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사랑하는 이들/서진 이야기

서진이 봄 5

우리들 이야기 2008. 10. 21. 14:05

 

콧물

계절을 어쩌면 그렇게 잘 타는지?

가을바람이 코에 입맞춤했는지? 콧물이 쪼르르

흐리기 시작해요. 병원에 다녀와서

괜찮아졌는데 다시 가을바람이 사랑한다 했나?

콧물과 함께 놀고 있어요.

그래도 착한 우리 서진이 울지 않고

오늘은 잠을 세 시간 반이나 잤어요.

잠을 얼마나 뒹굴면서 자는지 온 방을 다 돌아다니고

몸이 컨디션이 안 좋은가? 찡찡대기도 해요.

궁둥이를 번쩍 들면서 앉으려고도 해요.

이가 나려고 가려운지 보는 것마다 물고 하네요.

서진아 부르면 제 이름 아는 것처럼 쳐다봐요. 2008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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