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생각 이야기

모르겠습니다.

우리들 이야기 2021. 3. 26. 16:41

모르겠습니다.

산속에서 걸러지는 물처럼 도랑물이 흐르면서

찌꺼기는 걸러지고 나면 맑은 물이 냇가에서 만나듯이

우린 그런 순박한 영혼인 줄 알았는데 시대 따라

상황이 바뀌어 가고 생각하기에 만족한다지만 잘

모르겠고 나에게도 만족을 느낄 자유는 있는 건지요?

어릴 때부터 보아 온 편한 사람이 어느 날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그는 가만히 있었는데

나의 세상이 상황이 바뀌는 대로변하고 있었습니다.

죽는 날까지 함께하려 속으로는 다짐했었고

검은 머리 파 뿌리가 되자고 약속한

만남으로 시작이 되었건만 예기치 않은 사고인가?

넘어지어 의지하는 신세가 될 줄이야 시대를

따라가며 잘 못 살아 온 것도 아니었다고 하지만

지난날을 돌아보니 내가 안 보였고 나를 하찮게

여기었으니 나한테 미안하고 후회가 된답니다.

나의 과거가 조금씩 부족하고 부끄러운 옛날이야기로

들어가면서 모르면 물어봐도 부담이 안가는

한 사람 말동무 술친구 해주고 나의 손발이 되어

서로가 의지하는 줄 알았는데 나는 없어도 되지만

한 사람은 없으면 완전 리듬이 깨지기에

건강이 소중하고 나보다 더 오래 남아야 했습니다.

생각이 희미 해져가니 알았던 이름이 알쏭알쏭

생각하면 긴 세월을 보냈는데 언제 갔는지

짧은 시간이 아쉽게 하고 얼굴에 청춘은 남았지만

할아버지라는 이름이 되었으니 훈장을 단 것이랍니다.

순수했기에 내 생각대로 평가한 사람이

배려와 약은 생각으로 또 다른 한 인생을 알았기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참 많습니다.

속이 보이는 것 같았지만 또 다른 면이 있는데

못 본 내가 바보였으니 나보다 한 수 위에 있었습니다.

위험에서 잡아주는 보이지 않는 영혼이 있다면

세상 바람에 넘어졌을 때 손잡아주었던 사람

사는 것은 저마다의 바람이 불지만 거친 바람 속을

헤치며 떨고 있었는데 추운 바람에서 포근히 감싸주는 사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당연한 말이지만 미움이 관심인 것은 확실하며.

정의로운 말은 할 수 있어도 생각까지

정의롭기는 힘들 다더니 그러기에 적폐 청산이 있는데

나만 빼놓고 해당하는 법이었답니다.

돈이 마음을 대신해주는 현실 나누고 싶은 것이

로망이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니 어디까지를

주고받아야 만족해야 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모르는 것이 많은 것은 생각대로 되지

않기에 안 보이는 내일은 짐작은 할 수 있어도

잘 모르겠고 생각보다 훌륭한 모습이 보이면

개과천선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게 살려 했는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으니 겨울에서 봄으로 오기까지는

추위와 떨면서 꽃피었답니다.

편히 쉴수 있는 내집 나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들에서

말하는 대로 맞는 것 같기에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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