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신비 이타심.고추따던날 .약속 .추워 .귀마개 .생일

우리들 이야기 2021. 6. 7. 07:51

신비

창문에 노는 햇살이 숨어버리고

창너머로 희색빛 세상만 온 동네를 감싸는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있는 창밖의 소나무 두그루

살짝 흔들리는 가지에서 바람의 길이와

부드러운 초록 바람이 보였습니다.
창틈사이로 들어오는 풋풋항 풀잎향기

하찮다고 잊었던 지난날이 그리움이 사무칠때마다

몸은 늙어가도 마음은 지난날에서 노나봅니다.

그러기에 추억은 늙지 않는다고 한 것 같네요.
풀잎에 맺혀있는 꽃보다는 사방에서

초록옷 입은 풀잎들이 싱그러움을 주는 유월

풀향기속에 취해 잠들고 싶은 늘어지는 초여름.

 

신비

지나는 곳마다 푸른숲 어제는 꽃같은

다지니가 아니라 풀잎닮은 공주였습니다.

내마음만 홀려놓고 가버린 다진이

눈감으면 웃는 다진이가 떠오른답니다.

처음엔 입을 삐죽대며 울려고하기에 겁이 났는데

조금 익숙해졌나 처다보며 웃어주어

얼마나 예뻤는지 그래서 어른이나 애나 저하기에

귀염받는 다고 하나봅니다.

생각이 보이기에 얼르고 달래면서 힘들 것

같은데 힘든줄 모르나봅니다.
다지니가 왔다가면 정이 들어 처음보다 더 예쁘지고

그러면서 내 마음도 홀려놓고 가나 다지니한테

정신을 빼앗겼으니 창밖에 꽃보다 더예쁜 풀잎이

다지니 모습인가요?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름모를 새소리 다지니 노래인가요?

풀숲에서 개구리 울음은 다지니가 배고파서 우는건가요?

우유벅고 싶어선가요?

초록 세상에 물든 다지니 얼굴 우유 마시려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공주 얼굴에서 어린왕자가 보였습니다.

 

고추따러 같던 날.

정자나무 그늘아래다 소복하게 쌓아논 키큰 고추나무

고추에 산자병이 생긴 것 같다고 다섯줄을 심었는데

한줄을 다 뽑았답니다.

미끈하게 주렁주렁 달린 고추가 아직은 병들은 것이 없어

아깝다고 하기에 따러갔는데 고추를 보니 농부 심정이 얼마나 아플까요?

고추밭에 앉아서 풀을 뽑고 고부라진 허리가 땅 달라고하며

뙤약볕아래 모자쓰고 긴팔입고 구슬땀을 흘렸으며

수확하기전 농약을 치면서 빨갛게 물들기를 바랬는데

고추밭에 들어갈려면 긴장화에 긴팔을 입고 고추고랑을

거닐면 주인 발자국소리 듣고 반응한다고 자식키우듯이

애지중지 하는데 하나가 의심스럽다고 다른 나무에 번질까봐

뽑아버린 농부심정 얼굴이 딱해보였습니다.

말랑거리는 것만 따왔는데 엄청 많아서 간장 장아찌를 담았습니다.

가을에 장아찌를 담기도 하고 붉은 고추를 따는 것인데

올해는 푸른고추가 아닌 붉은고추 딸 때 까지 건강한 고추나무 였으면 합니다.

 

이타심

이타심은 건물의 장식품과 같아서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것이 없어도 별문제 없이 살아도 사람의 허리 같은 거라서 그것이

없어지면 주변의 기둥이 다 함께 무너진다는데 과연 그럴까?

속은 모르고 겉의 아름다운 건물만 보니까 내 생각이 안 보이니

전 달이 안되어도 훗날에 나의 이타심을 알게 되더라

건물은 장식품이 아니고 기둥이 되어 언제까지 지팡이 역할도 함께

하기를 그까짓 이타심이 없으면 어떤가?

시대의 변화 따라가면 편한걸

우리 어릴 때는 땅 뺏는 놀이를 하다 가도 해가 저물면 집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전부가 계산하며 세상을 살아가니

이익을 위한 목적이라면 사람을 배신하는 일도 식은 죽 먹기

그러니 점점 인간미가 없어지고 빨리 가는 세월만 남았더라.

세월이 늙어가면 새로움이 없어지고 영원의 길을 가려 준비하다 보니

아등바등 살아온 날들이 허무만 남아

빈 몸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고 과정만 남기며 이타심은 사랑이고 관심

사람과의 거리를 만들어주더라.

시대 따라 생각이 바뀌어도 옛날에 젖어있는 것은

익숙함이듯 이타심이 거리를 좁혀주는 해결사더라.

 

약속

보증 신용은 신뢰고 믿음 증인 좀 서 주세요.

말하기 싫은 증인제도 여기에 한 걸음 나간 건지

블랙박스가 증인이 되어주니 우리가 나를 신용하려

증인이 필요하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면

보증인이 있어야 했는데 교회서 세례를 받으려면

대부 대모가 증인 역 해주고 영적 부모가 되어주는데

이런 모두가 동영상 CCTV 블랙박스로 온라인이

편리함을 개발해야 등수 안에 들어가서 국격을 높인다지.

옛날에 은행 문턱이 높아서 서민들은

사채를 많이 쓰고 보증으로 채무 약정도 해주었는데

아마 사채를 안 써 본 이들은 모를 거다.

청첩이나 부 거도 사람들이 직접 다니어 알렸어도

그때의 사람 들은 그러려니 하며 불평은 없었지.

아들 수능은 상하중으로 원서를 넣으니 어딘가에는

들어가는데 서울대 밝히니 추가였던 상위권 대학

다 학격 해 골라서 들어가려 여기저기 등록금을 내느라

학교를 다 다녔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통장계좌가

증인이 되었고 발품 안 팔아도 모든 게

해결되는 디지털 세상에 우리가 살지만 해마다 찾아오는

늦가을이 빨라지며 세월도 디지털 따라가나?

나뭇잎마다 갈색으로 색칠하고 이제는 떠나야 하니

내년도 이맘때 가을로 온다는 약속을 증인이 바로 약속

 

 

추워

내가 사는 집은 동남이라 아침나절에는 햇빛이 창문을 뚫으려고

하지만 오후에는 햇빛 구경도 못 한답니다.

그렇지만 창밖에는 소나무가 사철 푸르게 한들거리어 바람의 길이를

알 수 있고 멀리 보이는 산은 철 띠라 다른 잎이 피고 있었습니다.

길 건너 아파트 사이로 이름 모를 나뭇가지들 언덕 풀이 햇빛 쪽으로

고개가 삐뚤어지고 가시 달린 아파트 울타리 사이로 채 바래지 않은

갈잎들이 대롱대롱 애처롭게 달리었는데 내 모습 닮은 거 같아 슬픕니다.

내방은 나만 있는 공간 내가 필요한 침대와 북 받이장

제일 많이 시간을 보내는 컴퓨터가 있지만 내 귀만 들리나?

