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커져가는 행복<아름다운 날들이여><여름밤의 꿈>

우리들 이야기 2011. 6. 19. 20:26

 

 

커가는 나의 공간

푸른 숲이 깊어지는 아름다운 계절.

바람이 그리운 여름 낮에는

햇빛을 가리려 치양 모자를 쓰고

밤이면 운동하면서 땀을 흘린다.

풀벌레가 노래하고 풀 향기가 코 끗에 스며들며

어둠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

세월은 점점 살기가 좋아지지만

마음은 서로의 경쟁으로 슬퍼진다.

옛날이  좋았던 것을 왜 몰랐을까?

아까운 시간은 젊음도 아랑곳없이 흘러가는데

행복한 순간을 모르고 지나친 그 시절

수많은 생각으로 그리움이 밀려오면

누가 들을까 마음속으로 소리쳐본다.

지난날이 그립다고 허공에 메아리만 울린다.

멀리 보이던 아파트 불빛이 점점 가까이 보인다. 벌써 내 집?

나 사는 집 정들은 나의 공간 커가는 나의 공간

 

 

아름다운 날들이여

 

기쁨 가득 앉고 행복한 시간

밤이 부르는 이 땅 위에

더위를 잊은 채 그리움이 되어 버렸습니다.

밤바람도 살며시 창가에 기웃거리며

이따금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사랑 나누는 아름다운 밤

보일 듯 말듯 들일 듯 말듯

꿈을 꾸고 싶은 자기들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노래가 되어 귓전을 울립니다

지나가는 한순간에 머물지라도

못 잊을 참 좋은 친구들이여

추억의 이야기들 가슴에 담아

그리울 때면 하나하나 꺼내 보겠습니다.

자기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

가꾸고 보듬어 소중한 선물로 간직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날들이여

함께한 순간들 긴 시간에 머물러

오래오래 여름이 다 가도록

자기들의 곁에 항상 잊겠습니다.

아름다운 날들이여 지새우는 밤이여

이 밤 꿈을 꾸고 싶습니다  2009

 

 

 

여름밤의 꿈 

 

 

여름날 한강에 누워서

별 보고 이야기하던 날

바람에 실어와 들여오는 말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온다.

꿈 나에게 꿈이 있었던가?

어떤 꿈을 꾸고 있었지?

사느라 바쁜 세상 할 일이 많아

꿈은 접어 둔 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유행 따라 묻혀간 세월만이 있었다.

주어진 자리는 책임이 더 우선이고

나의 삶보다는 가족을 위함이

더욱 소중하였기에 지긋지긋한 현실아!

빨리 가거라 했을 뿐

 

 

 

 

여름밤의 꿈

 

어느 날 내 곁에

쓸쓸함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세월을 지고 온 날들을 돌아보니

나의 자리는 꽃이 피고 있었지만

내가 보이지 않기 시작한다.

꿈의 이상은 작은 소박함이

남았지만 그 꿈은 나를 대신하는

사랑하는 이들이 꾸고 있었다.

별이 더 반짝인다.

꿈 나의 꿈은 지나갔어.

다시 시작할 거야.

함께 행복해지는 꿈을 별이 웃고 있다.

저 수 많은 별들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2011년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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