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겨울아!

우리들 이야기 2020. 11. 29. 16:59

 

 

 

겨울아!

피고 지고 채워가며 산전수전 다 지나가고

찾아오는 겨울아!

하얀 방역 옷 입은 백의 천사 땀 흘린 여름보다는

추운 것이 나을 거야

마스크가 백신이 되어 오랜 시간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지쳤어.

한해의 고마움은 못된 코로나가 사라지었으면

너도나도 바람이야.

해마다 12월이 찾아오면 먼저 사랑의 선물로

오시는 아기 예수

성탄을 마중하는데 올해는 하늘도

지쳐있는지 눈비가 오려나?

거창한 겨울 하늘이 구름 속에 가려있어 

다져진 눈길에 썰매 타고 오실

산타도 코로나 19로 보이지 않아 속상하단다.

그래도 순간순간 울고 웃는 세상이라

고맙기도 해 겨울아! 철따라 계절이 바뀌듯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너도 지나다 힘들면 쉬어가자

기온이 내려가면 썰렁한 빈 가지 젖어있는

땅들을 보면 허무함이 밀려와 왈칵 눈물을 삼킨단다.

​새하얀 함박눈이 그리움으로 내려오면 이쁠까?

옛날은 아름답고 그리운 것은

갈 수 없기 때문인가 지나간 어제도 안 보이는

내일보다는 오늘만이 나의 삶인데

슬퍼지는 것은 누가 머라 해서가 아니라

지나간 태풍에 일어서지 못하고 진행 중이니 미안하단다.

이제는 어떠한 상황이 덮쳐와도 이 또한

지나가더라고 웃기도 할 거야 시간이 가는 대로

쓰라리었던 아픔은 잊혀 가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아

거대한 푸른 하늘도 그 뒤엔 눈비가 모여있듯 하늘이

부르는 날이 언제가 될지?

숨을 쉬고 있는 동안 고마움 감사만 담을게.

하얀 꽃은 추어야 아름답듯이 추운 겨울을 보내야

새봄이 더 아름답다며 사람들도 그리움

서러움 눈물 아픔 속에 기쁨웃음이 섞여

철 따라 함께 가는 것을 사전 수전이라고 하나 봐.

그래서 겨울아 나는 봄도 아름답지만

아직 초겨울이니 이대로 멈추었으면 해

겨울아! 행설수설 보는 대로

느낌을 너에게 잡담을 늘어놓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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