벌레 소리가 겨울이 싫다고 슬피 우는 것 같아 내 마음도 추어지네요.

 

귀여운 귀마개

눈이 내리면 추억도 내린다지요.

얼굴이 빨갛게 얼었어도

다져진 신작로에서 신이 나던 그때

털 장화도 안 신고 뒤에다

손을 얹고 미끄럼 타던 일자 머리 여자아이

남자애들은 귀마개하고 썰매를 탔는데

자동차 지나는 대로 반들반들 신작로는

얼음판이 되어 동네 아이들이 다 모였는데

장갑 안 낀 애들은 손이 꽁꽁 얼었어도

해맑았던 그 애들이 수십 번 겨울을 먹고

노인이 되었으니 그때가 더 추웠다고

하는 것은 남방도 입성도 시원찮으니 그랬나?

기온이 내려간다는데 추워 봤자

삼한사온이라고 날씨도 닮아가나 봅니다.

옛날에는 깡깡 얼었던 냇물이

요즘은 얼음 구경하기가 힘드니 하늘도

땅도 사람들을 위해서 가나 봅니다.

눈이 내리면 기온은 포근하듯이 으스스

추웠던 마음도 하얀 눈꽃으로 덮었으면

창공에 흩날리며 땅으로 내려오는

저 아름다운 하얀 꽃 닮고 싶습니다.

포근하면 오는 대로 쌓이지 않고 녹아 물이

되지만 마음에 내리는 눈은 하얗게 쌓였으면

산에도 들에도 여기저기 떠돌아 나는

저 눈꽃 목마른 땅에는 물이 되고

갈증을 풀어주는 샘물이 되겠지요.

하얗게 녹지 않아 눈사람 만들어 숯 껌 방을

하얀 얼굴에 붙이면 화이트와 블랙이

흑백이 되고 하얀 눈이 다져지면 실로 짠

모자 쓰고 미끄럼타던 때를 그리는 추억

눈이 쌓이면 추억이 내리는지

귀마개 하며 나가는 남자에서 동심을 보았습니다.

 

 

김장

옛날에는 배추나 무가 밭에 있으니까

얼기 전에 한다고도 했지만

김치냉장고가 없을 때라 최대한 늦게 했던 것 같습니다.

메주 쑤고 김장하면 겨울 준비 다 했다고

느긋해졌던 아줌마들이 지금은 절임 배추

김장 매트로 김장은 일도 아니라고 하네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집에 있는 이들이

다 돈 벌러 나가니 집을 남자들이 보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김장을 좀 늦게 했는데

올해는 일찌감치 해 놓으니 한 것 찌네요.

 

평창에 피어난 꽃

우연히 유투부에서 강원도 황창연 신부님 청국장 만드는 곳을 보니

손수 길은 배추 3천 5백 포기 김장하던 날에서

늦가을 김장은 하지만 겨울을 준비하는 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너무 예쁘고 이렇게 생명이 있는 백설같은 꽃 곱게 입은 이름 모를

꽃들이 주님의 오심을 축복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전 우리도 품앗이처럼 김장해 김치맛이 똑같았고 동네 꽃잎이었지.

큰 창을 만들어 강원도 산과 들이 다 보이고 창 안에는

꽃들과 사람들이 이야기가 웃음으로 황창연 신부님 아침마다

사무실에서 인사가 주먹으로 대신하며 하루가 시작된답니다.

아름다움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찾아야 하였습니다.

사는 것이 감사와 고마움을 찾아야 하는 것은 숨지 않았는데

우리가 세상 것에 보이지 않았을 뿐 철마다 다른 꽃이지만 꽃이었습니다.

 

심란하다.

내 별명은 집을 지키는 집순 일 때가 많은데

내 손녀 밥을 많이 먹는다고 밥순이라 부르니까 다른 시대 물먹은

우리는 말이 잘 통해서 친구 같기는 하지만 서열이 있으니

나는 할머니이고 공주는 손녀딸 책을 즐겨보았는데 돋보기를

써야 잘 보이더니 희미하게 보여 안과 가서 눈 검사를 해보니

한쪽은 잘 보이는데 다른 쪽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다음날 백내장

수술하였더니 하루 만에 책 글이 잘 보여서 심란한 게 없어졌다.

찾아보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마움 감사가 많은데 세상 것에

눈이 가리어 안보였나?

한해가 시작한다고 떠들더니 송년회 모임을 예약하더니 올해는

거리가 어두 어서 잘못 걸으면 넘어지겠지?

사람과의 거리가 멀어지니 온정도 냉정으로 바뀌어 코로나 이전과

이후엔 다른 삶으로 살라 하는데 말 안 듣는 적폐들이 많으니

심란할 수밖에 김장해놓고 서울 가려고 했었는데 괜히 가족이

모였다가 면역성도 없는 나는 건강을 지키는 일만이 가족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니까 영상 전화로 서울 하늘 다 보니 참 좋은

세상에 살기에 심란한 것보다는 고마움이 많다.

내 손녀 친구 학교도 못 가고 온라인 수업하니 성탄이 반가운

줄 모를 거야 애들은 자랑거리가 무기인데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은 악성 바이러스가 겨울을 좋아하니

더 심란하지만 영원하지는 않더라.

이 겨울이 지나가야 봄이 오고 훈풍은 추위를 밀고 가나 훗날의

일이고 지금은 초겨울 눈이 펑펑 쏟아져 바이러스를

다 묻었으면 하는데 춥기만 하지 눈이 안 오니 또 심란하지만

그래도 하늘은 희미하고 나의 손녀 딸 핑크 공주는 보고싶어집니다.

 

1박 2일 나들이

유럽풍 건물 사이로 진도 바다는

또 하나의 섬과 지는 노을 따라 붉게

물들이더니 어둠에 몰아내고

새벽을 열면서 해는 다시 바 닷 물속에 떠 있더라.

자연의 주는 선물 낭만이 보는 대로

거기에 있었는데 어딜 헤매고 못 보았나?

노을 따라 구름이 가는 대로 붉게 물들이고

가을꽃이 하늘에 피었는데 바닷물 속에 떠 있는

지는 노을은 환상적이었다.

큰 주차장에 나란히 질서 있게 서 있는

크고 작은 자가용 바닷가 올레길이 아닌

황금빛 벼 이삭이 하늘하늘 어둠이 바닷물 속에

잠기니 하나둘 불빛이 유럽풍으로 화려한 밤이었다.

한 차에 긴 드라이브 가족들의 사는 이야기

익어버린 엄마 아버지 모시고 아들딸 데리고

여름 피서 겸 콧바람 쐬어 준다고 갑자기  

부모님 모시고 땅 끝마을 목포 해남 진도로  

충무공 바다 전쟁한 울 뚤목 다리 위로 찾아간 유럽진도

바다가 에로 유럽풍 콘도<솔비치> 주위에서 의사당 커피집

넓은 맥주홀에서 술 한잔 마트 들려서 안주거리  

<솔비치 콘도> 홀에서 3차 술 한잔 바다와 이어진

숙소 저 아래 불빛 빌딩은 유럽풍
애들이 여기 보러 유럽 진도라  부르더라.
3년 전에는 강원도 한 바퀴 제 작년에는 남해 한 바퀴

이번엔 서해 한 바퀴 동남 서해 누비고 다닌 3세대

바다에서 이어지는 동남서 남서해 아침 해는

바다 위로 동해서 뜬 해가  남서해 바닷속에 합쳐진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고 그 바닷속의 햇빛은 하나 되어 더

예쁘고 환상적인 것을 자연은 가는 곳마다 다시 오고 싶었다.

