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수필 >이야기

시 이야기 1

우리들 이야기 2020. 9. 21. 16:24


담쟁이 사랑

눈부신 햇쌀 이고 담쟁이가

빨간 벽돌을 끌어 앉고 있네

모서리에서 난간을 향해

꽉 붙들고 놔주지 않으려 땀 흘리네.

작은 잎사귀는 넓어지며

한발 한발 넝쿨이 되어 담 넘어 아래로

뻗어나가니 또 다른 넓은 세상

녹색의 이파리가 춤을 추네.

나는 담쟁이 내가 사랑하는 담

태초부터 담을 사랑했던 담쟁이었네.  2006 

 

아름다운 사람

살며시 부는 오월의 바람

가로수가 춤을 추는 우레탄이 깔린

빨간 인도 길을 지나간다.

한낮의 햇빛은 켑 모자를 쓰게 하고

늘어지는 초여름 담쟁이 이파리가 

햇빛에 더 푸르고 길가에 화단에는 노랗게

물든 유채꽃 이름 모를 꽃이 만발한

오월의 세상 차들이 달리는 건널목에 

잠깐 쉬어보니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2006   5 

 

 

호박꽃

작은 안개꽃을 선호하지만

모양이 크고 향기도 없는 호박꽃

널따란 푸른 잎 사이에

노랗게 피어난 호박꽃도 꽃이랑 께

정겨운 노래가 묻어있더라.

어릴 때 화단에는봉숭아 나팔꽃 백일홍

분꽃이 허드러저 꽃집 아이였는데

그 꽃들은 어디 갔나 보이지 않고

세월이 가져온 이름 모를 꽃이

꽃집에 가득하지만 여기저기 들판

넝쿨 속에 호박꽃이 손짓 하더라. 2006

 

초록의 길목

찬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초록으로 숲이 물들고 

계절은 지나가도 다시 오건 만.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 삶의 세월

수많은 세월이 한참 흘러갔는데 작은 꿈도 이루지

못하고 흩어진 구름처럼 허공에 맴돌며 

지워지지 않는 내 아픔만 파문에 휩싸이네.

숲속에 노래하는 새처럼 하늘을 날고 예쁘게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다운 날들을 그리었는데 모두가 꿈이었나?

쓸쓸한 바람만 불어오는 초록의 길목 2006

 

약속

한잎 두잎 떨어진 갈색낙엽 .

푸른 잎은 고운 단풍으로  마지막 모습을

남긴 채  뒹구는 갈색낙엽

푸른잎은  단풍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빛을 내더니 갈색낙엽이라.

인생도 푸른잎으로 청춘이 아닌적 있었던가? 

고운단풍을 거쳐가는 쓸쓸한 갈색낙엽

세월은 가고 또 오고 그렇게 가더니

우리들의 젊은 날 단풍은 약속 없이도

낙엽 되어 차곡차곡 쌓여만간다.2006

 

특급 열차

쉬지 않고 가는 열차 어디쯤 가고 있나?

먼 줄만 알았는데 인생 열차는고속으로 달리었나?

쉬엄쉬엄 가는 완행열차인줄만 알았는데

뭐 그리 바쁘다고 그렇게 빨리 달리었나?

돌아볼 시간도 없이 아쉬움만 남겨놓고 먼 길을

달려와서 사는 것은 풀음표만 남았다.

나뭇잎이 진자리는 봄이 오면 새 생명이 움트는데

녹 슬은 기계도 기름을 부어주면 돌아가는데

고장난 인생 열차 꽃이 피었다가 시드는 것처럼

고왔던 단풍 낙엽 되어가면서 수없이 부디치며

시대 따라 나만의 타고가는 특급 열차였다. 2006

 

노점상

한밤 두 밤 자고 보니 한해 끝 달이라

밤새 내려간 찬 기온 얼음 얼어 

아침햇살 미소 띠며 녹여주고

싸늘한 날씨 목도리 장갑이 그리워진다.

거리에 세일 한다는 이름 붙이고 

늘어 서 있는 노점상인들 연탄불대신

전기장판 깔린 위에 앉아 지나는 사람

구경하라고 눈을 마주치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옷구경 하러 들어간다..2006

 

새봄아
내봄은 언덕을 넘어오는
봄바람 앙상한 가지마다  
눈 트는데 보얀 아지랑이 강물 위에

내리면 또 하나의 봄을

물속에 품었더라
햇빛이고 새싹들이 앙증맞게
땅 위를 기어 나오면 풀잎인지

나물인지 핵 갈리어 가든 길

멈추게 하고 눈을 황홀하게 하는 새봄

새 나라 내봄은 해마다 오지만

이쁨을 단장하는 네 모습 뒤에 숨고 싶다 2007

 

 

무지개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비온 끝에는 

무지개가 피어올랐다.

삶도 세상바람 부는대로 쏠리며 피어났다,

돌고도는 세상인데 이익앞에 양심을 버리면서 

물질로 순번을 먹이기에 현실따라

생각이 바뀌고 몸이 이익따라 반응한다.

어두운 그림자에 가려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니 고운 무지개는 안 보였다.

사는 것은 상황따라 비 그치면 피어나는 무지개

일곱 가지색이 세상바람 부는대로 감싸고 있었다. 2007

 

 

초가을

가을이 오기위해 뜨거운 여름 보내고

인생의 길도 비바람을 거쳐 찾아오는 가을

높고 푸른색 내기위해 아픔을 이겨내듯

오르막과 내리막 사이에도 산풀이 반겨주고 

하얀 구름이 뭉실뭉실 떠가는 가을하늘

바람이 불때마다 물드는 소리 재잘대며

오색 단풍으로 변하여 그렇게 가을은 오고 

세상바람에 흔들려도 가득히 채우고 거두는 인생의 가을.  2007

 

 

예술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사랑은

그대를 찾아 나를 보는 예술 그 길을 간다고 말하고 싶다.

살아온 날들 소설같이 보이지 않는 미래가

오늘의 연속이듯이 그날도 드라마의 한 페이지

보이는 것들이 주어진 것들이 예술 이기에 

때로는 찾아온 무지개 꿈이 악연이 되어 쓰라림을 

맛보기도 하고 인연이 되어 안기도 하면서 기승

전열의 세월은 내 안에서 쓰리고 아프지만 즐겁기도

하니 세월이 삶인데 예술이 아니고는

인생일 수가 없듯이 주인공이 되어 예술을 한다.  2007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이 가기 전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

하얀 도화지가 단풍을 곱게 이고 황금빛 들판의 아름다움을.

억새 풀 사이로 코스모스 미소 지을 때

거리에 가고 오는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을.

가을이 가기 전에 편지를 쓰고 싶다.

가슴속 남겨둔 못다 한 이야기가 새들의 노래가 되어 수풀에

남겨지면 이 가을날은 내내 행복한 그대의 숲이 되어지는 듯.

가을이 가기 전에 추억을 더듬고 싶다.

기억하고 기억하여 아름다운 것을 스케치하면서

우리들의 쌓아온 사랑의 문을 두드리면 젊은 날 청춘이 다시

열정으로 살아 내 생명의 봄이 오듯이.

가을이 가기 전에 글을 쓰고 싶다.

생애의 수수께끼 같은 삶이 실타래로 풀어지듯

처음과 끝이 이어지는 인생이란 작품으로 우리를 열어가며 

그래서 가을이 가기 전에 사랑의 시를 담아 어렵고

힘든 자리가 주던 그리움의 울음이 먼 훗날 시로 꺼내

보기도 하고 숨겨있던 부끄러운 것까지도 드러

내면서 작은 기도가 절절 하던 이날을 웃을 수 있게

가을이 가기 전에 아름답던 것만 사랑하리라  2007 교하에서 

 

 

가을 여인들

이맘때면 가을바람 솔솔 옷깃에 스미면

문득문득 생각나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보잘것 없어도 그때의 젊은 여인들

꿈속같이 아련한 옛날 추억으로 간직하기엔

못내 아쉬운 그런 사람들이 있다.

