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생각 이야기

고마운 사람

우리들 이야기 2021. 3. 24. 13:21

고마운 사람

책을 읽다 중요한 부분은 밑줄 치었는데

지금은 카톡에다 저장한답니다.

한때는 소설보다는 알아주는 사람들 살아온 모습이 궁금해서

에세이를 즐겼는데 일기였습니다.

이제는 마음이 변한 것이 아니라 사회가 자리 따라

말이 법이 되니 믿음이 안 가서 소설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얼마나 잘 꾸미는지에 따라 베스트가 되니까요.

드라마고 영화고 간에 진실에다 적당히

양념을 넣어야 맛이 있고 재미가 있듯이 공감 가게 웃기면서

재미나게 쓰는 것도 인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시대가 책 내용이나 마음 까지 참견하니 소설에 반해있답니다.

말이 안 되면 소설 쓰네 했는데 소설이 현실이 되고 있으니

한 생을 다 산 것도 아닌데 수많은 역경 속에서 소설 같은 삶이었답니다.

글로서 지나온 삶을 쓰라면 아마 책 10권도 모자랄 것입니다.

쓰러지며 나의 시간이 많아지고 컴을 배워 입력하며

살아온 삶이 소설 같아서 내 이야기를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날들만 끄집어 내어보니 꼭 슬픈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어이없는 젊은 날을 보내면서 철이 안 난 때는 귀엽기도 하였습니다.

숨김없이 다 까발리고 쓸 수 있을까 걱정 없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복잡해서 냉가슴을 앓기도 하고 부끄러운 삶이기도 하였습니다.

책을 내는 출판사를 하는 애들도 영화 감독하느라

시나리오 쓰는 애들 현실을 쓰는 기자 대기업 중소기업 학생들

모두가 글을 쓰며 사는 현실이니 책이 사람을 만들고 글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였듯이 책은 마음의 정서를 요동치게 하는 예술이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컴을 이만큼

만질 수 있는 것은 늦었다고 할 때가 제일 빠른 것이라고

가만히 앉아서 포기하는 것보다는 관심을 가지기도 하였지만

아이들이 일러주었기에 다 선생이었습니다.

컴 안에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인생을 한 발짝 앞에서 사는 것이고

책을 수없이 많이 보고 잃어버릴까 봐 적어놓았는데

제목만 보면 내용을 알 수 있으니 아무리 많이 보아도

기억은 우주를 다 담을 정도였습니다.

울고 웃고 삶이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아픔이 있었던 사람들에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인생이 다 그런 거구나 이유 없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세월이 가는 대로 젊을 때 엄마가 할머니로 이웃이 되었지만

살아온 삶을 다 아니까 보기에 편하고 만나면

날밤이 지는지 새는지 모르는 것은 통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삶이 아등바등 애쓰며 떼쓰기도 하지만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 거기에 순간에서 즐거움을 찾는 삶이고 싶습니다.

그때가 좋았는데 지나고 나서 그리움으로

남는 것은 마음을 현재에 두지 못하고 먼 곳만 바라보아

물 건너가다가 삐지어서 헤매게 되었답니다.

옛날을 돌아가고 싶어 가진 몸부림을 치다가 지치면

머리로 위로를 삼으면서 이리저리 상황 따라

돌아다니다 내 삶이 머문 곳에서 살다 보니 여기가 나의

안식처였고 익숙한 곳 산도 들도 사람들도

얼마나 인생이 목적지가 다 왔나 허무하지만 남은

이 순간 아니 주어진 지금 감사하며 고맙게 사는 것이

아이들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어릴 때는 타고난 대로 살지만 커서는 내가 헤쳐가는데

바람이 밀어주기도 하고 앞에서 불기도 하였기에 힘들고

벅찬 날들이었지만 젊음이 있고 건강하기에

안 보이는 미래도 화려할 거라고 짐작을 하였는데

내가 넘어지고 나니 모든 리듬도 깨어지고 말았지만

노력한 아이들은 저마다의 가정을 만들어 생활하는데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이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다.

불편해도 원래 제일 가까운 사람이 함께 삶을 살며

잃어버린 날들을 뒤 찾고 싶은 것은 함께 그날에 추억이

있기에 마주 보는 얼굴에서도 이유 없는

그냥 친한 사람이 되어 눈빛만 보아도 마음이 보이기에

웃으면 내 마음도 웃고 슬픈 얼굴이면 내 마음은 울고 있었답니다.

소리치면 처음엔 서운했지만 그러려니 인정하니까

내 세상이 넓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날 원망의 상처가 잊고 있는 지나간 날들에 감사를 알게 하였고

가까운 이를 원망하며 미워한 것은 다 관심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알콩달콩 살지만 언젠가는 함께 떠나지 않을 테니

혼자 사는 연습도 해야겠지요.

쓸데없는 고민은 안 해야지 하면서도 살아온 세월이

방해하지만 생각은 건강하니 다행이었습니다.

소설 쓰고 연극 하며 영화 찍고 드라마 하며 웃고 울고

고민하면서 사는 것이었고 나의 지체도 삶의 일부분

생각만 해도 슬퍼지고 만남은 헤어짐으로 가는 나고 죽음의 길을

가고 있으니 사는 동안은 편하게 마음을 나누고

이렇게 나한테 고마운 사람을 주어졌으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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