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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결혼해요

우리들 이야기 2007. 6. 4. 23:20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5-12-08 09:06 
(저희 결혼해요)  홍승덕  임세정


서울신문]월드컵 4강의 기쁨이 채 가시지도 않은
2002년 9월. 취업의 문앞에서 마음도, 몸도 심란하고
지쳤을 때 그녀를 만났습니다. 
어느날, 친한 선배와 경영학 수업을 듣는데 어디선가
그 선배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청량한 목소리에 고개가 저절로 돌려졌습니다.
그러나 옆모습만 보일듯 말듯, 그녀는 사라졌습니다. 
첫 만남은 그렇게 아련함만 남겼습니다.
얼마 후 그 선배는 느닷없이 “승덕아, 오늘 술 한잔 할래.
누구 좀 만나는데.”라고 말하더군요. 
술이 반 병쯤 들어갔을 무렵, 청량한 목소리의 그녀가 나타났습니다.
기분이 참 좋았어요. 
누군가 처음 만날 때 그렇게 기쁘고, 설렌 적은 없었을 정도로.
우리는 유쾌한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학교,
같은 학과, 같은 4학년이라 독서실에 다니며 
토익공부를 했고, 각종 대학생 공모전에 아이디어를 출품해 수상했습니다. 
돈이 없어 학교식당에서도 동전을 뒤적거려야 했지만요.
모든 사랑의 기억은 대학 캠퍼스 곳곳에 묻어있습니다.
그녀와 함께 했기에 막바지 대학생활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결국 첫 취직의 기쁨까지 우리는 함께 누릴 수 있었죠.
그녀는 정말 특별한 사람입니다. 뜨거운 열정을 품고
행복을 나누어주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소녀처럼 항상 밝고,
즐거운 그녀입니다. 
그래서 그녀가 지금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3년이란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우리는 12월11일 하나가 되려 합니다. 
서로가 있기에 눈 뜨는 아침이 행복했고요, 이제
그 행복을 함께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련을 겪을 때도 우리는 함께했고, 
한 가닥 희망을 발견했을 때도 함께 일어섰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 믿습니다.
그 사랑과 함께 우리의 인생은 새롭게 시작될 것입니다.




“세정아 사랑해.”
홍승덕 (27·KCC 판유리영업부)·♀임세정(26·한국소비자평가연구원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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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인연이란 하늘의 뜻으로 맺어주는 것

많은 사람 들 중에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축복이다.

아픔은 함께하면 가벼워지고 기쁨은 함께하면 두 배로 늘어나

부부라는 이름은 두 사람이 몸도 마음도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나의 그대는 그대의 나이고 그대는 나의 그대 그대가 아파하면

나도 아프고 그대가 기뻐하면 나도 기쁘고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면서 그대의 단점은 기분 좋은 말로 깨닫게 하고 

장점은 두 배로 칭찬하면서 좋은 생각과

긍정적인 사고로 언제나 한편이 되어야 한다.

세상 속에서 둘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며 

너무 성급하게 살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여유롭게 쉬면서

건강 지키며 행복한 삶이 되기를 바란다.

2007    6    5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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