지금 만나볼까 생각하니 변해 버린 내모습에

가슴이 아플까봐 옛날옛날 곱고 예뻤던  모습으로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서 그때의 나를

그리워하게 소식을 몰라 궁금하지만 모르는체 그리워하겠다.

해수욕장 모래길을 걷던 때가 아련하게

그리움으로 남았지만 그 시절의 추억을

묻어 둔 채로 어쩌다가 한 번씩 그리워하겠다. 2007년

 

 

가을여정

알 수 없는 바람이 때리고 간 자리

가슴이 미어지는 답답함은 해결하지 못하고
희미한 그림자만 노을 뒤에 숨어 버린다. 
세월은 야속하게 가을 추억만 남기었나?

거리마다 춤을 추는 갈색낙엽
바람에 나부끼는 슬픈 이별의 노래 
떠나는 님 보내는 마음 아쉬움에 쌓여 해가

기울면  다쳐 진 창가에 찬바람 맴도는데 
갈색 옷 입은 채 길 위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  
고뇌하고 성숙하는 인생의 긴 여정처럼

깊고 운치 있는 가을은 저물어간다. 2007

 

 

빛바랜 가을잎
밤이슬 시리 운 듯 떨고 있는
못다 핀 잎새들 물들지 못하고 갈색 낙옆.
각가지 색깔로 꽃피워 가을을 마시고

취해버린 숲속을 야속하게 흔들고 가는 사나운

바람결 나뭇가지 끌어안은 빛바랜 잎새들
정만 남기고 떠나야 하는 작별의 순간이 

가까워지면 가을이 깊어가는 대로 썰렁해지는 빈 가지!

간밤에 내린 무서리에 뒹구는 낙옆  2007

 

저무는 가을 

길을 지나간다 빨간 우레탄이 깔린 인도 위로

행잎이 떨어지는데 갈색이 아닌 노랑은향잎

밀려오는그리움에 추억을 마셔보니 곱던 

얼굴들이 스쳐가면  다 못한 이야기가 사랑이었음을

그래서 아름다웠는데 삶이 바빠서였나?

마음에 담아두지 못하고 까맣게 잊어버린 긴 시간들

가을햇쌀 웃고있는 한낮 멀리보이는 나무잎이

아직 물들어 있는데 일찍핀 단풍잎 갈잎되어 바람에

나부끼고 가득히 채워지고 비워가는 산과 들

바람을 타고 노는 잎새들 작별을 준비하려 부등켜 앉는다.2007

 

 

저녁 노을

앙상한 가지에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 때면

한해는 가면서 겨울이 찾아오나?

시간은 머무르지 않고 빨리 가라 등 떠밀며

고운 단풍 낙엽 되어 떠나려 한다.

작별 준비도 못 했는데 내년에 다시 오마.

속삭이는 가을바람 거리마다 춤을 추는 갈색낙엽

바람에 나부끼는 슬픈 이별의 노래

떠나는 가을 보내는 마음 그리움만 쌓여

해가 기울면 다쳐 진 창가에 춘 바람 맴도는데

갈색 옷 입은 채 길 위에 떨어지면 낙엽 밟는 소리 

비에 젖은 단풍처럼  색을 잃은 초라한 모습
단풍에서 낙엽으로 희미한 그림자만 저녁노을 뒤에 숨었다. 2007

 

기억

지나간 날들은 지나간대로 사연이 있듯이

바람 부는대로 눈비가 다녀갔지만 그사이에도

다양한 꽃이 피었고 풀꽃이 세상을 물 들이어

잎새에서 꽃을 피우며 삶은 눈비 속에서

축축하게 젖어있었는데 말리는날이 더 많았다.

시간이 가는대로 수많은 인연을 만들었고

사는민큼 고마움이 쌓여 그들이 웃게 하였다.

담아두고 싶은 추억과 쓰잘대 없거나 버리고 싶은

기억이 지나간 날이기에  삶의 이야기가 되었다. 2008

 

 

이야기 창고

시간의 창고인가? 여백의 공간인가? 
풀벌레 고요를 깨면서 새 아침을 열며 하루가 시작. 
쉼 없이 가는 시간 들
자주색 감자 꽃피면 넝쿨장미 담을 감싸고
노랑 빨강 정겨운 여름꽃잎에 

숨어노는 벌 나비 살랑바람 장난하며 스쳐 간다. 
여름을 수십 번 보내고 또 찾아오지만

새로운 바람이 철따라 부는 여백의 공간인가? 

가고 오는 시간 속에서 보이는 사람 안 보이는 사람

손등과 바닥이 함께 있듯 남은 이들의 만남은

전부 늦가을 이지만 단풍을 기억하는 그 시대의

우리는 시간을 초월하는 이야기 창고가 되었다..2008

 

맨드라미

향기도 없고 볼품없는 맨드라미 

장독대에 자주색 꽃이었건만 

지금은 어디에 숨었는지 찾기가 힘들더라

꽃도 사람도 유행의 한순간 

인기가 유행에 물들다가 바래면 없애 버리지만 

훗날 그리워지는 꽃의 이름 맨드라미 

새로 나온 꽃들의 잔치는 해마다 다른 신품종이

이름도 모르고 그냥 예쁘다는데  옛날 사람만이

알수있는 옛날의 꽃 이름을 찾아보는 맨드라미 2008

 

 

새싹

겨우네 잠자던 풀씨들이 봄바람에 작은

틈새에서 바람부는 대로 한들대는새싹들

봄산에 오르면 흑속에서 삐져나오는

하나의 새싹이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사이

히미하더니 저만치서 보면 새싹은 하나로

산과 들 천지는 생명이 솟아나는 푸른산천. 2008

 

 

삶의 노래

일상의 삶은 마음이 만든 노래

매일 잠을 자면서도 같은 꿈을 꾸지 않고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길을 가고 어떤 날은 즐겁고 어떤

날은 슬프고 웃으면서 아파하면서 

살아온 젊은 시절 지금 와 생각해보니 

삶은 나의 만족 찾아가는 노래 였다.

혼자만 비바람 속에 우산 없이 걷는 줄

알았는데 한참 후에 단비 맞으며 물방울 맺힌

꽃이 더 예뻤고 바람에 꽃잎이 날리면

거리가 꽃밭 덧없이 가는 세월 빛바랜

잎새에도 단풍 들고 눈 내려 하얗게 물든

겨울꽃에 여러 색으로 얼룩진 삶의 노래  2008

 

강냄새

밤이면 더 아름다운 한강

다리마다 켜져 있는 오색 등불

낮에는 다양한 꽃이 반겨주고 밤이면 

땀을 씻겨주는 강바람 어둠이 내려

오면 물위를 둥둥 떠 가는 우람선

뱃고동 소리와 하얀 오리배는 지나간다.

텐트 치고 골뱅이 안주 삼아 깡통 맥주

마시노라면  달빛 받으며 자전거

달리는대로 바람 일면 강 냄새가 스치더라. 2008  

 

 

겨울새의 내일

보이지 않는 내일이 맑았으면 좋으련만

구름끼고 흑비가 내려 젖어있는 한 마리 겨울새

날개 잃은채로 계획된바 없이 현제는 흘러가서

지난날이 되었지만 문득 아픈기억이 불청객처럼

찾아오고 생각이나 기대했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보이지 않는 삶이기에 후회는 노력한

만큼 이라고 믿었는데 아니었다.

삶이 생각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에기치 않은 사고

나의 꼬이고 비틀려진 날개잃운 겨울새의 내일..2009

 

 

바람 부는 날

사나운 바람이 태풍인가 봅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일고 수풀이 흔들립니다.
눈만 뜨면 보이던 창밖 나무의

이파리가 떨어져 날리니 마음이 아픕니다. 
가지가 부러질까 염려됩니다. 
풀잎들이 엎드려 일어서지 못합니다. 
밭고랑 콩 이파리마다 열매를

맺으려는데 비켜 가면 좋겠습니다. 
노점상들이 물건을 펴놨다가 다시 보따리에

정리하고 하늘을 쳐다봅니다. 
하늘은 더 무섭게 검은 구름과 바람이 불어 대고 
날라가 버릴 것 같은 거리에 바쁘게

바람을 헤치고 걷는 이들이 보입니다. 
나도 모르게 그 속에 끼어서 함께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누군지 그렇게 걷고 있습니다.  2009

 

노을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초여름

흔들림으로 바람의 길이가 보이는데

세게 불지않고 가만가만히 창가에 맴돌다

사라지는 바람을 솔잎이 붙잡았나 소나무 가지가

살짝살짝 요염하게 춤을 추는 늦은 오후.

