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눈이 내리네

우리들 이야기 2013. 11. 26. 14:17

눈이 내리네

창공 위 하얀 눈 회색빛 하늘

백설 속에 잠기었나.

소리 없이 밤이다가 도록 가만히

내려앉아 화이트 세상을 만들었다.

하얀 꽃이 춤을 추듯 사뿐사뿐

내려와 설화 꽃이 만들어진 나뭇가지

어느새 내 마음 그리움이 밀려 

그 옛날 추억 속에 헤매 인다.

지금도 내가 지나가는 길 위에 

소리 없이 하얀 눈은 내리는데

다 지워지지 않은 가을 잎들 백설 속에

떠는 모습 애처롭지만

그래도 초라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름답던 잎새들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하얗게 지우고 가는

백설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 하나하나 꺼내 보면 

긴 작품을 써 내려가는 드라마

끝이 없이 사랑과 이별 슬픔과 웃음 속에 

재미 가 있는 것은 연속되는

눈 내리는 나의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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