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사는 곳
내가 사는 곳은
창문을 열면 높은 산이 보이고
논밭 길 중앙사이로
자동차가 달리는 길이보입니다.
내가 지나는 길에는
가로수가 은행나무며
잎이 다 떨어져 새로 시작하는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간 우레탄이 깔린 인도를 지나노라면
피고 지는 나뭇잎이 반갑고
자주보아 낮 설지 않은 사람이 알아줄 때 예뻤으며
또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작은 다리아래 물이 흐르고
밭에는 언제 심었는지 파랗게 채소들이 웃고 있어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많아질 때
나에게 맺어준 인연이라 생각하며
이렇게 내 곁에는 아름다운 친구들이 많아
고마워 눈물이 솟고
내일의 꿈을 그립니다
201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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