 

생일 여행

해안선 따라 가고 오는 사람들의 만남과 작별하는 둘레길  
논과 밭이 어우러져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깻잎 쫙 펼쳐진 평야는 녹색
바다는 하늘색 멀리 보이는 가을로 가는 산은 중간중간 갈 색칠 하고
일몰하는 하늘빛은 붉게 물들었는데 시간여행 많이 들어본 땅끝마을

가는 곳마다 긴 장마 비바람에 지쳐있는 풀잎 무리 지어 줄기마다 애처롭게 

들꽃으로 숲을 이루었다. 가을이 온다고 하늘하늘

오늘은 한 살을 더 먹는 남편 생일 축하보단 건강을 챙기는 날이기를

여름을 보내며 가을의 문턱에서 일주일 전에 생일 여행 유럽 진도로

내 마음에 높은 산 깊은 골도 확 뚫린 진도 바닷속에 던져놓았다.

매미 놀다간 자리 귀뚜라미 우는 새 아침에

 

사는 법

오늘 회사에서 끝나는 대로 애들이 다 모여서 온다니까

거리가 막히면 좀 늦을 거고 안 막히면 여기 와서 저녁 같이하겠지.

주인 보태 주는 객 없다고 대충하긴 했는데 미안한 것은

내가 아무것도 못 하니까 남편이 이것저것 다했다

맘에 안 들어도 잔소리 같아서 안 하고 애들도 다 남편 편이다.

고부간보다도 동서 간이 잘 지내면 시어머니는 자기한테

잘한 것보다 더 이쁘고 오늘 한 차로 다 모여서 온다니

준비하는데 힘들어 몸이 부서져도 모르지.

안 보이는 며느리 아들 서운하면 흉이 되다가 보이면 웃음 나누듯

미움 원망도 모두 한순간에 사그라져 만남의 화해를 할 수 있으니

명절만이라도 다 보라고 정해져 있나 보다.

서로의 취향과 같을 수 없으니까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

이해하고 배워가는 것도 지혜로운 현대인들
가족의 만남이 사는 이야기 하다 보면 서운했던 감정도 풀리고

한잔 술로 속마음까지 다 보이니 가족의 만남을 만들어진 명절이 고맙답니다.

위로해주기나 다독거리는 말부터 생각하고 상처를 주면 안 되니까

여럿이 모이는 장소에서 자신을 치부 드러내면 만나기가 싫어질 수 있으니

만나서는 이쁜 것만 보고 미움이나 사랑은 다 관심이니

쌓인 감정이나 섭섭한 마음도 오해가 풀리어 뻥 뚫리어 물 흐르듯 가라앉은

앙금이 녹아 떠내려간다는 것을 살면서 나이가 주는 경험

늙었어도 삶에 대해서는 시대 따라 변한 것 같아도 사는 법은 같답니다.

 

주님의 가을

당신이 오시는 가을 길 숲과 들판 산 가는 곳마다

너무나 아름다워 눈을 감기가 싫어 답니다.

어둠이 빨리 오는 가을밤 어둑어둑 해지면 

당신은 별이 되어 오시기에 낮이나 밤이나 

시들어가지만 우아한 꽃이되고 빛과

함께 반짝이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추석이 끼어 땀을 가져가고 잎새를 물들이는

당신의 가을은 저희집으로 찾아와 가을이 주는 기쁨이라

 

 

온라인
추적추적 오는 비는 여름의 시작인가?

장마의 시작인가?  

푸르름이 짙어가는 신록의 유월

비 맞으며 달마다 다른 꽃으로 피어도  

꽃향기는 희망을 주는데

세상과 싸우며 잔인한 악성 바이러스를 퇴치해야 하니?

사람과의 거리는 단절하고 온라인 디지털과 가까워져
택배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가야 하나? 달라져야 하나?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더라.

자연을 이용한 벌인가? 공존해야 살 수 있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바라보니 아름다운 산천

바닷물도 깨끗해지어 이 비가 그치면

초목은 더 푸르게 짙어가고 여름이 시작되어

사방에 들꽃도 푸른 잎이 바쳐주어 세상은 더 이쁘겠지
자연은 크고 작은 이 없이 똑같이 햇빛 비추듯

사람 사이도 그러라고 저 빗속에 말 필요 없이

추적추적 세상을 적시는 이 빗물

누구에게는 쓴 비가 되고 누구에게는 단비도 되겠지

비가 와도 바람 불어도 쉼 없는 온라인

휴일인 오늘은 온라인도 쉬는 날이라지. 2020  6월에

 

온라인
스킨로션 온라인으로 현관문 앞에 놓고 갔더라.
서울 애들한테 김치 장아찌

이것저것 택배 스찌로폼에 담아 보냈다.
온라인으로 물건이 오가는 배달 점포가 없는

세상이 온다더니 이렇게 빨리 와 꿈같은 날들이 현실이 되었다.
영상통화로 모습까지 담아서 서울 하늘 한강 물도

볼 수 있는 디지털시대에 우리가 살더라.
백신이 없어 불안하긴 하지만 이 바이러스를 이기려면

면역을 키워주기 위해 운동이 최고라 한다.

걷기 운동이 근육 운동이니 푸르게 산소를 품어주는 거리

마스크 걸고 땀범벅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에서 희망이 보인다.
코로나 19전으로 돌아갈 것인가?

이후로 달라질 것인가? 선택의 기로

우리 사이 끼어있는 이 바이러스의 퇴치는 면역뿐

면역을 키우기 위해 걷는 운동이 최고라지.
이 악성 바이러스를 반드시 도망가게 하자.
온라인으로 동선을 찾으며 편리한 온라인도 사람들이

만들듯 이용하면서 대처하는 이들 박수 보낸다.  

하라는 대로 협조해서 함께 이겨내자. 2020  6월

 

포기
서로 다른 생각이라 싸우지만

틀린 것은 아니더라.
한 생을 살면서 싸우는지 노는지

결과는 승리해야만 인정받기에

노는 거처럼 보여도 마음 은 싸움을 하더라.

사람과 사람 사이 정이 통해도

가까울수록 더 많이 싸우며  

이제는 사람과의 싸움이 시시해져

기계와 싸우는 시대에 우리의 문화는

옛날이야기가 되었더라

전부가 기계와 노니 이젠 종교도

온라인으로 하면서 사람과의 거리는 더 멀어지고

지지고 볶는 한 집사람만 지는 싸움을 한다.

