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겨울아 안녕!

우리들 이야기 2021. 3. 12. 08:28

 

겨울아 안녕!

봄이 오느라 깡깡 얼어붙은 강물의 얼음을 녹이며

강가에서부터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겨울바람이 눈과 함께 흩날리더니 때가 되니까

어김없이 겨울에서 봄이 오는 신호는 버들강아지가

눈뜨고 나뭇가지에 안개꽃이 피더니 잠깐 안 본 틈에

나무 마디마다 사이사이 움트고 하늘과 땅이

친해지더니 밤새 봄비가 조금 내리고 한 발짝

살금살금 더 가까이 오고 있어요.

작년 가을에는 고추를 따와서 가을이 우리 집에

이사 왔는데 쑥 캐러 오라는 전화 지금이 연하다는데

그럼 우리 집은 겨울이 가고 봄 마당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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