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봄꽃닮은 딸

우리들 이야기 2011. 4. 20. 13:03

 

 

 

봄꽃 닮은 딸

 

어릴 때 동요 속의 

요정 닮은 사랑하는 딸

연인처럼 팔짱 끼고 거닐던 사랑하는 딸

어느새 아이 엄마 되어 

성숙해졌어도 내 눈에는

어리게만 보이는데 

어느새 나에게 어린애 대하듯 할 때마다 

오래전 내 모습을 찾아봅니다

뒤에서 지켜보아도 예쁘고 귀여운 내 딸

오월의 파란 하늘 푸른 숲에

곱게 피어나는 빨강 장미처럼

이 봄에는 예쁘고 아름다운 꽃으로

향기가 되어 엄마 사랑해

말이 없어도 그 마음이겠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계

온갖 비밀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엄마와 딸

내 사랑 봄꽃의 고운 향기 

좋은 말만 기억되고 예쁜 짓만 보인다.

 

 

 

뿌리

 

엄동설한에도 살아남는 것은

생명을 이어주는 뿌리 같아요.

추워지면 줄기가 휘어지면서 입새가 떨어져도

뿌리만 살아있으면 또다시 새 생명이 돋아나요

법주사를 오르는데 어떤 부부가

아들들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나도 늙으면

저렇게 해봐야지 잊지 않고 있었는데

세상은 내 맘대로 되지 않고

할 일이 많았던 젊은 시절이 그리우며

바빠도 불러줄 때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뿌리는 줄기가 돋아나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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