이겨서 무엇하나 상처만 남을 텐데

세상과 싸우는 것도 다 나를 위해서 싸우지만

제일 어려운 싸움이 나와의 싸움

포기하니 이 세상 모든 것이 내 것이더라. 
 
늙는다는 거 
시간은 새날을 만들고 계절이 바뀌어

시대 따라 살다 보니 사람들이 늙어가고 있더라.
늙어야 노인인 줄 알았던 옛날의 내가

시간과 함께 늙어버렸으니

이 말을 해주어 현재를 즐기라 하고 싶다.
너 늙어봤니? 나는 젊어 봤다.

태어나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도

늙음을 향해 거니 한세월이더라.
꽃을 보라 하니 이쁘다는 사람
향기가 멀리 간다는 사람 생각은 달라도 꽃이듯

삶도 보는 대로 다르지 틀리지 않기에  

늙는다는 것이 우리의 선생이더라  

돌릴 수 없는 시간 앞으로만 가는 시간

가시밭 시간도 꽃 시간도 사람들은 만들며

가다가 시간이 정지되면 늙어가기 시작하더라
건물도 나무도 사람들도

 

행복을 담는 그릇

나에게 행복을 어디 기준에 맞추어야 할지?

행복이란 놈이 잘 달리어 보이지 않게

도망가는 줄 알았는데 생각하기에 달려서

느림보도 되고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니

손을 잡아주면 그 행복이 오는 것이었습니다.

어둠이 깊어지면 빛이 찾아오듯이 겨울을

보내야 봄의 따뜻함이 고마운 것처럼 시련을

겪어봐야 작은 행복도 기쁨을 준다는 것을 배워갑니다.

사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없기에 또 오래

머물지 않기에 행복을 담아두는

작은 상자 하나를 마음속에 저장하렵니다.

전쟁에 죽음을 걸고 다윗의 반지에 새긴 글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했나 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현실이 참담해도 나의 몫

다 망가진 것 같아도 정신이 살아있고

두 손을 쓸 수 있기에 스킨로션도 바를 수

있으니 몸은 보잘것없어도 마음만이라도 내 행복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고난의 포장지에 담아야겠지요.

고난의 포장을 열기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것은

힘이 아니라 부드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상자를 자주 열면 헐거워지는 것처럼 뻑뻑했던 상자는

적게 담았어도 알짜만 담겼기에 그런가 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은 너나 목표가 같겠지요.

작은 그릇이 채우기 쉽다면 행복의 크기에 고마움도 담으렵니다.

 

슬픔 뒤에 기쁨

거저 주어진 것이 없듯이 슬픈 만큼

기쁨이 있었습니다.

걸러내야 할 찌꺼기에 가려 눈먼

봉사 가 되어 아무리 어둡다 해도

당신의 빛으로 밝게 해주시려 우리 곁에

별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여

아기 오심으로 하늘이 열리고

땅 위에는 평화 이날을 축배의 잔으로

오늘 밤 마주 왕 백포도주를 마시렵니다.

믿음의 사랑은 용서가 있다고

초롱초롱한 눈을 맞추신 아기여!

​살아있는 우리 모두 더는 죄를 짓지

말고 맑은 마음으로 믿음이 가게

하시어 사람을 부르게 하소서.

보이는 세상이 현실이라도 잘못은

깨우치시고 세상일에 얽매여 미안해서

반만 당신을 나직이 불러봅니다.

임마누엘 그리스도 주님 예수님

다 사람들이 높임으로 부르지만 나는

빛이라고 하고 싶어요.

오늘은 더욱이 별빛으로 오시었으니

코로나 19와 싸우면서 한 해를

보내며 지쳤는데 더 힘든 것은

갈라진 마음들이 괴로웠습니다.

이리떼에 정의가 밟혀 진통 겪고

몸살 앓는데 하필 이런 때에 성탄절이니

눈물 고이며 내려오신 아기 예수여

진정한 성탄 선물은 별빛이 아니라

먹구름이기에 미안합니다.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것처럼

기쁜 날 슬픔이 가렸어도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유

같은 하늘을 날아도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고 누구는 아프고 누구는

걱정하고 누구는 심란하고

누구는 즐겁고 누구는 기쁘고 누구는

춤추고 싶고 다양한 삶이라도 그 순간 따라

함께 하는 사람들 속에 간절히

지켜주는 이는 오직 한 사람뿐이었다.

살아온 만큼 순간이 추억을 담고

무지개 꿈을 꾸어도 보았건만

나의 모습을 바꾸어놓은 늦봄의 그 날

준비하지 못한 아픈 날들이 나에게서

비롯되었을 때 어쩔 수 없이

지나간 세월이 아쉬움만 남기었더라.

건강할 때는 왜 그리 갈 곳이 많고 불러주는

사람들이 귀찮았는데 그 시절이 건강한

젊은 날이었음을 누구에게

피해 안 입혔는데도 상대를 의식해서

기죽고 힘들어하는 나였다.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려 무진 애를 쓰고

노력했으나 지쳐버리고 어쩔 수 없는

아픈 사연만 내 마음을

울리었지만 그냥 괜찮은 척했을 뿐이다.

별이 별일 다 생기어 아무 일도 없는 것이

아니고 상황 따라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소유

집착이 소유가 아니라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가지는 두 가지는 공통점.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라면 집착이 아닌가?

두 가지 사랑은 관심이었다.

더 확실히 믿음을 주고 때에 따라서는

지키기 위해서 선의 거짓말을 할 수 있을 때

속아주는 것도 하나의 미덕인 것을

소유 받고 싶고 더러는 귀찮기도 하지만

집착 받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온라인 세대

가고 오고 전부가 온라인으로 여기에서도

서울 하늘 볼 수 있고 사람들과의 이야기도

온라인으로 철 따라오다 보니 어느새

늙었지만 온라인 시대에 살고 있더라

더듬더듬 젊은이는 못 따라가지만

손편지가 온라인으로 접하다 보니 글씨가

서툴러지고 책장을 넘기며 줄을 치며

표시해놓았었는데 온라인으로 책을 보며

작은 글씨를 크게 늘리면서

세상은 늙은이도 편하게 하였다.

지인들에게 알리는 청첩장도 부고장도

온라인 모바일로 사람들과의 거리감이 좁혀지어

살다 보니 세월은 금방 흘러갔고

여러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인연도 맺고 떠나면서 삶의 질이

온라인 문화에 맞춰 여기 와있는 것을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다.

보이지 않기에 꿈을 꾸고 내일이 모여서

미래가 있다고 하지만 어릴 때 꿈이

현실이 되었으니 디지털 온라인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나라에 살기에

늙어가며 별나라에서 사는 것 같아 감사하다.

 

 

관계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고 속이 보이는 관계가

오래 믿음이 가기에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를 주관하시는 하느님과의 나의 관계

보이는 세상과 안 보이는 그분의 말씀 속에

방황하면서도 보이는 세상을 따라가며 보이는

성당 사람들에게 잘 보이며 걱정 없는 척하며

속마음을 감추며 살았습니다.

