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닮은 딸
어릴 때 동요 속의
요정 닮은 사랑하는 딸
연인처럼 팔짱 끼고 거닐던 사랑하는 딸
어느새 아이 엄마 되어
성숙해졌어도 내 눈에는
어리게만 보이는데
어느새 나에게 어린애 대하듯 할 때마다
오래전 내 모습을 찾아봅니다
뒤에서 지켜보아도 예쁘고 귀여운 내 딸
오월의 파란 하늘 푸른 숲에
곱게 피어나는 빨강 장미처럼
이 봄에는 예쁘고 아름다운 꽃으로
향기가 되어 엄마 사랑해
말이 없어도 그 마음이겠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계
온갖 비밀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엄마와 딸
내 사랑 봄꽃의 고운 향기
좋은 말만 기억되고 예쁜 짓만 보인다.
뿌리
엄동설한에도 살아남는 것은
생명을 이어주는 뿌리 같아요.
추워지면 줄기가 휘어지면서 입새가 떨어져도
뿌리만 살아있으면 또다시 새 생명이 돋아나요
법주사를 오르는데 어떤 부부가
아들들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나도 늙으면
저렇게 해봐야지 잊지 않고 있었는데
세상은 내 맘대로 되지 않고
할 일이 많았던 젊은 시절이 그리우며
바빠도 불러줄 때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뿌리는 줄기가 돋아나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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