나뭇잎은 넓어지고 짙어가는데 매미울음과 새소리

햇빛은 노을 되어 땅을 드리우고 높은 아파트로

숨이 막히는데 푸른 숲은 이름모를 애잔한 풀꽃이

마당 둘레마다 철따라 하늘거립니다.

해마다 여름이 시작하는데 그 때는 어떻게 보냈지?

짜내보면 작년인지 그제인지 여름은 더웠다는

 말고는 기억도 안나며 시간은 세월을 만들고 

푸르름을 간직한체 노을위에 그림자만 길게 남깁니다.2009

 

 

해바라기 사랑

노을진 저하늘에 햇빛이 붉게타고

해가 가는대로 바라보는 해바라기 사랑

해를 사모하는 사랑이 아름답듯이

둥글고 크기에 해를 품어줄거 같다.

구름한점 없는 가을하늘 내려쬐는 햇빛

바라보다 뜨겁다고 고개숙이고 

산봉우리 가까워지니 노을이 길어지며

높은 산자락에서 빛을 잃어가며 아래로

내려와 햇빛 따라 고개가 돌아가는 해바라기

서쪽 노을 바라보며 손짓하면 와 이쁘다.

저녁노을에 비취는 해바라기꽃 

어둠이 내려오니 미안한지 숨어버리고

노을은 해바라기 머리 위에 앉아 놀고 있다. 2009

 

 

 

별 하나

짧은 날 동짓달 어둠이

젖어 들면 캄캄한 하늘에 작은 별

친구 되어 안겨 오면 그리움이어라

세월 앉고 살아온 수많은 날 수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는 내일의 시계

바삐 세월 속에 묻혀 지나가고

또다시 한해의 끝자락에서 해를 세며

나이 숫자에 놀라 친구의 얼굴에서 

나를 보고 볼품없이 변했구나.

서글퍼질 때 그 누구라도 친구 되어 놀고 싶어라

디지털 시대 너 나 모두가 경쟁자

자리 쌈 머리 쌈 디딤돌은 없어지고 밟고

올라가야만 하는 삭막한 세상

꽃이 되어 다가오는 작은 천사들

빛과 소금 한 줄기 희망이라.

겨울밤 찬 기온에 떨고 있는 작은 별 

가슴에 품고 따뜻한 겨울이야기 들려주고 싶다. 2009

 

나의 글

하늘과 땅 사이 하루가 가는 대로 생각이 

많아지고 세월을 함께 보낸 우리세대 사는 것이

비슷 비슷 해도 조금씩은 틀리었다.

살아온 날들을 하나하나 생각나는 대로 쓰다 보니 

별별 꼴을 다 보고 나의 글은 일기가 되어  

지나온날 나의 상황 한자도 빼 놀 수 없는 삶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정리 하다보니

재밌던 때도 많았기에  삶이 슬프지 않아 고마운 글 2009

 

갈증

가둬진 마음을 열어보면 울었던 그 날도

웃었던  그 날도 소중한하루 일상의 생활이 사는 이야기

하나도 버릴 수 없어 가슴에 담아두었다.

숲이 단풍으로 물드는 줄도 모르고 나만이

가야 할 길을 찾았지만 지나가는 자리마다 흔적을 남기고

물줄기가 흐르면서 소리를 내 건만 듣지 못하며

어두운 밤하늘 별들이 이야기소리 듣지 못하고 

바람이 등을 밀어도 느끼지 못하체 빛깔을 잃은 채 넘어지고 말았다.

노을 위에 서서 나 자신을 돌아보니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슬퍼지며 영혼이 성숙해지는 것은

내가 작아서고 맑아지는 영혼이라 위로 삼지만 나는 세상 속에

있으며 그 안에서 아직도 현실을 사랑하고 목마름 속에

갈증 하며 시드는 화초에서 오늘도 나는 물을 찾고 있다. 2009

 

 

풍차

바람이 부는 대로 돌아가는 풍차

생각은 빠른 길로 가려 하지만

풍차의 방향 안에 내 의지가 실려 있다.

무엇이 먼저인지 몰랐던 젊은 날

세월바람에 구름이 흘러가듯 그 흐름에

맞추어 가다보니 가는 세월 속에 내가

있었으며 오는 세월을 끌어안아야 했다.

바람이 부는 대로 풍차가 돌아가며

파도치는 바닷물 그 위를 떠가다 보니 

풍차 처럼 돌고 돌면서 방향 따라 가는삶이었다.   2009 

 

원두막

파란 이파리 헤치면 멋대로 삐 뚫린

개구리참외 호박 참외 오이 참외

보송보송한 솜털 입고 빗장 열며 방긋 반기네

바람 솔솔 햇빛 솔솔 원두막이 춤추고

매미 소리 뜨름뜨름 여름을 이고 있네

풀 내음 흙내음 거름 내음 바람 내음

코 끗 스쳐도 시골이니 그러려니 시골 냄새려니

세월과 함께 원두막은 사라지고 방갈로

한 채가 우두커니 사람들 쉼터로 그리운

동심의 시절 오래전 원두막에 앉아있네

어린 시절도 원두막에 있네. 그렇게 앉아있네  2009   

 

 

 

봄 바다

봄바람이 춤을 추는 날

하늘빛과 물이 닮듯 파란 봄이었습니다.

겨우 네 잠자던 풀씨들이 땅위로

솟아오르고 멀리 보이는 산에는 아지랑이

보얗게 피어오르고 언제 뚫렸는지 해변에

길이 나고 광장은 말끔 하였지만 우리가

정겹게 다니던그 집이 없어져 서운하였습니다.

관광지가 되어 한나절 거리로 주말이면

바다는 사람을 부르고 햇살이 내리는 곳에 

꽃바람이 솔솔 불어 가로수 벚꽃이 

흔드는 바닷가를 자동차는 달렵니다

하늘도 바다도 봄 친구 되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2010   4   17  

 

 

 

차 안에서

바람이 부는 대로 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길가에 소나무가 짙어 보이는 한낮!

웃고 있는 겨울 햇살 찬바람을 가르며

대천항으로 자동차는 달린다.

초록빛 바닷물은 끝없이 밀려가고 밀려와

깊은 심연에 빠져 바라보고 있는데

모래 위를 거니는 팔짱 낀 연인들의 모습

한 폭에 그림이 되어 젊은 날에 우릴 보았다. 

추억이 묻은 긴 방파제 차 안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에 젖어있는데 멀리 보이는 바다

겨울 햇살이 바닷물에 비추어 봄하늘을

품은 바다.우리들의 음악과 시가 되어 낭만에 취해본다.  2010년  

 

 

산천

땅거미 지면 밤이 부르고 어둠이 짙어질 때

동이 트듯 반복되는 세월속에는 기쁨과 아픔이 

캄캄한 밤 반짝이는 별들이 슬퍼 보여도

메마른 나무도 봄이오면  세싹이 움트고

소유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 내것이었다.