성당 청소 레지오 하면서 독거노인 찾아가 봉사를

하던 내가 봉사를 받는 사람이 되자

힘들어도 봉사할 때가 좋았고 종교인으로 착하게

살기는 쉬워도 그분처럼 살기는 어려웠습니다.

부부와의 관계에서 믿음이 자유롭게 하였고

생각을 하나로 함께 한곳을 바라보는 우리를 만들었고

부모와의 관계 누구라도 신앙을 안 가졌어도

부모는 세상을 볼 수 있게 낳으신 만만하지만 믿을

수 있는 분이었기에 부모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있는

무기 역할 해주는 부모의 이름이었습니다.

자식과 관계에서 한 부모는 열 자식을 키워도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못 모신다고 힘들거나

어려움이 닥치면 안 계신 부모원망이나 하니

잘되면 내복이고 잘못되면 조상 탓한 것이 바로 나였는데

부모가 되어보니 자식의 잘못은 숨기고 자랑거리만

찾아내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이웃과 관계 가는 곳마다 이웃이 있는데 내가

이웃을 만들어가는 것이고 나의 피난처이며

내가 사는 이곳도 그들의 이웃이었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 서로를 믿고 신뢰하면서 함께

세월을 이야기하는 표정에서 상황을 알고 있는 것처럼

꾸밈없는 속을 보일 때 나의 아름다운 관계였습니다.

 

디딤돌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자

최선도 안 해보고 팔자 운명을 논하기보다는

신앙인이라면 섭리를 믿어야지.

넘어지기 전에 조심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하니까 경험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자만하고 들떠서 그분을 원망했으니

뒤늦게 나의 잘못이었다고 깨달았습니다.

믿음이나 희망은 거는 대로 결과가 있었고

지나간 일에 매달리어 아쉬워하는 마음은

현상황에 만족하지 못해서 때늦은 후회

활동은 못 하는 대로 시간의 여유가 있어

온라인 친구들은 많아졌습니다.

글로 만나서 글이 없으면 사라질 친구들

일상의 삶에서도 상황 따라 여러 친구를

사귀다가 시간이 흘러가면 남는 이와 떠나는 사람

이것이 인생살이 아쉬움 속에 가버린 청춘

추억만 그리움으로 걸림돌에 넘어지면서

새로운 디딤돌이 서게 된다는데

너무 세게 넘어지어 일어서지 못하고 한평생

그래서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가라 했나?

걸림돌은 디딤돌도 되어주니 넘어

지지 않게 앞에도 옆에도 잘 보고 걸으세요.

 

 

기회

기회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다.

이 말은 누구나 살면서 경험하는 삶의 답

자기가 만든 말이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일생에 기회가 3번만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있으니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다는 것은 늘 깨어 있어라 는 뜻

언제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니 믿음으로

존재의 삶을 살아가자 결과보다는 과정으로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다고

이 말은 신앙인도 일반인도 살아

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말이었다.

 

안녕! 
한해가 일몰하는 광경을 또 보면서 이별을 준비하려니

생각만 해도 섭섭하고 사랑하고픈 관심을 가져갔나?

성탄에 대한 기대나 설레임이 코로나 19에 갇혀서 어쩌다

보니 성탄이 코앞에 와있네요.

엄마 아빠의 산타는 아이들이 학교 못 가니 집에 있어

사랑의 선물이 함께 있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서림이 유치원 때 오빠가 우니까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신대요 하니 울음을

그치던 그 아이가 지금은 초등 6학년이랍니다.

서울에서 대천으로 온 지가 1년 반 눈 깜짝할 사이 가고

한 생을 울고 웃고 삶이 머문 곳 이곳 쉼터에 오니까

여기저기 천사와 노는 성령이 많아 보입니다.

한해의 작별이 하루하루 가까워져도 해 오르는 새해가

기다리니 만남의 반가운 인사만 하렵니다. 안녕이라고.

 

조급함

나는 가지요. 너희는 나뭇잎이듯

나뭇잎이 가지에 붙어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듯이

떨어지는 나뭇잎에서 인생의 나이를 세어본다.

신에게 가는 우주여행 상상의 나라인가? 

긴가민가하면서 비유의 말이라 희망 을 가지나?

무한의 세상을 누가 본 사람이 있던가?

영혼이라 말할 때는 죽음이라고 생각했지만 살아있는 것들은

끝을 향해 가니까 유한이고 책임지는 유통기간이 있듯

모든 유한과 무한의 세상에서 갈등한다지만

안 보이는 무한의 세계는 한 치도 안 되는 마음인가?

보이는 것들은 전부가 유한하기에 더 마음이 끌리나 보다.

항상 그 자리서 영원히 남아있으면 믿고서

조급함을 모르는데 없어질까 서두르는 것인가보다.

느긋한 마음이 세월도 더디 가겠지만

디지털 세상은 뒤처진다고 생각해서 너나 할 것 없이 달려가다

숨이 차면 날아가기에 사람이 하는 일을

다 드론이 뺏어가 하늘을 위에서 요술을 부리어 바쁜 세상

가지 않아도 더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으니

그 이유는 어울려 한데로 뭉쳐있기에 알록달록

갈잎에 사이사이 단풍이 조화를 이루듯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도 어우러진 이들이 더 아름답지만 조급함이 슬프게 한다.

 

옆구리가 추어지니 11월에 임을 찾아가나?

가을에는 청춘들이 짝을 이루는 달이라 하는데

어쩌다 보니 만추라고 늦가을 기온이 서늘.

다 지워지지 않은 단풍이 급하다 해도 아직은 가을

나이 들었어도 고운 때가 남은 우아해진 신부 신랑

젊음이 세월을 잘못 먹어 볼품없는 늙은이

단풍에서 낙엽으로 허무가 가슴을 시리게 하더라.

인생 별것 아니고 안 보이는 내일보다는 오늘이란

현실 주어졌으니 사랑해야지.

둘이 하나란 짝으로 만난 인연 심성 착하다고 인정하는

그 사람과 하나가 되었으니 나의 짝은 씨 해야겠다.

바꿀 수 없는 운명의 자기의 짝이지만

누구나 이별해야 하고 그날이 언제일지 몰라도

가까워지는 것은 사실이니 하루를 일 년 같이

재밌게 살아야 오래 보며 사는 거 아닐까?

늙었어도 철이 덜 들었다고 흉이 되니 나 혼자만

나는 똑똑하다고 칭찬해본다.

가지에 달린 나뭇잎이 갈색으로 바래 지며 한잎 두잎

땅에 떨어지려 하니 인생의

끝자락이라 조급해지며 내 짝에서 내가 보인다.

 

청순

새싹들이 설자리를 마련해주고 떠나야 하거늘

이용하려하는 사람들은 어떤인가 속이 궁금하지만

새싹들을 잘 자라게 좋은 땅이 되어주는 이들이 많다. 

부모의 품을 떠나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경험없는 청년들

자리 따라 나이 든 이들이 디지털이나 온라인을

따라갈 수 없으니 때 묻지 않은 청년들이 갈길을

비켜주지 않고 자리나 위치로 배부르게 할려 하더라.

