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바람 부는 들판도 걸어보고
좁은 골목길도 걸어오고
넓은 도로도 걸어봤습니다.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은 눈길을 걸어왔고
봄이면 새싹이 촉촉이 숨 쉬는
땅 위를 걸어왔습니다.
누군가 걸어가서 길이 나 있고
그 길을 쉬지 않고 가다 보니
오르막길이 있고 내리막 길이있어
쉬면서 뒤돌아보니 참 많이도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새싹이 낙엽이 되어가도 이 길은
나의 삶의 터전이 되어 오늘도
길 위를 지나갑니다. 변해버린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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