구름에 가려진 태양을 기다리며 희미하게

보이지 않는 삶에서 함께 거처온 이들이 오래전에 

만났던 사람들이고 언제인가 또 만날지도

모르는 스쳐 가고 오는 그 미소 속에 순풍불때

구름 해님과 놀 듯 잎새마다 춤추는 산천 . 2010년    

 

한생의 꽃

봄에는 꽃이 피어좋고 여름에는 그늘과 바다가

더위를 피해가게 하니 좋고 가을에는

잎새에서 피는 꽃이 아름답긴 하지만

허무하고쓸쓸함이 묻어있기에 가을꽃은 더

거룩한가하면 후다닥 겨울에서 눈꽃을

보여주니 우리의 한생은 꽃과 함께 살았다.2010

 

 

여름을 보내며

햇살 품은 숲 이끼 두른 바위 사이 심연은 

짙푸르게 물들어 버린 초가을 산아

매미 따라와서 매미 가면 떠나가는 늦여름

풀벌레 새벽안개 맞으며 구슬피 울어대는

문턱에서 비바람에 지쳐 쓰러진 가지마다

일어나려 용쓰는데 창문 틈 사이 스며드는 가을빛

소녀의 볼처럼 빨갛게 익어버린 산딸기 알알이

익어가는 자주색 포도송이 땅거미 지면 별 보며

여름 이야기 더위와 장마 동반하다 푸른 숲에

고운 옷 준비하고 먼 길 떠나려하니 더위와 낭만의

여름을 가슴에 남긴 채 창문을 닫고있다. 2010

 

 

1술래. 
빛이 스며들어 아침이 보였고 새들의

지저귐에 날게 짓이 보였습니다. 
아침 해가 창가에서 놀기에 맑은 하늘 보았으며 

흔들림에서 바람의 길이를 보았고 

나뭇잎에서 늦 봄을 보았습니다.

그림자에서 햇님이 보이고 눈빛에서

마음이 보였고 웃음에서 기쁨을 보았습니다.  
커 나는 애들에서 세월을 보았고

꿈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았으며 꽃잎 뒤에

숨어있는 이파리는 보이건만

한치도 안되는 사람 속은 안보였 습니다. 2010

 

2 술래.

마음아! 어디 숨었니? 눈빛 안에 숨었다. 

해야 어디 어디 숨었니? 구름 속에 숨었지롱. 
나비야 어디 숨었니? 꽃잎 속에 놀고있다. 
바람아 어디 숨었니? 나뭇가지 흔들고 있다. 

 

숨은 사랑

사랑은 어디에 숨었을까? 
가슴에 숨었을까? 

머리에 숨었을까? 
사랑은 숨지 않고 찾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니 숨지않고

봄과 겨울로 꽃이 피고 지더라.

사랑은 어둠속에도 빛이 나는데 

세상 그림자에 가려서 넘어지며

일어서고 술래하더라.2010

 

 

사랑

사랑은 저울인가? 시이소인가?

한쪽이 기울면 한쪽이 올라가고

지고 이기는 사랑이 어디 있나?

살다 보면 한길을 같이 가는 길이 아닌가.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영원하지는 않더라.

하늘과 땅 그사이 우리가 사는 곳

비가 와도 눈이 내려도 그치면 파란하늘.

돌고 도는 삶의 굴레 두 사람만의 사랑은 세상이더라.2010

 

 

눈사람

보이는 세상은 결과로만 인정하다보니

서로의 관계가 모두가 적이었다.

안보이는 마음과 보이는 눈길에서

멈춰야 할것들과 멈추지 말아야 할것들이

우리를 갈라치기 하지만 그 안에서도

분별력만이 사람구실할 때 따라오는

이들이 많았는데 세상에서 잘난체해도

사기당하는 것들은 눈뜬 봉사였다.

눈은 감았어도 마음이 세상을 보게 하여

사람을 샀기에 차마 눈먼 봉사라해도

속이지를 안했으니  그들이 하얀 눈사람

자연에서 인생이 함께 가며 겨울에 눈사람이

되는 것은 하얀 마음의 사람 이었다.

어릴때만 만드는 눈사람 그들이 자라면서

눈뜬 맹인이 되어가고 있기에 그래서

어릴 때 추억을 그릴때만 눈을 뜨게 되었다. 2010  

 

 

 

꽃 천지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먼 산

골짝마다 작은 냇가 물이 흐르고 

훈풍이 불 때마다 고사리 산나물

귀를 기울이면 사방에서 얼은

뚫고 솟아나는 새싹의 소리.

나무꽃피려 마디마다 꽃망울

하룻밤 새에 봄 바람에 꽃나비가 땅을 떺었다.

추위에 떨면서 움트던 새싹들

어느새 봄 한가운데서 꽃천지 되었네.   2011     

 

자연의 소리
가만히 들어보면 벌레들이 꿈틀대고

새들의 날게 짓 바람도 머물다 가면 꽃잎 위에

내려오는지 부스럭대며 나를 깨우는 소리

비에 젖은숲 말려가며 꽃피는 소리

듣지 못하고 세월이 간 자리만 모습이 말해준다.
구름이 검어지면 비를 만들어

방울방울 나뭇잎을 적시는 자연의 빗소리  2011 

 

 

가을 속의 외로움

수정같이 맑은 하늘 한가롭게 떠가는 작은 구름

가을 햇빛 산기슭에 쉬어갈 때 오색물감 수놓은 듯

절정기인 단풍 잎새 바람에 춤추면 수채화 같다.

아름다움이 짙어 가면 살짝 얼굴 붉히는 가을 흔적들

나뭇잎 바스락 거리면 깊어가는 가을 숲엔

못다 핀 가을꽃 찬 이슬에 움 추리는데  색 바랜

나뭇잎 한잎 두잎 땅에 뒹굴어 시간의 흐름에 약속

이라도 한 듯이 알곡들 거둬진 가을 뒤에 

비워진 들녘처럼 텅 빈 마음은 외로워진다.  2011

 

삶의 무게

채우고 비워가는 가을날에

조용히 밀려오는 그리움에 젖어

삶의 무게를 저울질 해본다.

초가 중간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은 생각이 바뀌고 있었다.

생각하는 대로 웃음이 있고

눈물이 있었던 것이었다. 가을날에 2011

 

 

 

내 가을 
겨울 준비 안 했는데 떠나려는 가을이 야속하다. 
어쩌다 보니 갈색 나비 나뭇가지에서

팔랑거리고 저 나뭇잎이 떨어지면 어떻하지?

가을옷이 곱더니 갈색옷으로 내옷같아 슬퍼진다.
마음은 앞서가나 나서지 못하는 나의 처지
저무는 가을 초라한 내 모습에서 주눅 드는 나이

눈물이 고여 이미 마음은 젖어 있다. 2011

 

들국화 속삭임

비바람 맞으며 홀로 피어난 들국화

꽃비가 내리더니 가지각색으로 들에 피어났네.

연보라색으로 언덕에도 바위틈에도

가꾸지 않았어도 혼자 아픔을 이겨내고 피어난 꽃이라

찡하는 마음 시선은 꽃을 따라가네.

바람이 부는 대로 짙게 풍기는 들국화 향기   

앙상한 가지에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 때면

겨울이 찾아오고 아쉬운 시간은 머무르지 않고

빨리 가라 등 떠밀 때 오고 가는 들국화 이야기

텁텁한 향기되어 떠나려나?

차가운 바람결에 옷깃을 여미고

그렇게 한 사람이 떨고 섰는데

내년에 다시 피어줄게 들국화는 속삭입니다.2011

 

낙옆의 소리
눈비가 오라가락  축축하게 내몸적시니 

가지에 남은 잎새 겨울준비 안했는데 어쩌나?
갈색으로 색바래니 찬이슬 내등에 업는다.
지나가던 바람도 여기에 쉬어가는지?
간밤에 살짝 지나가는 가을비로 노랑옷 잎히더니,
거리에 떨어져 춤추라 하드라.
다 거두어간 쓸쓸한 들녁 사나운 바람 윙윙대니 나는어쩌나?
게으른 애들은 가지에 매달려  떨고있는데,
밤새내린 된서리에 축축하게 젖은 내몸 허무하게 

가지에 정만 남기고 내년에 다시오마 이별의 소리 낙옆소리 2011

 

과정

멀리 보이던 저녁노을이 갈수록 빨라지는 것은 

내 세월이 나이를 먹나 보다

초라한 모습으로 살다 보니 노을 길에

서 있게 하고 지나온 날이 부끄럽고 아쉬워도

그때의 유행 누구에게나 주어진 많은 길

찾지 못하고 과정만 연속이었더라.