그래서 옛말에 헌 부대는 뭐든지 많이 들어간다지.

새 부대가 아닌 헌 부대는 찌꺼기를 담으니까.

 

가치 1

세상을 살다 보니 거짓과 사기 쳐야 부자 되고 돈으로

가치를 먹이니까 들키면 돈으로 매수하여 죄가 가벼워지고

천사 닮은 사마리아인보다 악마 같은 적폐들이

활보하는 것은 약자들을 밟고 다니니까 마음으로는 싫지만

두려움 때문에 그들의 편인 척하나 보다.

두 가지 마음을 가진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내 맘에 안 들면 흉이 되지만 분명한 것은 악은 선 앞에서

무너지기에 당장은 아니라도 디지털 세상이니 드러나더라.

그전에는 증인이 있어 진실을 밝히더니

이제는 증인도 자기의 이익을 찾아 변신하니 녹음만이

사실을 말해주기에 자동차 보험 들어도 본인 인가 확인하려 녹음하고

믿음이 실종되어 교회서도 예수님 이름을 장사하니

눈뜨고도 사기당하는 세상에서 속지 않으려 발악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익 따라가서 시대의 유행에 물들어있더라.

자리 따라 짓밟고 두려운 존재가 위가 있다지만

반드시 그들은 자기가 아니면 그의 사랑하는 이들이 벌을 받으니

그래서 힘들면 조상이 잘 못 살았나? 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착함은 바보가 되고

살기 위해 무섭게 구는 이들을 따라가더라.

 

가치 2

존엄한 가치는 양보나 포기할 수 없기에

상황 따라 사흘 굶겨놓은 시어머니상도 되고

예쁘게 피어나는 장미도 만들 듯이

이론이나 배움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대궐과 초가삼간도 생각이 짓고

사람에게만 주어진 특권 본능적으로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망각은 잊는 것이 아니고

다만 새로운 기억으로 덮는 것이더라.

두 갈래 마음이 머릿속에서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싸우지만 역시 존엄한 가치를 선택하게 되고

누군가 뿌려놓은 씨앗이 들꽃도 되고

알곡도 되면서 존엄한 가치는 고마움 감사를 알게 하였다.

 

 

말의 책임

코로나 19 두려움과 무서움이 세상을 강타하여 어디에도

숨 쉴 곳이 적어지고 그보다 더 심한 것은 말의 바이러스

말을 담으려면 입부터 깨끗해야 더럽지가 않은 것인데

떠들면서 시끄러움피니 입이 아니라 더러운 주둥이라 부르련다.

짓는 개는 물지 않지만 윙윙대는 모기는 문다는데

펄펄 뛰는 개들이 거리마다 왜 그리 많은지 욕만 나오지

무섭지는 않더라 물지 않으니까?

노래하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는데 바이러스도 모이니까

아직도 바이러스 모기가 기승을 부리나?

확진자가 늘어나서 불안하게 하여

거리 두기로 사람들의 정도 멀어지어 훈훈함이 적어졌으니

언제까지 이럴까?

착한 백의 천사들과 사마리아인이 많으니

바이러스19는 독감 들어 섬나라 바닷속으로 빠지었으면

 

 

거울

웃음은 천지 만차 의미가 다르다지만 일단은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마음을 열을 수 있기에 제일 많이 웃는 것은 가족들과의

만남이지만 속마음까지 드러내놓고 웃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이다.

오래 세월을 먹고 통하는 사람들 서로의 처지를 알고 있는 사람들

편하니까 가식 없는 웃음을 나누는 것이었다.

화가 들었는지 파악할 것 없이 그저 웃다 보면 상황이 보이더라.

웃음 나누다 보면 거울보다 더 잘 보이는 내 모습

아침마다 눈썹을 그리려 거울로 표정을 본다.

웃는 얼굴이 이쁜지 아니면 거만한 흉내를 내는 얼굴이 이쁜지 거울을

보면 각종 아는 얼굴들이 다 들어있다.

 

 

종갓집

큰집이란 이름이 옛날에는 책임도 크게 지으며 제사를 모시고

찾아오는 손님을 밥해주며 동생들이 모여드는 큰집

종갓집이라 부르기도 하였는데 지금 종갓집 살림을 하라 하면

다 도망갈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 물가에 내어놓은 것 같다 하신 어른들

부족한 삶과 싸우다 보니 사나워지며 아이들이 생기고

가정이란 책임이 있더라.

날마다 주어진 내일은 하루가 지나면 없어지고 오늘이 되면서

숫 한 날 아이들이 커 가는 대로 학교가 기다리었고

풋내기는 세월을 먹는 대로 할머니가 되었지만

청춘을 기억하고 싶어선지 추억은 늙지 않기에 그런지

할머니란 이름이 아닌 누구의 엄마라고 부르는데 돌아보니

짧은 시간이 아니라 긴 날들이었구나.

그 세월이 지나간 자리는 눈물과 웃음이 뭉개져 하찮은

존재로 남아 지금도 끝나지 않은 미래를 향해 싸우지만

돌아온 것은 허무뿐인가?

큰집의 며느리는 하나하나 어른들과 이별하여 안보이고

그 자리를 이어 볼품없는 할머니 큰집은 여전히 동기간의 모이는 집

누구의 엄마고 동네 아줌마 종갓집 새댁으로 남고 싶다.

 

겨울의 입구에서

봄이 되면 산천초목이 물오른다고 먼저 등 시리게 서 있던 나무들이

물오르는 대로 갱이 마다 움트고 산등성이 지켜주던 고로쇠도 패티 병으로

나무마다 매달아 물을 받고 옷깃을 여미게 봄바람은 품에 들어와도

봄옷에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부터 봄을 불렀는데

봄비가 내리면 물먹은 땅 위로 새싹이 솟아나고 나무꽃이 진자리

잎이 피지만 물먹은 땅 위에는 화초 들이 먼저 잎을 피며 봉우리가 맺히었고

봄바람은 찬바람을 밀고 가듯이 겨울이 있어 봄의 따뜻함에 고마웠는데

여름 가고 가을 왔나 하였더니 늦가을에서 겨울이 시작되나?

어제 입동이라고 빨리 겨울 준비하라 하라지만 게으른 애들은 아직

이쁜 옷 다 갈아입지도 않았는데 날씨가 으스스하며 겨울로 가나?

 

기회

위기가 기회라고 하지만 겪어보니까

위기는 피해야 하지 기회는 절대 아니더라.

배고픈 이에게 먹을 것을 주니

얼른 받아먹게 되고 사기를 당하는 것은

달콤한 말에 넘어가 버리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결정하지 말라는 충고가 싫어지더라.

그래서 단 약은 해가 되고

쓴 말은 약이라 하나 보다.

위기에 처해있고 경험이 모자란 젊은이들

살다 보니 제일 많이 사기 꼬임에

빠지게 한 날은 젊을 때였다.

진 꽃은 때가 되면 피어나지만 꺾어버린

꽃은 피지 못하니 상처만 남기고 세상을 믿고

젊음을 바치고 자기의 삶을 걸은 이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들을 이용하는지

법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청순의 꽃을

왜 잘라 버리는지?

