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꽃과의 관계

우리들 이야기 2021. 3. 14. 09:52

 

꽃과의 관계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말은 안 통해도

오래 사랑하다 보면 반응으로 아름다움이 보였고

고마움 감사가 장미꽃을 피우지만 원망과

불평은 가라지를 만들었기에 그래서 꽃을

닮 어라 하고 꽃 앞에서는 나쁜 마음이 안 생기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꽃 중에도

향기 곱고 예쁜 장미를 닮으라고 하나 봅니다.
장미는 꽃도 향기도 두 가지가 다 예쁘니까

꽃 중에 왕은 장미라고 하대요.
하느님의 작품이 된 우리 이왕이면

향기 고운 장미가 되어야겠죠.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살 때 담을 감싼

빨강 장미 예뻤기에 닮고 싶어 장미 밑에

서 있었는데 옷에만 베었는지 집안에서도

향이 나고 그 집 사는 사람들은 장미를 닮았지요.

지금도 그 집 옆을 지나노라면 장미 넝쿨이

담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하늘거린답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안 보면 잊기도 하지만

꽃과의 관계는 안 보여도 커가면서 그 자리서

반겨주기에 나의 삶이 묻은 꽃과 정이 들어

우린 만남 관계가 되어 있었습니다.
32년이 된 그 집에는 내 인생이 숨 쉬고

지금도 여전히 담을 감싸고 꽃은 피겠지요.

 

 

누구세요?

까막눈으로 세상을 보면 누구인지 몰랐지만

나를 내려놓고 아니 누가 알아주지 않으니

내려놓을 수밖에 슬픈 것 같았지만 그게 인생이란 것을

알고 나니 삶이 죽은 것이 아니고 뿌리만 틀 실 하면

봄이면 새 생명이 솟아나듯이 인생은

죽었다고 믿는 순간에는 까막눈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나의 눈은 어두움에 살았으니 보이지 않아 가깝게

사는 이도 누구인지 몰라서 누구세요 했는데

한 줄기 빛이 내 눈에 들어왔나?

백내장 수술하니 누구세요? 이름은 남편이었습니다.

한쪽 눈이 흐리니 세면대가 하얀색인데 베이지색으로 보였으니

보고 싶은 것만 보던 까막눈이 아니고

시력이 떨어진 백내장이 누구세요? 이었습니다.

 

 

누구세요?

마음의 눈과 백내장으로 덮은 까막눈

두 분류가 세상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눈은 제대로 보라고 주어졌다면 생각하는 대로

보이는 눈은 마음이었습니다.

보는 대로 공자도 되고 맹자도 되고

소크라테스 석가 예수

다 되지만 사람들이 해석하는 대로 답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그분들은 거룩하고

존경받는 사람들이니 해석을 함부로

하지 말고 닮아갔으면 합니다.

세상은 거룩한 분들이 많았고 확실하지는 않아도

상상의 성인들이 있고 실제로

존재하였던 분들도 있으니 사람은 객관적이어야지

자기가 평가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세상은 적이 아니면 아군이니

선과 악이 있고 신과 사람이 있으며 불신과

믿음이 서로가 자기가 옳다고 싸우는데 정의가

승리하였으며 추우면 유통기간이 길지만

보일러 돌아가니 둘 다 필요하기에

정답은 없고 누구세요? 만 가까운 사랑이었으니 답이 었습니다.

 

누구세요?

물음표가 확실하지 않으면 묻는 말이 아니던가요?

인생은 연극이라고 삶을 살다 보면 연극만 하는 것이 아니고

소설도 되며 쇼하고 속이고 속고 울고 웃으며

슬픔과 기쁨이 함께 가는 것이었지만 확실히 보장 할 수 있는

에세 이가 삶이고 일기였습니다.

과거와 미래가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같은 것 같지만

미래는 희망이고 과거는 아름다워도 지나갔기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은 옛날의 역사로 남기었지만 지나고 나면

그 시대를 역사가 말해주니 영화나 연극으로 과거를 알리고

말이 안 되면 소설 쓴다는데 인생은 소설을 어떻게

쓰느냐에 역사가 되었습니다.

누구세요? 물음표가 인생이 가는 길에서

마지막으로 쓰는 말은 누구나 인생길을

대신 가줄 수 없으니 전부가 누구세요 가 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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