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대보름

우리들 이야기 2011. 2. 17. 10:37

 

 

대보름

 

밤새 소리 없이 눈이 내렸는데

봄 안개 대지를 녹이고

겨울이긴 새파란 보리밭

먼 산에 아지랑이 자욱해도

푸른 솔은 봄을 기다립니다.

정월대보름 달은 둥글고

연 날리며 지불 놓던 어린 시절

가까운 동무 어깨 감싸고서

고운 꼬까옷 한복 입고

널뛰며 윶 놀이하던 추억이 아롱져요

달도 웃던 그리운 나의 어린 대보름

보름이지만 옛날처럼 명절은 아니어도.

달이 가장 커 보인다는 정월대보름

오래오래 기억하며 달처럼

환하게 세상을 비추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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