결과가 인정해주는 현실이라 보이는 이익앞에서

무너지고 원망 스럽지만 따를 수밖에

안보이는 세상은  바로 양심이고 원칙

생각은 비유가 통하지만 지키지않고 천사인

이용만 하고 현실따라 허덕이다

결과로 인정하니  이익앞에 무너지더라. 2011   

 

 

길 위에서

바람 부는 들판도 걸어보고 좁은 골목길도

걸어오고 넓은 도로도 걸어봤다.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은 눈길을 걸어왔고

봄이면 새싹이 촉촉이 숨 쉬는 땅 위를 걸어왔다.

누군가 걸어가서 길이 나 있고 그 길을 쉬지

않고 가다 보니 오르막길이 있고 내리막

길이있어 쉬면서 뒤돌아보니 참 많이도 걸어온 길

새싹이 낙엽이 되어가도 이 길은 나의 삶의

터전이 되어 오늘도 길 위를  변한 몸으로 지나간다.2011

 

 

삶의 노래

일상의 삶은 마음이 만든 노래

행복한 삶의 노래와 슬픈 삶의 노래는 마음

매일 잠을 자면서도 같은 꿈을 꾸지 않고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길을 가고 

어떤 날은 즐겁고 어떤 날은 슬프고 웃으며

아파하면서 생각해보니 만족 찾아가는 노래

혼자만 비바람 속에 우산 없이 걷는 줄 알았는데

한참 후에 단비 맞고 걸었으며 비를 맞아 

물방울 맺힌 꽃이 더 예뻤고 바람에 꽃잎이

날리면  거리가 꽃밭 덧없이 가는 세월과 함께 

빛바랜 잎새에도 단풍은 들고 눈 내려 하얗게

물든 겨울꽃에 여러색으로 얼룩진 삶의 노래  2011

 

 

젊음의 꽃

카메라를 들고 지난날을 더듬고 싶어

앨범을 뒤적거렸다.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지만

참 촌스러워도 아련한 지난 세월 속에

그때의 젊음이 있었다.

야외 나가서 못 부르는 노래 부르며

춤도 추고 산길을 오르면서

깔깔대던 그때의 모습이

빛이 바랜 사진첩에서 웃고 있었다.

세월이 모두를 가져간 옛날이야기

한 생에 단 한 번 피고 진다는 우리들의 추억의 꽃

지금도 그때의 꽃으로 피고 싶다.2011

 

 

 

별꼴

늦은 봄날 바다로 조개 잡이

완전 무장한 아줌마들 궁둥이에

동그란 빨강 방석 걸고 줄지어

걸어가는 모습이  피난민 같다.

속으로 끽끽대다 나를 보니 그런 거 없고

썬 크림도 안 바른체 화장만

바닷물 보라고 하였는지 별꼴이었다.2011

 

추억의  피서

아이스박스 안에 수박을 넣어 시원한 그때의 맛

텐트 포장치고 나무마루에 온갖 먹을 것이 가득

애들은 수영복 나는 반바지 라운드 티셔츠

모자람이 없는 풍부한 세상이라도 지구를 떠나

살 수 없는 사람들의 한계 만남이 거리가 멀어지고

애어른 모두가 온라인으로 안부를 전하더라.

만남이 멀어지니 하늘도 속상한지 연일 비가 오락가락 

땅을 적시며 땀을 가져가는 빗물이 피서. 2011

 

 

가을 시작

그대 지나시는 발자국마다 수채화 물감 뿌리면

반갑게 맞아주는 황금빛 들녘

하늘과 땅이 멀어지더니 나뭇잎이 얇아지며

알록달록 가을옷 입히려나 찬 이슬 맞으며 피어나는 들꽃

목을 들고 햇빛 가는대로 가을 열매 익어가고

단풍의 만개 하면 사람들의 축제.

삶의 시간들이 조여오나 잎새에 가을꽃 피려

색 바래면 허무함에 가슴이 시려온다.  2012

 

 

초가을

가을에 오시는 그대 지나시는 발자국마다

수채화 물감 뿌리면 반갑게 맞아주는 황금빛 들녘

하늘과 땅이 멀어지더니 나뭇잎이 얇아지며

알록달록 가을옷 입히려나 찬 이슬 맞으며

피어나는 들꽃 목을 들고 햇빛 가는 대로 따라

가는데 더위는 달님이 가져갔나?

땀 방울은 햇님이 숨겨놓았나?

열매 익어가고 단풍의 만개 하면 가을축제

햇빛은 남쪽 나라로 사람들을 부른다.

살짝 고운옷 입은 멋쟁이 희미하게 스쳐오고 

삶의 시간들이 조여오나 잎새에 가을꽃 피려 

색 바래면 허무함에 가슴이 시려오며 

해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가을손님. 

어쩌나 아직 꽃단장 못했 으니 더디 오시게나?

짙어가는 초록 들판 사이 이름 모를 야생화만

하늘하늘 그대 품에 안겨 수줍게 고개 숙이면

고추잠자리 꽃잎 위로 휘접고 나는데 귀 뚤 소리에 놀라 

하늘 위로 날게 짓 찬 이슬 등에 업고 반짝반짝 

가을빛과 뜨겁게 놀더니 세상 먹거리 달콤하게

익히며 그대가 가져온 가을 선물이라 한다.2012

 

 

가을햇빛

밤새 내린 찬이슬에 떨고 있는 가을 산 

고운 물감 색칠하며 지나가는 얄미운 바람

푸른 잎새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산등성이 웃고 있는 가을 햇빛 반가운 듯 끌어안고

곱게 피워내는 단풍가지 천둥소리 놀라 떨고 있네.

비바람 피해 가면 좋으련만 심술 궂은 가을비는 왜 그리 잦나.  2012

 

별 친구

짧은 날 동짓달 어둠이 젖어 들면 캄캄한 

하늘에 작은 별 친구 되어 안겨 오면 그리움이어라

세월 앉고 살아온 수많은 날 수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고 바삐 세월 속에  묻혀 지나가며 또 다시

한해의 끝자락에서 해를 세며 나이 숫자에 놀라 

친구의 얼굴에서  나를 보고 볼품없어 슬퍼질때

꽃이 되어 다가오는 별같은 친구들 그들이 빛과 소금

한 줄기 희망이며 겨울밤 찬 기온에 떨고 있는 내 별 

가슴에 품고 따뜻한 겨울이야기 들려주고 싶다  2012  11월

 

11월의 

차가운 바람이 부는 대로 가을숲이 춤추고 

구름이 흘러가는 대로 작은 구름

하나로 뭉치며 햇살은 뜨겁게 비추었다.

우거진 숲속에 새가 날며 새소리 

가득 하더니 무성한 나뭇잎은 단풍으로 저녁 하늘을

곱게 물들이는데 숲속에  단풍빛이 바래고

새는 떠나가고 겨울로 가는 쓸쓸한 숲이 되었다. 2012  

 

 

문화

하늘이 높아지니 맑은 창공 아래 땅이 춤추는

결실의 계절 풍요로운 가을 한 가운 대 와있다

독서 하기 좋은 계절 <손안에 담긴 세계사>

를 들고 창가에 앉아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 나라 문화를 그림 사진으로 보면서 이해하기

힘든 우리와 맞지 않는 각 나라의 문화들은

잘못 생각하면 뒤떨어져 이지만 오랫동안

간직하며 귀하게 여기온 풍습이 아름답다.

기분 좋으면 춤을 추듯이 흥겨운 일들이 많아 

볼거리가 그림으로 책 속에 담겨서 이미 눈 여행은

떠나있으니 세계가 이제 먼 나라가 아니듯이

우리 가까이 와있는 디지털 세상 우리 문화에 

익숙해진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책이었다. 2012

 

 

가을 난

가을에 피어있는 난꽃 누굴 기다리나?

