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은주에게

우리들 이야기 2009. 12. 14. 11:24

 

은주에게

 

은주야 이렇게 부르면서

너에게 내 마음 전하련다.

너를 오래전에 만났지

너희들이 대학 1학년 때 인가?

학교 홍보 책자 표지 모델에

네가 나와서 좋은 인상 가진 예쁜 학생

승완이가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인연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하늘이 주신 인연인지

네가 나의 며느리 되어 소망이 이루어졌어.

5년이란 캐나다 유학 중에도

변하지 않고 친구로 사랑을 지켜온

너의 순수 함 칭찬한다.

기자라는 직업이 만만치 않은데

그 어려움 속에서 너의 남편

뒷바라지까지 하고 있으니 미안하고 고맙다

한국 종합 예술학교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서 졸업하면 감독이 되어

걱정이 없는 줄 알았는데

예술이란 멀고도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알고 보니 걱정이 된다.

그래도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

맏며느리로서 역할까지 충실히 하면서

일가친척 관심 두고 명절 때면 전화해서 

모두 모이니 네 남편 치켜세워주니

엄마 아빠는 네가 예쁘고 고맙기만 하단다.

시누이 시동생 동서한테도

특별한 관심으로 자주 만나 시간을 내는

너를 보면 정말 기특하고 고맙다.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승완이가

좋은 영화 만들어 홍승완이라는 이름이 유명해질 때 

너의 이름도 함께 하겠지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그때를 기다리자.

부부의 인연이란 하늘이 내려주신 축복

너를 나에게 며느리로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아이로 키워서 나에게 주신 사돈님들

고맙다는 인사 드리고 싶어.

좋은 아내를 며느리로 선물한 승완이에게

가장 큰 효도 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너희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엄마 아빠의 기쁨이란다.

너희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승완아 은주야! 20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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