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누구<판도라>

우리들 이야기 2020. 5. 25. 14:29

 

 

 

누구
자연 앞에서 작아져 버린 누구
한 사람한테만 세상이 되어버린 누구
그늘진 언덕에 꽃동산도 사이사이 

푸른 잎이 초여름의 새 풀! 

철따라 다른 꽃으로 향기 내주면서 

하늘이 내려와 땅과 가까워지면

새싹들의 푸른 동산 나무꽃이 피었다가

진자리 푸른 잎새가 꽃으로 세상은 녹색 천지 
어느 때는 빨리 피고 늦게 피며 

그 안에 누군가 자연과 머물듯이 청춘이 

함께 묻혀가나 잘난 청춘이나 못난 청춘도

한세상 신혼 없이 황혼 없듯 시절의

문화도 나이를 먹나  한참 변해 있더라.

후딱 가는 세월인가 달려온 시간인가? 

모습만 바꿔놓고 청춘은 시들었지만 

마음은 지금도 젊음을 부른다.

곱지는 않아도 마음속은 달달하게 익어가면서 

서로의 모습에서 인생이 보이더라.

목소리에서 얼굴이 보이고 반가워지면서 

안 보여도 들리는듯한 참 좋은 세월의 친구들 

지금은 무얼 할까? 

짝사랑은 이미 나의 일과 그 누구는

오늘도 여전히 유리창 밖에 세상과 놀고 있다.

 

비밀상자

선의에 거짓말도 들키고마는 바보같은 순댕이

누구나 한가지 비밀이 있다는 것은

자기만이 보석도 되지만 나이따라 헐거워지는 

판도라 상자라고 웃으며 말 하였습니다.

금방 들통나는 판도라 상자 맘만 먹으면 속일수

있었는데 목소리만 크지 착한 사람이라

죄짓는 것같아 가슴이 쿵당거리어 

나에게는 애석하게도 판도라 상자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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