가녀린 소녀처럼 문을 열면 언제나

마음을 빼앗기는 노란 난 꽃

봄에 피는 난꽃이 가을에도 피어있는 꽃

가을에 주는 선물인가 활짝 피어있는 노란 난 꽃

어느새 공이 올라 하나둘 꽃이 피고 있었다.

이파리를 만지면 사랑으로 인사하는 난 꽃

베란다 전부를 노란색으로 물들게 하는 난 꽃 2012

 

 

 

은행잎

노랑 물감 가을바람에 한 아름 앉고 오더니

어느새 갈색낙엽과 함께 쓸쓸하게 가려 한다.

그리움과 추억 가을 이야기 남기고 저무는 가을 들녘

작은 은행잎새 무서리에 쓰러져 땅바닥에 깔린 채

일어나지 못하고 고운잎 가시기도 전에 낙엽 되어

생명없이 높아진 늦가을 나부끼는 바람 뚫고

인도 위 지나노라면 물들다 말고 떨어지는 은행잎들 

푸른 잎에서 노랑 옷으로 갈색잎이 되면 가을도 따라간다.2012  11  

 

 

뒹구는 은행잎

바람은 차가워도 햇빛은 머리 위에 뜨겁게 비추는데  

어느덧 길가에 가로수 노랗게 물들고 아파트 담벼락 사이

작은 잎이 곱게 물들어가며 비바람을 맞으며 

밤이슬에 벗겨내는 아픔을 이기고 노란 단풍으로 피었다.

가을에 울어대는 풀벌레의 소리 쓸쓸하게 들려오는

늦가을 노란 은행잎이 뒹구는 거리를 지나도 푸르렀던

단풍잎이 생각나는 것은 우리들의 젊은날. 

바람이 부는 대로 노랑나비 되어 날고 바스락 거리는

이별 소리 남기고 어디로 가는지 거리마다 뒹구는 은행잎 2012 

 

 

구름그림자

늦가을 오후 자동차는 고속도로 달리는데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산 위에서 피어오른다.

산 중턱에 구름이 가는 대로 한 폭의

구름그림자 신비스러워 눈을 뗄 수 없었다.

창공에 떠 있는 구름이 산하에 그림자를 남기네.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며 달리는 자동차에

몸을 맡긴 채 구름그림자 뒤로하고

줄지어 달리는 고속도로 서울 가는 짧은 여행

쓸쓸하지만 운치 있는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데 산아에 남기는 구름 그림자  2012년 

 

흐름 

생각이 흐름 속에 맞춰니 몸도 흐름 속을따라 

흐름에 맞춰가지 못하면 부족한 삶이었다.

의지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흐름 속에 묻혀

어디로 가는지 길을 잃고 헤매다 목이 말라

갈증 속에 물이 보였는데 물도 흘러가고 있었다.

흐르기 때문에 썩지 않고 맑은 물이 되고

흐름도 유행 따라 가지만 물 흐르듯이 

깨끗한 흐름으로 갈 때 중심을 찾게 해주었다

흐름에 맞추다 보니 잊고 있었던 아름다움

흐름에서 분별할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2012

 

 

대보름

밤새 소리 없이 눈이 내렸는데

봄 안개 대지를 녹이고 겨울이긴 새파란 보리밭

먼 산에 아지랑이 자욱해도 푸른 솔은

봄을 기다리는 정월 대보름 여자들은

윳놀고 고무줄 뛰지만 남자들은 연 날리며

자치기하며 제기차는 정월 대보름 정해진 이날에

전통놀이하는 우리들의 고유명절

꼬까옷 한복 입고 나비 같이 널뛰며 도 아니면

모라고 맷방석에다 던지는 윶 놀이 햇빛도

그림자를 내던 보름 이었는데 이날이 옛날처럼

명절은 아니어도 해도 길고 달도 크다는 대보름 2013

 

기다리는 봄

흐린 겨울 하늘 동이 트며

햇빛이 창가에 논다.

구름한점 없는 거대한 파란 하늘

유유히 떠가는 햇님

그 너머 자고 있던 풀뿌리들

비집고 나오려는 봄

한 겨울 지나고 새봄으로 가는 길

두꺼운 껍질 마디에 움이트려

눈뜨고 수줍게 드러내려는 봄

추위가 풀어지지 않았어도

봄 기온은 얼은땅이 녹아 내린다.

아름다운 봄은 거저오지

않고 추운 겨울과 싸우며 그렇게

내곁으로 오며 살다 보니 힘들다.

거친 삶을 살아온 날이 그 뒤에는

봄이 찾아오며 아픈만큼 감사를

느낀다고 죽은 갈색 풀잎들이 푸르게

봄을 찾아오면 너나 모두가

봄에는 향기나는 꽃이 기다릴 것이다.  2013

 

 

 

나의 장미

반응으로 생각이 보였기에 장미꽃을

피우지만 원망과 불평은 가라지를

만들어 꽃 앞에서는 나쁜 마음이 안 생기고

이왕이면 다홍 치마라고 향기있는 예쁜 장미 

담을 감싸 장미 나무밑에 서 있었는데

옷에 베었는지 집안전체가 장미향기 나더니 

그집 앞을 지나노라면 장미넝쿨이 담 밖으로  

하늘하늘 더 많은 꽃송이가 반갑게 손짓해준다.  2013

 

 

화양계곡

하얀 거품내며 바위사이로 흐르던 그 물결

손을 담가보면 차고 푸르렀던 넓은 냇가

속리산 법주사 부곡하와이를 기반으로 한코스

넓고 넓은 계곡에 발을 담근채로 치양모자

낭만에 젖은 그때의 젊은날 하찮던 여행이

기억속에 추억으로 남았나?

갈수 없어 더 가보고 싶은 넓은 화양계곡.

듬성듬성 징검다리 놓여서 건너뛴 화양계곡.

바람에 물방울 튀기면 얼굴에서 빗물이 흘러

깔깔댔던 그리운 시절 푸른물빛 하얀 거품

햇빛이 담겨 더 눈부시었던 그 계곡에 청춘을 묻었다.2013

 

풀들의꽃

이름 없는 풀들 하찮은 풀이라도 뿌리가 있어

씨를 날리어 풀꽃을 피우며 꽃이 아니라고

별 볼 일 없어 뽑아 버리는데 잡초라도 땅을 덮으면

푸르름이 세상이 되어 가는 곳마다 풀 향기 
이름도 알 듯 모를 듯 어릴 때 보았던 꽃들 반갑더니

어디에 숨었는지 상품 가치없어 이름도 가물가물

여름이면 풀잎이 나무꽃으로 그늘을 만들고 무성하게

땅을 덮어 풀꽃을 피우니 세상에 꽃이 아닌 것 없다.

풀꽃도 자세히 보면 하나밖에 없는 신비의 세계 수십

년이 지나 이름은 묻혔어도 봄에 피면 봄꽃이오.

여름에 피면 여름꽃이듯 꽃은 예쁘고 풀꽃도 아름답다.

눈이 부시게 햇빛이 꽃잎 위에 놀고 바람도 쉬어가면

향기가 되어 사람들의 코 끗을 열어주니

넘어진 풀꽃도 풋풋함이 향기 되어 전부가 꽃이더라. 2013

 

색배랜 단풍

단풍 색이 나의 이야기가 되고 굴곡의

삶이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면서 나의 단풍

색을 알수 없이 희미함만 담기고 힘들어도

젊은 삶이 있었기에 헤쳐 나갈수 있었다.

곱게 피어나던 꽃이 지는 꽃잎이 되어가고

앞뜰에서 가꾸던 꽃밭은 이제는 뒤뜰에 감춰져 있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 유행 찾아서는

비눈 맞아도 추운 줄 몰랐는데 지금은 작은바람

에도 휘청거리는 거울 속에 빛바랜 단풍

너를 보면 거울 속에서 나를 보는 것 같다..2013

 

거울 안

단풍위에 가을을 그려야하나?

낙옆위에 가을시를 써야하나?