봄을 만나 물오르듯이 촉촉하고 예쁘게 피어나는

꽃을 밟아버리는 이들이 잘사는 세상

악마를 따르려 양심을 버리고 도덕성보다는

두려운 존재들이 활보하는 세상

그렇게 사는 것은 정말 싫으니 예쁘게 사는

이들에게 삶의 기회 주어지면 좋겠다.

위기는 불안하다는 증거 피해 가야하고

한 생에 3번 있는 기회는 쫓아가면서도 잡아야 한다.

 

 

별천지

TV에서 보면 산속이나 바다가 에나 어둠을 밝히는 오르라.

캄캄할수록 아름다운데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왜 어둠이 가리었는지?

달빛에 하얀 물줄기가 방울로 이어져 땅에까지

뻗어있을 때 닮아가는 이들이 바로 자연인 아니던가?

어제 살아있던 이가 죽음으로 예고도 없이

작별해야 하니 바로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세상이 아닌가?

삶과 죽음은 하늘과 땅도 모르지만

살아 온 과정만이 별들의 무수히 이야기로 남기더라.

밤이면 사람들은 안 보여도 어두움 속에 솟아나는 별들

오르라 가 아니라도 세상을 비추어주는 별들과 이야기 나누리라.

 

 

옛것들

새 도랑 낸다고 옛 도랑 메우지 말라 했듯이

쓸모없다고 버린 돌이 주춧돌이 되고 하찮은

아이가 커서 인기인이 되듯 함부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었다.

새로운 아파트가 시대의 집이라 해도

올망졸망 모여 사는 동네가 정감이 가더라.

살면서 느끼고 경험이 바탕이 되니 늙으면

잔말이 많아지고 멀어도 옛길이 세월도 되더라.

 

이무기

대학 가기 위한 공부는 나서부터 시작 아이들이 동심을

공부가 부르니 머리는 지식이 쌓였지만 나눌 줄 모르는

있어서는 해로운 이무기가 되었더라.

헛된 입시경쟁이 주된 원인 머리를 돈 주고 사는 세상인가?

부모의 재산이 아이들의 머리를 사는가?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은 옛날 말이라

머리를 돈 주고 사서 탄탄대로를 걷는다

해도 혼자서는 살 수 없듯 나라도 선진국답게

국력은 아이들이니 이무기가 되지 않게 하자.

 

 

추악함

어른들의 추악함 가진 자들의 거만함 자리 따라 대우하는 세상을 항의하지만

슬프고 아픈 것은 가난이더라 사회에서 버림받는 것보다 가정에서도

불화가 터지니 아이들도 불안하고 사회가 돈을 부르고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없으니까

돈 앞에서 법이란 것도 무색해지니 누가 돈 앞에서 떳떳하리오.

더러운 것이 돈이라고 하면서도 밝히니 댈 곳이 없으면 그냥 하는 말

어쩔 수 없는 것은 돈이 사랑도 가정도 파기와 윤택으로 갈라놓으니 삶은 현실

가는 곳마다 돈을 요구하고 없으면 사람 취급도 못 받아 너나 할 것 없이 돈 앞에

양심을 팔고 살기 위해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별일 다 하지만

부끄러운 것이 아닌데 가난이 대물림하다 스스로가 기죽게 되더라.

가치가 아니라 돈을 물려줄 게 없으면 부모 노릇 못한 것 같아 죄인이 되고 그래서

부모라는 이름이 주어지는 그 순간부터 죄인이라 하나 보다.

탈선하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 같아도 일부고 세상에

빛이 되는 이들이 많으니 노력하면 밥은 굶지 않는 세상인데 편을 가르나?

햇빛은 누구에게나 비추는데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을 혼자만 본다고

꺾어 가지는 말자 개인주의가 세상을 혼탁하게 만들었더라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왜 어른인가? 추악한 어른은 되지 말자.

 

 

태풍

태풍 전야의 고요함인가?

강풍과 온풍이 불면서 꽃이 피고 지며

잎이 물들 듯이 살아있는 것들은

때를 찾아 자기의 위치를 알아가니

더 아름답고 허무하고 자연이 주는 선물

사람들이 이름을 지어 변하는 자연의

생태를 따라가는데 자기들이 자연을 밟고 있는 줄 아나?

태초부터 자연은 있었고 사람들이

죽으면서 이어받은 선물

잘 가꾸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라 한 것인데

자연 속에서 숨 쉬고 누리며 살면서도

고마운 줄 모르고 지배하니 신 앞에 부끄럽습니다.

고요함 속에 바람이 부니 그러니까 태풍이라 하지요.

태풍은 자연에서만 부는 게 아니라

지금 세상이 태풍에 휩싸여 적과 싸움을 하니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은 요구는 미풍이지만

담배를 피우고 싶은 것은 태풍의 욕구

초저녁 구들이 따뜻해야 새벽 구들도 따뜻한 건데

가난이 춥고 힘들면 더 추운 새벽

따뜻한 구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식지 않는 엄마의 마음이 따뜻한 구들이었습니다.

남루하고 낡은 세상에서 어디까지가 가난인지 몰라도

자기의 짐이 무거울 때가 있듯이

위치를 희생하기 싫어 말 안 하고 침묵한다면

공범 상황 따라 욕구와 충동 속에서 자리를

선택하는데 여전히 태풍과 미풍은 세상 안에서

불어오고 언젠가부터 태풍의 길이는 길어지고

미풍의 길이는 짧아지나?

봄이 오는 것 같으면서도 태풍은 여름에도 불어대니

 

토양

사람은 초목과 달라서 토양이 좋다고

잘 자라는 것이 아니라 신세는

마음이 가르친다고 얼기설기 그려놓은

그림을 풀며 선택하는 것이었어요.

때론 개가 되기도 하고 꽃도 되어가면서

시대의 흐름 따라 이리저리 흔들면서

가는 것이 편하지 내 맘에 안 들어

말씨름하다 보면 마음만 상처

입으니 포기도 배워야 속이 덜 상하답니다.

요즘은 황토 땅에서 자란 것들을 최고로

알아주는 황금 토양 초목은 잘 자라도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토양은 서울에 땅 부자

밤이면 더 보이는 것들이 화려하지만

잡을 수 없는 자리라면 차라리

어둠을 비추어주는 별이 내 토양이 아닐까요?

 

고사성어

삼베 바지에 방귀 새듯 <거기서 거기>

이거나 저거나 참 많은 말들이

고사성어가 되었지만 이런 말은 처음 듣기에

신통하고 웃음이 난답니다.

실속 없이 바쁘게 사는 이들에게

질퍽질퍽 무른 메주 밟고 사방팔방 돌아다닌다며

긴가민가 의혹이 가는 세상에서 확실함을

밝힐 때는 개구리알 꾸러미처럼 널렸다 하고

희망이 없으면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그날이 그날이라 하지요.

