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행복을 담는 그릇

우리들 이야기 2020. 12. 25. 11:47

 


행복을 담는 그릇

나에게 행복을 어디 기준에 맞추어야 할지?

행복이란 놈이 잘 달리어 보이지 않게

도망가는 줄 알았는데 생각하기에 달려서

느림보도 되고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니

손을 잡아주면 그 행복이 오는 것이었습니다.

어둠이 깊어지면 빛이 찾아오듯이 겨울을

보내야 봄의 따뜻함이 고마운 것처럼 시련을

겪어봐야 작은 행복도 기쁨을 준다는 것을 배워갑니다.

사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없기에 또 오래

머물지 않기에 행복을 담아두는

작은 상자 하나를 마음속에 저장하렵니다.

전쟁에 죽음을 걸고 다윗의 반지에 새긴 글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했나 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현실이 참담해도 나의 몫

다 망가진 것 같아도 정신이 살아있고

두 손을 쓸 수 있기에 스킨로션도 바를 수

있으니 몸은 보잘것없어도 마음만이라도 내 행복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고난의 포장지에 담아야겠지요.

고난의 포장을 열기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것은

힘이 아니라 부드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상자를 자주 열면 헐거워지는 것처럼 뻑뻑했던 상자는

적게 담았어도 알짜만 담겼기에 그런가 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은 너나 목표가 같겠지요.

작은 그릇이 채우기 쉽다면 행복의 크기에 고마움도 담으렵니다.

 

슬픔 뒤에 기쁨

거저 주어진 것이 없듯이 슬픈 만큼

기쁨이 있었습니다.

걸러내야 할 찌꺼기에 가려 눈먼

봉사 가 되어 아무리 어둡다 해도

당신의 빛으로 밝게 해주시려 우리 곁에

별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여

아기 오심으로 하늘이 열리고

땅 위에는 평화 이날을 축배의 잔으로

오늘 밤 마주 왕 백포도주를 마시렵니다.

믿음의 사랑은 용서가 있다고

초롱초롱한 눈을 맞추신 아기여!

​살아있는 우리 모두 더는 죄를 짓지

말고 맑은 마음으로 믿음이 가게

하시어 사람을 부르게 하소서.

보이는 세상이 현실이라도 잘못은

깨우치시고 세상일에 얽매여 미안해서

반만 당신을 나직이 불러봅니다.

임마누엘 그리스도 주님 예수님

다 사람들이 높임으로 부르지만 나는

빛이라고 하고 싶어요.

오늘은 더욱이 별빛으로 오시었으니

코로나 19와 싸우면서 한 해를

보내며 지쳤는데 더 힘든 것은

갈라진 마음들이 괴로웠습니다.

이리떼에 정의가 밟혀 진통 겪고

몸살 앓는데 하필 이런 때에 성탄절이니

눈물 고이며 내려오신 아기 예수여

진정한 성탄 선물은 별빛이 아니라

먹구름이기에 미안합니다.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것처럼

기쁜 날 슬픔이 가렸어도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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