단풍을 그리며 살았지만 낙엽을 끌어안으라하니

길바닥에 뒹구는 갈잎에서 나를 본다.

거울 속에 단풍은 낙엽이 되어도 슬퍼하지

안으니 갈잎에 단풍시와 가을그림을 남겨야하나?.

어느새 단풍은 빛이 바랬는지 사랑한다 

내년에 다시오라고 다 못그린 단풍잎

떨어져 가는 잎새 위에  단풍과 낙엽을 그리련다. 2013  

 

 

낙엽이련가

가을밤 이슬 내려 촉촉하게 젖은 채

초록 향기 풍겨주던 그대 서리 맞은 갈색낙엽 

썰렁한 나뭇가지 매달려 찬바람 스칠 때

움 추리다 이파리 부딧치며 끌어 앉는 낙엽소리 

창공에 떠가는 구름도 그대 지켜주지

못하고 힘없이 떨어져 숨 멎은 갈색낙잎

채이고 밟혀서 늪에 빠져 한 생명 허무

하게 가는그대 낙엽 피고 지고 가는 그대 낙엽 이련가? 2013  

 

자작나무 삶

추운산에 사는자작나무 같은 삶

꿋꿋하고 검푸른 나무줄기 사이로

그 안에 매달린 것 같은 삶

시대의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자작나무 닮은 삶

태풍도 맞아보고 폭풍한설도 견디며

다시 푸르게 솟아나는 자작나무 삶.

멀리  보이는 산에는 자작 나무는

안보이고 나의 세월이 담긴 삶. 2013

 

 

나의 숲

다람쥐가 꿈꾸던 숲속이

시대따라 가는 문화에 떠밀려 수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생각이 멈추어

숲속의  계곡도 언덕으로 이어지고

깊은 곳까지 내려 가다보니

낮을수록 더 넓은 숲인데 왜 높은

숲만 보였으며 선망하였는지 가파르게

올라가는 언덕만 있을뿐이었다.2014   5

 

오월의 꿈

초록으로 물든숲속 파란 하늘에

하얀 뭉개구름 떠가고 살포시 눈이감기는데

선명하지 않은 희미한 그림자 

비몽사몽 새소리 사람소리 잠을 자는지

꿈을 꾸는지 알수 없는 춘몽

오월의 햇빛 눈을 뜰수 없어 감기는 졸음

하늘을 떠가는 구름이 감싸주었나?

훈풍이 쉬어가는지 따뜻한 봄날 세상은

연두색 옷입었는데 개꿈을 꾸고있었다. 2014  5월에 

 

봄 편지

다람쥐가 뛰어노는 계곡 물방울에

젖어서 반짝이는 연두색 산천

누군가에게 녹색잎새 그린 봄편지 날리고 싶다.

햇쌀이 눈부시어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마음은 봄바람이 불고 

졸졸대는 작은 냇가는 여러개의 물결이

햇빛에 반짝이는 대로 하얀 물거품 내며

출렁이는 파도에 하나로 모아지고 그 근너

꽃잎이 손짓하여 잘 이어진 오솔길로

휠체 지나노라면 이파리들이 부딫치는 봄의소리

졸졸대는 작은 계곡 아래 냇가에는 푸른새싹

무슨말을 적을까 생각하다 꽃잎하나 붙여본다.2014

 

 

옹달샘

다람쥐가 물먹던 옹달샘

산속의 동화가 현실에서 숲속골짜기 옹달샘 
안산 둘레길 쉼터에 산행하는 

이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는 옹달샘

깊은산속 옹달샘은 다람쥐가 아닌 사람들이 마시는 옹달샘 

노래속의 동화는 옛이야기로 남아

물먹으려 입대는 다람쥐 상상하는 옹달샘
군데군데 나무다리 계단을 만들어 곳곳에

쉼터가 있고 깊은 숲속에  만들어논 옹달샘

산속을 걷던 이들의 달콤한 물

목수건에 물을 추기어 땀방울도 씻어주는가?

다람쥐가 물먹던 옹달샘 지금은 

사람들이 마시며면서 다람쥐 옹달샘이라 한다.2014

 

 

저무는 가을

갈색풀숲 징검다리 냇가를 건너

논둑을 지나노라면 이름모를 꽃들사이로

둑을 바쳐주던 풀잎들이

갈색으로 변하는 자연을 보았지.

돌아가는 넓은 도로보단 질러가면

가까운거리 사각사각 벼이삭이

스치는 낭만이 흐르는 가을노래 들을수 있고

개구리가 뛰어놀던 자리

귀뚤이가 뛰어다니며 가을이 깊어간다고

또르르 울면 허무하다란 표현밖에

젊음은 묻히고 변해버린 한마리 날개잃은 새는

바드시 버티며 몇잎 남은 풀잎만

기죽어 피어 초라해진 풀꽃에서 사람을 보았더라.

나를 보았더라. 저무는 가을날에ㅡㅡ2014

 

가을이 떠나려 한다.

가을비 시리 운 듯 떨고 있는 못다 핀 잎새들 
물들지 못하고 갈색낙엽이라

각가지 색깔로 꽃피워 가을을 마시고 취해버린 숲속을

야속하게 흔들고 가는 바람결

나뭇가지 끌어안은 가여운 빛바랜 잎새

거리에 바스락 소리 깜짝 놀라 나무를 바라본다.

어느새 옷 벗는 썰렁한 빈 가지

간밤에 내린 무서리에  뒹구는 낙엽 우는소리

가을은 또 그렇게 다 못 쓴 그리움의 시  단풍잎에 
가득히 그려 놓은 체 추억 속으로 저물어간다. 떠나는 가을에게 2014

 

 

만남
언덕을 넘어오는 봄바람 앙상한 가지마다 
눈 트는데 보얀 아지랑이 강물 위에 

내리면 또 하나의 봄을 물속에 품었더라.

햇빛이고 새싹들이 앙증맞게 
땅 위를 기어 나오면 풀잎인지 나물인지 

핵 갈리어 가든 길 멈추게 한다.
눈을 황홀하게 하는 봄 나라  해마다 오는

네 모습에 황홀해지는 너와 나의 만남 .2015

 

봄길
함께 가는이가 나의 봄길 이기에

숲과 함께 무성한 큰 동산이 나왔다.
바삐 지나던 길 한참후에 돌아보니 

가시 밭길 꽃밭길이 어우러져 있고
수많은그 길을  둘이서 이리저리 오르고

내려오는 거친땅은 기름땅을 만든

봄길을 낭떠러지가 가로질렀더니

다리가 놓여 지나가는 길이 되었다.

춥고 미끄런 겨울길도 조심조심 봄길을 

향해 지나왔는데 다시 겨울을 만들었나?

겨울 지나면 봄길은 해마다 찾아오고

저마다의 봄길은 다르지만 꽃피고 새날며

눈부시게 푸른 빛이 감돌고 분홍색

너울감고 날아오면 보이는 곳은 봄길. 2015

 

 

 

한 세트

자운영 사이사이 논 냉이 꽃은 하얗고

연할 때는 냉이었는데 냉이꽃과 자운영꽃

실핀에 매달아 끼던 귀여운 청춘들 

이꽃 저꽃 논에 가득했던 정겨운 우리의 꽃

논에 벼 심기 전에 자운영 냉이 토기풀이

어울려  꽃 목거리와 가락지 만들어 끼면 한 세트.2015

 

 


봄은 새로운 계절을 열어주어

미장원서 봄을 보았다.
헤어스타일이 봄의 멋을 부리며

저마다 모습은 다르지만

미용사들의 요술손이 다 개성있는

미인을 만들며 봄이 부르니

봄날에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
그곳엔 이미 이른봄이 모였고

내마음도 봄처녀로 착각했다.2015

 

 

 

관계 
만나고 헤어짐이 연속되어 떠나가는 사람
인연이 되어 찾아오는 사람 서로 다른

실체들이 어우러져 친구 되어 사는 이야기 하며
인생은 계획된 바 없이 덧없이 가는세월

막을 수 없기에 세월 따라 묻혀가는 삶의 여정. 

