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밤새 소리 없이 눈이 내렸는데
봄 안개 대지를 녹이고
겨울이긴 새파란 보리밭
먼 산에 아지랑이 자욱해도
푸른 솔은 봄을 기다립니다.
정월대보름 달은 둥글고
연 날리며 지불 놓던 어린 시절
가까운 동무 어깨 감싸고서
고운 꼬까옷 한복 입고
널뛰며 윶 놀이하던 추억이 아롱져요
달도 웃던 그리운 나의 어린 대보름
보름이지만 옛날처럼 명절은 아니어도.
달이 가장 커 보인다는 정월대보름
오래오래 기억하며 달처럼
환하게 세상을 비추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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