내려오면 하나둘 떠오르는 별빛되고 낮에는
단풍잎이 색 바래어 낙엽이 되었어도
허무가 아니라 사랑이 깊어가는 늦가을 사랑이었다.
제2의 봄
화초로 얼굴에서 피던꽃이 잎새
에서 피는 가을꽃 여름은
건너뛰고 높아진 푸른하늘 구름이
유유히 떠가고 입새마다
얇아지며 다른 색을 내는 단풍의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