석양따라 구름 가듯 세월이고 가버린 청춘 
사는 것에 매달려 뒤 한번 안 돌아보고  계절이

바뀌고 봄이 오면 그들이 궁금하다.  
나를 잊었겠지만 어쩌다 한 번이라도 생각해줄까?

가물 가물 하면서  떠 있는 한 조각 구름같아라.

미움도 관심이었고 만나면 반가웠던 사람들. 
서로 사는 이야기 나누며 눈빛만 봐도 생각을

알 수 있어 들켜 버린 우리들의 삶 그때의 이야기만

수북하게 담기어 세월 따라 묻혀가는 우리들. 2015

 

손편지
내 생각과 달라도 정을 나누고

손편지 한 장으로 남았던 앙금도 털어버렸는데 
한 계단 온라인으로 편리한 문화라 해도  
더 외롭고 허무한 것은  서로의 온기가 전달되지 않아서인가?
그리움 보고픔 정성이 담긴 손편지  점점

사라진 채  빨강 우체통은 보이지 않고 향수가 되었다. 
빨강 우체통 그 안에 손편지가  숨어 있었는데

세상이야기 남의 말 편지 속에 새로운 소식이었지 

자전거 탄 우체부는 있는데 우체통은 보이지 않는다. 
손때가 묻었는데 어디다 치웠는지? 
손에 쥔 폰만 세상 이야기 다 담겨 있어. 2015

 

내 동네 
단풍잎이 갈색으로 바래는 늦가을

그리움과 쓸쓸함이 녹아내리어

가만히 있어도 뭉클하며 눈물나

어딘가 가고 싶어 갈까 말까 재는 나.

나혼자 갈수 없어 창밖에 정원을

내다보니 푸르던 나뭇가지 갈잎으로

색칠하고 하늘은  파랗게 물 들여

높이 올라 갔는데 돌아갈 수 없는 지난날

그리움만 쌓여 세월이 가는 대로 

따라가 햇빛은 웃으며  내가 사는

동네에  안겨와  겨울로 가는  늦가을.  2015

 

 

인생의 숲

바람이 부는대로 흔들리는 잎새마다

그늘을 만들다가 색이 바래면 아래로 떨어지나?

풀잎에서 낙옆으로 가는 인생의 숲

철따라 피고지며 철따라 달라지는 빛 깔

어디를 가나 펼쳐진 숲길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기억숙에 남아서 피어있는 인생의 숲.2016

 

나의 시간
채워지지 않은 날들 별꼴을 다보고

살아온 날이 부끄럽지만 추억이 되었다.

참 그시대의 말도안되는 치사한 일을

이익을 위해 살다보니 그때의 이야기가

오래가고 보니 잊혀 지지만 살아온날

가슴 아픔이 웃음과 섞여있다.

그러기에 삶은 순간만이 나의 시간이었다.2016

 

흔들림

바람은 보이지 않아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풀잎에서 바람의 길이까지 보였으니

말은 보이지 않아도 눈빛의 흔들림에서 보이며 

이익 찾아 배신하고 향기내며 꽃을 피우려

바람 이는 것도 다 마음이 흔들리는대로

몸이 반응하면서 흔들림으로 전체가 보였다.2016

 

 

사랑 찾아

나이 따라 달라지는 사랑이 아니라

세월속에 함께한 날들이 믿음으로 미운정

고운정 다 관심이고 가까워진 사랑.

부끄럼이 없어지는 둘이면서 하나인 

만만하며 편해져 믿고 마음 놓고사랑하다

내 마음을 놓아 버렸는지 어느 순간

사랑은 조건이 시대따라 가기에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니 사랑은 그곳에 있었다 .2016

 

사랑과 이별

그냥 설레게 하는 봄이 사랑인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사랑만 가지고 사는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 따라 봄 가을 여름 겨울이었다.

봄에서 여름을 건너 뛴체 찬바람 도는 가을에서

다 덮어버리는 겨울에 와 있기에 하기싫은

이별이 방해하나 찬바람이 휘감고 있더라.2016

 

너에게 가는 사랑

진정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가끔은 그 마음이

잔살헌 사랑이 남아있기를 바란다.

나도 그런때가 있으니 그러리라 믿고싶고.

한 마음이 되어가는 것은 사랑이 남아 서라

마주보는 눈빛보다는 편해지는 첫 번째가 되고싶다.

살면서 굴곡이 있어도 영원한 마지막

사랑을 남기고 가는 내가 되고 싶으며

한날 한시 함께 있어도 이별이 헤어지게 하지만

너와 나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영원한

친구가 되어 다시 태어나면 이보다 나은 내가 되어

너 한테 짊어지게한 아픈 상처에 약이 되어 주리라.2016

 

나의 사랑 

꽃은 예쁘지만 지는잎은 싫으며

구질구질 오는 비는 쓴비도 되지만

퍼붓는 빗줄기는 잡념을 다 쓸고

가기에 무거웠던 마음을 뚫어주고

목마른 갈증을 풀어주며 늦가을은 텅비어

허전하지만 가득히 채어지는 배부른 가을

겨울은 춥지만 지저분한 것들을

덮어주고 빙판길이 미끄러워서

눈이 싫어도 하얀 나라는 낭만이 서려있고

악인은 싫지만 너는 선하여 나의 자랑

너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서 덩달아 좋다. 2016

 

내 언덕

햇빛 쏟아지는 언덕에도 비는 내리고

새싹이 돋아나던 언덕에는 꽃은 안 핀체

여름을 보내고 가을 언덕에 피는 들국화

늦게 피어도 안 피는 꽃은 없다고

잘 물든 국화는 봄향기보다 더 풋풋하였다.

싸래기 눈발이 날리면서 눈 언덕은 하얀

풀꽃으로 햇빛 쏟아지는 언덕이 반짝이고 있었다. 2017

 

호박씨

말이 안 되는 말을 하면 지금

호박씨 까먹는 소리라 했는데

호박씨가 견과류 되어 볶는 것에도

다 들어가고 기름까지 짜먹으면서

멸치 볶을 때 곁들이는 호박씨

깔 때면 입으로 들어가서 내 뱃속에는

호박이 주렁주렁 열릴것 같다. 2017

 

한 겨울 

갈잎하나 가지에 매달렸 더니 안본사이

떨어져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 한겨울

잘 물든 단풍은 고왔는데 어느새 낙옆되어

거리에 뒹굴때는 나의 단풍 이더니 푸른

잎이 세월 바람 타고 하얀 눈속에

추어서 떠는 낙옆이 아닌 단풍만을 그리리라. 2017

 

사랑 찾아

나이 따라 달라지는 사랑이 아니라

세월속에 함께한 날들이 믿음으로 미운정

고운정 다 관심이고 가까워진 사랑.

부끄럼이 없어지는 둘이면서 하나인 

만만하며 편해져 믿고 마음 놓고사랑하다

내 마음을 놓아 버렸는지 어느 순간

사랑은 조건이 시대따라 가기에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니 사랑은 그곳에 있었다 . 2018

 

 

사랑 

꽃은 예쁘지만 지는잎은 싫으며

구질구질 오는 비는 쓴비도 되지만

퍼붓는 빗줄기는 잡념을 다 쓸고

가기에 무거웠던 마음을 뚫어주고

목마른 갈증을 풀어주며 늦가을은 텅비어

허전하지만 가득히 채어지는 배부른 가을

겨울은 춥지만 지저분한 것들을

덮어주고 빙판길이 미끄러워서

눈이 싫어도 하얀 나라는 낭만이 서려있고

악인은 싫지만 너는 선하여 나의 자랑

너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서 덩달아 좋다.2018

 

한 겨울 

갈잎하나 가지에 매달렸 더니 안본사이

떨어져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 한겨울

잘 물든 단풍은 고왔는데 어느새 낙옆되어

거리에 뒹굴때는 나의 단풍이더니 푸른

잎이 세월 바람 타고 하얀 눈속에

추어서 떠는 낙옆이 아닌 단풍만을 그리리라.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