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가을여인

우리들 이야기 2013. 11. 12. 10:59

 

 

가을여인

가을 햇살처럼 꿈이 찬란하고 맑았던 

내 젊은 날은 가는 세월과 함께 서산에 기울고 있네.

어릴 때 못난이 사랑도 추억이 아름답고 

수줍은 나이가 들면서 진짜 사랑을 알고 보니 

세상을 다 가진 것같이 행복하고 보이는 것이 모두 사랑이었다.

바다에 푸른 물이 내 마음 물든 것 같이 파랬는데

살다 보니 푸른 꿈도 세찬 바람 앞에 가누지를 못하더라.

수십 번 바뀌는 세상은 더 좋은 것들이 유혹해 마음을 빼앗지만

부족한 옛날이 때로는 그리워지는 것은

그때의 젊음이 있었고 살아온 날이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이라.

지우고 싶은 날도 많았지만 아픈 추억은 세월 속에 묻어버리고

나를 많이 알고 나를 기억해주는 이들 가족들도 친구들도 

더 많이 사랑해야지 빨리 가는 시간이 아까워 낮잠도 자기 싫다.

말은 안 해도 늘 지켜보는 하늘과 자연 부끄럽지 않게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손잡아 주며 변하지 않는 자연의 섭리

보이지 않아도 꽃은 피고 열매가 맺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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