분명한 것은 어둠이 내려오면 밤이라 하고

추어지면 가을이 오듯이 미래를 알 수 없기에

그래서 희망을 얘기하지요.

살기 위해 밥을 먹기도 하지만 맛으로 먹는 이가

있듯이 세상은 자기가 주어 진대로 사는 것

사람을 위해 내 목적을 버리기도 하고

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을 버리듯이

자기가 옳다고 논쟁을 하지만 서로의

생각이 다르지 틀린 것은 아니었어요.

고사성어가 보이지 않아도 말이 되었으니

숫 한 고사성어는 우리의 삶에 경고하는 메시지.

 

긍정의 힘

자신감을 준다는 긍정의 힘

너는 왜 그러니 한마디가

사기를 꺾어버리니 긍정과 부정은

칭찬과 불만을 토하는 것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이고 살리듯이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춘다고 하였으니

큰 잘못이 아니면 그러면서

크는 거라고 다독여 주면 자기의 잘못을 알아요.

긍정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이

만든다지만 낙관적인 것은 풍요에서

나오는데 상황에 따라 긍정과 부정이

달라지어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한사람이 아니라

타인의 관계가 되어서 별별 꼴 다 겪고

자신의 운명마저 바뀌었어도 눈을 감으면 동체이었어요.

 

고소함

생각이 갖지 않으면 또라이라 하며

키 작은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을

난쟁이 판이라 하고 말이 안 통한다고 무법천지

섞어 산다고 콩가루 집안이라는데

세상이 미치었으니 또라이가 편하고

작은 사람들이 생각이 크니까 작은

거인이라 하니 난쟁이가 아니더라.

어딘지 분 간 못 하는 걸 무법천지라 하지만

나는 어두운 곳도 잘 찾아간다.

내 무법천지는 늘 별들이 모여있으니

콩가루가 되어야 웃음이 있지 콩가루가

아니고 사무적인 말만 하며 숨 막히어

빨리 죽을걸.

임 절미 콩고물로 고소하고

콩국수도 고소하고

요즘은 삼겹살도 콩가루에 묻혀 먹으면 고소하고

콩 얘기만 해도 고소함이 풍겨 나온다.

 

 

부끄럽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세게 된 사람은 회도

뜨거울 것 같아 불어서 먹는다니 앉은뱅이

술을 마시고 못 일어섰는데 그 술의 이름은 동동주

밴댕이 꼰대 속 좁으면 하는 말인데

밴댕이가 들으면 속상하겠다.

비리기는 하지만 전어 같고 잔 가시는 많아도

구우면 맛있는데 경쟁에서 승리하면

폭탄 사가 그냥 축하해 주는 것이 아니고

아부 떨 듯이 이쁜 말만 골라서 하는 이는 경계 대상

비리가 많으면 익숙해져 사람들 모아놓고

설명하려 이런 말 저런 말 쏟아내어

자기들 정체가 들키면 이래서 안 된다니까 여기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신성한 곳이라고

그럼 대한민국은 얼마나 썩었으면 저런 말이 툭 튀어나올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지 말아야지

 

 

 

치매

요즘은 치매 나이가 빨라져 건망증인지 핵 갈리는데

누가 그러더라 나중에라도 생각나면 건망증이고

아예 생각이 안 나면 치매라고 옛날에는 망령이라고 했는데

노인 되면 걸리는 증상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예방법이

나오긴 했지만 치매 이런 질병은 사람을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더라.

 

 

간섭하니 눈치 보나?

간섭이 자유를 묶어 놓는 건가?

옛날 사람이라 그때 문화에 젖어 간섭받고

사는 것은 흉이 안되었는데.

위로 어른들 아래로 자식들 머리와 발

사이서 허리가 되어 중심을 잡고 가는 젊음은

간섭하면 죄인 되어 소리 없이 듣고

간섭받으면 나를 돌아보며

세대가 다른 것을 인정하고

그러려니 다 받아들이는 미덕이었나?

간섭받는다고 생각을 안 했으니 그런데

그때 아이들도 어른들 머리 위에 있어

어른 반찬 아이들 반찬은 따로 있었으니

지금은 허리들이 당당하게

할 말 다 하고 간섭은 안 받는 거 같지만

어른 애들 눈치 본다는데

우리가 간섭받고 애들 눈치 보게 되더라.

 

 

집요한 또라이

사이 코 얼토당토 말이 안 되어 토를 달면

왜 토해내고 말이 많다고 욱 박 지른다.

똥 끼인 놈이 성낸다고 이런 때 쓰는 말

단합한다고 어울려 만찬이라고 술을 마시는데

혼자서만 삐죽 꼬장꼬장하게 굴면 재수 없다고

한다지 술 취하면 헛소리도 해야 인간미가 있는 거지

안 취하려고 술잔을 세고 있으면 꼴 물건이라 찍히더라.

빨리 가기 위해 터널 뚫고 외각으로 직선이지만

곡선은 골목길이 되어있어도 여유가 있고

살아있는 멋이 있고 생각을 멀리 보며 여유가 생기는 곡선

산행하기 편리하라 둘레길이 생기어 고갯길

오르다 내려보면 삐뚤삐뚤 낭만이 있어 보이고

철 따라 길가엔 잎이 피고 다른 꽃이 피어나듯

사람의 몸 안도 고불고불 산길이어라.

 

정성

시간과 싸움에서 속독법을 찾다 보니

건성건성 대충 대충이 끼어 본 맛을 모르겠더라.

보고 또 보다 보면 새로운 문장에서 새로운

글을 발견해서 늘 먹는 김치가 아니라

철에 맞는 나물처럼 새롭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뚝배기보다 장맛이라고

두 가지가 다 적합하니 손님상으로 정성이

들어가면 맛이 다르듯 독서도 여러 번 보면 새로운 맛이 나더라.

허기를 달래주던 밥이 다이어트 식품이 되어

조금만 가져도 반찬이 되어가니 비싼 고기도

멋을 내면 더 맛있는 거 같은 것은 정상이 들어가서

그렇고 손이 많이 가는 나물도 정성이 들어가면

여러 가지 맛에서 새로운 맛이 느끼듯 음식도 시대 따라가며

그 맛도 젖어 있더라.

빨리 먹는 밥은 체한다고 눈으로만 속독법에선

여러 번 곱씹을 때 새로운 맛을 찾듯 독서도 마음으로 여러 번

읽다 보면 새로운 맛을 내게 하는 요술의 맛이었다.

 

흘러가더라.

쓰레기와 정당하지 않은 돈은 모을수록 더러운 것이라고

당장은 보이지 않아도 비 눈에 씻기어 훗날에 가면

더러운 오물로 버러지가 들썩거리니까 다양하게 살기가 좋은 지금

자랑할 것 많은 나라에서 합당하지 않은 부자는 부끄럽게 보자.

가진 것이 없어도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사람이 되어서

보이는 화려함에 눈은 가도 마음은 뺏기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무쇠솥이 검다고 밥까지 검은 것은 아니고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희망을 말하고

세월이 흘러가는 대로 사실만 남으니 기다리는 지혜도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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