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 시작
잎보다 얼굴이 먼저 피는 나무꽃
성주터널 지나다 보니 산에는 진달래
도로 가는 개나리가 봄볕에 더 아름다웠습니다.
제아무리 이쁜 꽃도 빛이 비춰주지
않으면 빛깔이 죽듯 누군가 의해서
자기 이름이 꽃이 핀다는 것을 자연에서
보여주고 살아있는 것들은 다 꿈 뜰 대는 봄
죽어야 산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분
저희도 닮게 하시어 생명을 얻게 하소서.
저마다의 자리인가 서울과 부산은 시끄러워도
우리는 죽음에서 삶으로 가는 사순절
하늘도 슬픈지 주말 주일이 비바람이 세상을
적시고 나무꽃은 고개 숙이고 있어요.
담뿍 낀 구름 걷히면 해님이 더 빛을 내니
슬픈 비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해마다 이맘때 오는 비는 생각하기 따라
슬픈 비지만 생명을 부르는 단비기도 하였네요.
상황 따라가는 삶이지만 저희도 젖은
옷 말리면서 생명으로 가게 하여주소서.
십자가를 지신 주님 계신 곳 저희 들의 집
성당 마당에서 성지 가지 흔들며
줄 섰던 그 날들이 오래전이지만 오늘이네요.
가로수 벚꽃 매화가 활짝 피어있는 것처럼
저희도 주님의 봄꽃 닮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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