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나무꽃

우리들 이야기 2021. 3. 17. 16:09

 

나무꽃

봄을 여는 나무꽃

거리를 환하게 해주는 가로수 나무꽃

봄에 꽃을 피우려 가을부터 은행잎과

단풍잎으로 잎사귀서 물들이더니

겨울 네 김 잠에서 꽃잎을 만들었는지

준비는 꽃을 피우려는 신호였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니 땅속에 뿌리를 묻어

겨울을 이기고 움트는 나무꽃

봄을 알리려 가로수가 꽃천지

하룻밤 자고 나면 여기저기서 꽃피는 소리

나무꽃이 새봄을 알리었습니다.

 

나무꽃

연분홍 너울 쓰고 봄을 여는 매화

봄 향기를 전해주는 매화

하얀색 매화 꽃잎이 어둠 속에서

밤이슬 맞고 화장하였는지 홍매화

청매화가 다섯 꽃잎으로 아침을 열며

방울방울 맺힌 눈물 손대면

터질 것만 같은 꽃잎 꽃 속에는

눈썹달이 들어있는지 환하면서

자태는 매화인데 풋풋한 나무

냄새와 어울리는 매화내음 멀리

아파트 울타리 마디에서 움트더니

하룻밤 새에 꽃잎으로 창문을 조금 열어봅니다.

 

 

나무꽃

매화 열매가 매실이라니 매화피고 지고

열매까지 다 내어주는 매화

봄에는 요염한 눈요기가 늦은 봄에는

열매가 되어 봄이 시작이라고 매화가 봄을 알리나?

눈발이고 마디마디 싹이 나며 꽃을 피운답니다.

흑 속에서 생명이 꿈틀꿈틀 깨어나면

봄을 시작하는 나무꽃 화려하지도 않아도

향기가 은은하여 자꾸만 눈이 가는 매화

하얀 매화 노란 매화도 있더니 이제는

청매화 홍매화가 유혹하는 나무꽃

세월을 초월하는 봄 나무꽃 매실을

담고서도 매화 인 줄은 이제 알았네.

예쁘고 지적인 여성을 말하려면 매화 닮았다고

하였는데 꽃도 유행 타나?

매화꽃보다는 매실을 알아주는 매실나무가

되었어도 봄이면 매화는 우리들의 봄꽃

 

나무 꽃

꽃중에 꽃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담벼락에 노랗게

피어있던 꽃 매화라 하였는데 하얀 꽃잎만 매화인 줄

알았는데 홍매화 청매화도 있다고 하니 안 보았어도

예쁠 것 같아요.

수술이 길고 초승달 같아서 환할 것 같은 매화잎

꽃 이름이 별로 없어도 오랫동안 꽃을 피워온 매화

이른 새봄 꽃 망을 터트리지 않았어도 가지각색으로

햇살이고 사람들을 보여 주고 싶다 합니다.

나무에서 움이 트며 피어난 홍매화는 잎새보다

먼저 마른 나뭇가지 꽃을 피우니 더 빨리

찾아온 봄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기온이고

피어나는 매화 고결한 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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