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길위에서

우리들 이야기 2011. 3. 14. 22:04

길 위에서

바람 부는 들판도 걸어보고

좁은 골목길도 걸어오고

넓은 도로도 걸어봤습니다.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은 눈길을 걸어왔고

봄이면 새싹이 촉촉이 숨 쉬는

땅 위를 걸어왔습니다.

누군가 걸어가서 길이 나 있고

그 길을 쉬지 않고 가다 보니

오르막길이 있고 내리막 길이있어

쉬면서 뒤돌아보니 참 많이도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새싹이 낙엽이 되어가도 이 길은

나의 삶의 터전이 되어 오늘도

길 위를 지나갑니다. 변해버린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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