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추억 이야기

피서

우리들 이야기 2020. 7. 22. 07:38

 

피서

더위를 피하러 간대서

피서라는 이름이 지어졌는데

뜨거운 여름은 장마가

식히고 해마다 저마다의 피서는

다르지만 오래전 바다가

여름 피서 장소였고 또 다른 피서법은

계곡 평상 위에 모이더니

아이들 그 나라 문화

체험시킨다고 핑계 대며

방학하면 해외로 예약하더니

사람들이 저질러 논 코로나 19로

다시 돌고 돌아 지금은 방콕으로

피서가 유투브 게임

기억하는 여름은 수십 번 찾아오고

보잘것없던 그때의 피서법은

지우고 싶어도 추억으로 남아

여름에 보드 타고 바닷물에

헤엄쳤던 애들이 지금

엄마 아빠가 되어 안전한

수영장에서 피서하더라.

아이스박스 안에 수박을 넣어

시원한 그때의 맛

텐트 포장치고 나무마루에 온갖

먹을 것이 가득했는데

애들은 수영복 나는 반바지

라운드 티셔츠였지

그때 그 여자는 청춘이었는데

변해버린 할머니라도

오래전 여름 내가 그런 때가 있었더라.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남아

고마움 감사 속에

우리가 살았는데

모자람이 없는 풍부한 세상이라도

지구를 떠나 살 수 없는

사람들의 한계 만남이 거리가

멀어지고 애어른 모두가

온라인으로 안부를 전하더라.

이때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름방학이지만 출석일 수

채우기 위해 방학이 없다 하더라.

하늘도 속상한지 연일 비가

오락가락 추적추적 땅을 적시면서

장마라 하고 가는 곳마다 열 체크

하얀 두건 쓴 백의 천사들

고마운 그들이 여름 피서를 시켜주는 것 같다.

이 여름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아이들도 옛날이야기가 되겠지

그때 피서 이야기가. 2020  7월22일

 

 

 

 

 

'나의 글 > 추억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일기  (0) 2020.07.27
할머니 이야기  (0) 2020.07.22
설레임  (0) 2020.07.21
웃겨  (0) 2020.07.19
홍승완 고등학교 친구들  (0) 20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