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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壽宴

우리들 이야기 2007. 7. 1. 20:34
 

천안 오룡동 성당 주임신상욱 토마신부님 60회壽宴

 

 


환갑

천안 오룡동 성당 신상옥 토마 신부님 60회 壽宴

푸르른 녹음 내음이 짙은 7월의 첫날 진심으로 

신부님의 壽宴 축하드립니다.

신부님이 저의 대천 본당에 처음 부임해서 오시던 날 

신부님 맞으러 교우들이 모였었지요.

그때 신부님께선 까만 수단을 입으시고 약간의

그을린 듯한 세련되고 멋있는 분이셨죠. 

자 들 본당 안으로 들어갑시다.

먼저 하느님께 인사드려야지요. 하시고는 안으로

들어가셔서 제대 앞에 무릎 꿇으시고,

한참을 기도하시고는 우리를 향해서,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여러분들과 형제 되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합시다. 

그렇게 신부님과 인연이 되어 5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지요.

여름 하계수련 해수욕장 초등학교 마당에서 그날 밤

보름달이 별들 사이로 지나가는 유치원생 손에 손잡고

강 강 술래하였는데 달이 차오르면 그때의 추억이 되었답니다.

신부님은 저희 가족 에겐 특별한 분이셨는데 시누이 홍 율리아

수녀님 종신 서원식 할 때에 특별히 참석해 주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고 저의 아이 첫영성체 신부님이셨지요.

시누이 종신 서언 끝내고 수녀님들 신혼여행 왔을 때

우리 해수욕장 회집에서 25명이 나눈 웃음 속에 하느님 술

마주 왕이 있어서 하느님과 함께 취해있었지요.

구역 반장 모임 웬만하면 참석하시어 함께 걷던 길이 추억이

묻어있답니다.

본당을 위해서 어렵고 힘든 일 다 하시고 특별히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았었지요.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가고 호주 한인 성당으로 부임 받아

떠나시던 날 신부님 전송 나갔을 때 학생들이 성당 마당에

엎드려 고마운 인사가 저희 모두 아쉬움에 눈물이 고였답니다.

우리 손 하나하나 잡아 주시고 그동안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했다고 말씀하시며 눈시울을 적시던

그 모습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계시는 동안 좋은 일 많이 하시고 가난한

형제자매님 들 한 테 특별히 사랑을 주시었는데

정열이 있으시고 젊으신데 신부님 벌써 壽宴을 

맞이했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많이도 흘렀어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그동안 하시었던 것처럼 교우들 

사랑 많이 해주십시오.

저희 시어머니 호주에 여행 갔을 때 신부님 뵈었다고

해서 만나 뵌 것 같이 반가웠습니다.

한국에 나오시어 오룡동 성당에 계시는데

저에게는 큰 변화가 있어 찾아뵙지 못하여 아쉬움에

수연 축하 글을 올립니다.

신부님 언젠가 꼭 뵐 날이 있을 것입니다. 

내내 주님의 은총 충만하시고 복된 삶이 되십시오.

2007  7  1 홍민선 야고보 임일순 데레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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