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사노라면 <태움>사는이야기

우리들 이야기 2010. 1. 24. 09:59

 

사는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사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귀를 열고 들어보면 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이든
나이 상관없이 새로운 것을 알게 됩니다.
 나 하나의 모습이 아니라 나하나 생각이 아니라
주어진 것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인생을 살아온 날 수 만큼 재미있는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노인들을 보면 쓸쓸해 보이지만
미래의 나의 모습이지요. 
그 모습 찾아가는 것이 진리이지요.
젊은이들을 보면 나의 과거모습이기 때문에
나도 그 속에 묻혀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인생을 더 살아온 이들에게는
경험을 들을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는
신세대가 펼치는 꿈이 있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에게서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거리감을 두지 않고 생각을 나누다보면
년 령 별로의 가지고 있는 인생관 부족한 지식
맨 정신으로 말 못하는 부끄러운 것까지도
다 털어버릴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술 한 잔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늦은 시간에 영화를 보고 포도주를 사들고
들어온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야기 끝이 없어 맥주를 더 마시고 조금 취하게 되니까

살아온 날들이 영화 한 장면보다도 더 사연이 많고
 울고 웃는 삶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아이들이 너무 솔깃하게

들어주어서 새벽 네 시까지 사는 인생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사노라면

거친 벌판도 달려보고 

언덕길도 오르내리었건만

주어진 운명은 흘러가는 

세상을 따라가고 있었다. 

바람처럼 지나가는 세월 속에

묻혀 걸어가는 발자국은 수없이 많았다.

지나고 보니 그 길을 내가

걸어왔으며 보이지 않는 길을 

지금도 지나고 있다.

세상 위에서 주어진 대로 노력해도

따라주지 않는 아쉬움 속에

건강을 잃어 팔자를 바꾸어 놓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가진 것 없는 노후가 되었다.

 

 

태움

열나흘엔 논두렁에 지불 놓아

옛날에 어릴 적에는 그냥 신이 나서

불놀이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여름에 농사를

짓기 위해 해로운 벌레들을 죽이는 거였어.

세상에 쓸 대 없으면 벌레만도 못하다고 하지

살다 보니 벌레처럼 보일 때도 정말 많아

양심을 팔고 후회할 때도 있으니까.

태워야 할 것이 바로 마음이 가는 욕심

세상 것은 소리를 내며 타지만 마음은 

스스로 주위를 보며 타게 한다.

세상유행에 물들어 가다 보니

서로가 마음 맞추는 일이 제일 힘들더라.

쓸데없는 욕심을 태울 줄 알 때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내 마음이 가벼워진다.

더 가벼워지려면 찌꺼기를 태워야겠지. 2012 12

 

별 하나

짧은 날 어둠이 젖어 들면 캄캄한 하늘에 작은 별

친구 되어 안겨 오면 그리움이어라

세월 앉고 살아온 수많은 날 수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게

유행하는 바람 따라가고 있었다.

바쁘게 정신없이 묻혀 살다 보니

또다시 한해의 끝자락에서 해를 세며

할머니 이름이 늘어가고 취미 생활

하는 친구 살기 바빠서 일하는 친구 저마다의

생활은 다르고 디지털 시대 너 나 모두가

경쟁자 되어 자리 쌈 머리 쌈 디딤돌은 없어지고

밟고 올라가야만 하는 삭막한 세상 

꽃이 되어 다가오는 작은 천사들 

한 줄기 희망이어라.

겨울밤 찬 기온에 떨고 있는 작은 별

내 마음도 시려온다. 2014 12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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