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추억 이야기

할머니 이야기

우리들 이야기 2020. 7. 22. 13:12

 

할머니 이야기

요즘은 멎 지게 늙어가는

할머니들이 대세인데

날개 잃은 할머니로 슬프기만 하다.

가까운 이들의 애경사를 가지 못하니

마음을 나눈다 해도 거리감 생기네.

한동네서 크고 작은 일 나누면서

눈빛만 봐도 속이 보여

흉을 보면서도 정은 넘쳤지.

할머니가 되었어도 얼굴에

익숙한 청춘이 묻었으니 추억은 늙지 않더라.

수많은 사연 속에 서로 아파하며

위로도 되면서 하루가 지나는 대로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늘어가더라.

지금에 비하면 별꼴 다 보고

살아온 오래전의 우리들의 삶

부족한 그때 한 축으로 끼어있는

누구의 엄마는 할머니 이름으로

젊음도 한때 청춘도 한때

웃음 많던 날들이 우리의 전성기였는데

가버린 세월 속에 삶의 이야기만

무수히 남기고 거슬릴 수 없는

시대에 맞추어 오늘을 살아가며

하루가 가는 대로 시시한 추억을 만들고 있더라.

 

할머니 육아일기

젊은 날에 바빠 안 썼던 육아일기

할머니가 되어 애들을 보며

하는 짓을 애들과 함께 놀면

기어 다니며 그때 컴퓨터 블로그에

써놓았던 일기를 다시 한글판에 쓰고 있다.

오래전의 일이지만 옛날

내 아이들을 키운 것이나 손자 손녀들

애들 하는 짓 그 발상은 똑같더라.

배고프면 울고 아프면 울고

오줌똥 싸면 울고 3가지 해결되면

아이들은 예쁘게 웃음을 준다는 거

애들을 키우다 보면 반 의사가

된다고 했는데 경험이 육아 공부가 되어

신세대 할머니가 쓰는 육아일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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