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수필 >이야기

<우리>이야기

우리들 이야기 2021. 5. 17. 07:31

 

 

 

순정

추억은 늙지 않는다고 열아홉 순정이 지난 스므살

햇빛이 부서지는지 등어리고 뜨거웠고

동네 처녀총각이 봄 바람이  코 끝에서 놀았나?

사랑이 무언지 몰라도 만나면 설레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사랑은 서서히

쌓여가는 감정이 아니라 심장이 요등치며

가장 예쁜 꽃이되어 고운향기로 새풀이 돋아나며 

잎새는 붉게 물들고 멋있게 보이 곤색 투피스

퉁퉁한 다리 내어 놓고 썬그라스 끼고 

가진멋을 부리었던 아가씨 귀하기만 했던 

카메라를 준비한 총각 그때가 우리들의 처음

마음을 나누었던 둘다 스므살의 연인들이었다.2006

 

아름다운 등불

세월의 나이 속에 정이라는 이름으로 바뀔 때마다

자기가 고마운 것은 끝이 없는 굴곡의 길을 갈 수 있는 

자기의 등불이 비추기 때문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을  걸어도 꿈은 오로지 밝은 등불

삶의 흐름이 바뀌어 가도 자기의 등불은 빛이 되어

비추어주며 봄을 재촉하는 비는 꽃을 피우려는 햇빛이

있었고 어둠 속에서 헤매는 내게 등불을 들고 왔습니다.

그 빛은 새벽을 열고 태양으로 떠오르며 어둠 속에서

더 아름다웠으며 가는 길을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2006 임일순

 

 

우리의 봄

키 크고 멋졌던 남학생 심성도 착한 학생

고등학교 다니다가 내려왔는데 그 후로 권투가 체질이었는지

봉을 매달아 놓고 어깨 없는 런닝셔츠 걸치고 

권투 하는것을 먼발치에서 보았으며 나는 집 떠나 공장에

들어가서 서울 아가씨로 고향에 왔는데 시골 청년이

되었던 그 남학생 눈빛이 나를 향하여 그때부터 우리들 사랑이 싹텄다.

어른들도 친구며 아는 사이라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맘이 안 들어도 만족한 척하는 부모인거 같았다.

우린 하나가 되어 살다보니 사랑만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니었고

잔소리는 아이들이 생기는 대로 늘어가며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는 짠하게 가슴이 아팠기에 우리의 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상황따라 이뻤다 미웠다 고민스러워도 눈빛에서 위로를 

얻었고 말 없는 침묵 속에도 그 마음이 보이기에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며 남편 하나로 맺어진시댁 우리의 삶은 경제적 으로는 

가난했지만 아이들이 꽁꽁 묶어준 가정이었기에 

둘이집이 아니라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우리 집이었다.

나의집이 우리들의 집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경을 디디고

다져온 우리들의 집 세상부러울 것없는 나의 전생시대

젊음도 있었는데 서로를 의지하는 관계로 가난한 삶이 마음까지

병들게 한 적이 많았기에 싸우기도 하였지만 쓸데없는 일

남은 것은 상처뿐이었으니 내집은 생각에서 멀어지고 현실만 보였다.

빗이 발목을 잡아도 함께 헤쳐 나가는 우리 천둥 치고 

바람 부는 거친 벌판에서도 정이 담긴 사랑이었기에 우리들의

집으로 가는 꽃길이 아니더라도 이 순간은 봄이었다.2007

 

 

흉은 꽃향기

항상 함께 있어서 심심치않고 좋은 사람

나는 집순이가 되어버린 작은새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 짐덩리라면 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지만

그 한사람이 내가 있어 자기가 있다고 하니 거짓말

이라도 믿으며 그래야만 내가 살아가는 동력이 생겼다.

내가  없어지면 세상은 끝나지만 여전히

계절이 바뀌면서 아무일 없다는듯이 세상은 돌겠지.

눈빛으로  맺은 관계는 끊어져도 주어진 이름은

영원히 남고 참견하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었고 보는

대로 이야기가 되었지만 생각은 다르기에

흉이 되었는데 세상에서 흉 없는 이가 있을까.

흉이 없다면 그런 인간하곤 마음을 교류하지 못하니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으며 자주보고 만나는 이가

흉이되기도 하고 흉이 보여야 배우자나 친구가  되는데

좋은 모습만 보인다면 힘이 들어 실망이 커지고 

오래 가지 못하며 흉이 보이는 것이 부담이없다. 

흉은 그누구에게는 꽃이 피기도하고 지기도

하는데 어떤  꽃인지는 몰라도 흉이 있어야 꽃향기난다. 2007

 

우리들

냇물은 도랑타고 흘러 강에서 모이고

다시 바다에 만나듯이 가다 보면 찌꺼기가 걸러지며

맑은 물로 속이보여 마음을  알수있는 우리들

혹탁해진 나의 삶 맑은 물이 정리 해주었으면 

도랑으로 흘러가서 강이 아닌 늪으로 빠진건가?

촉촉하게 젖은 숲에서 만난 인연이 긴세월의 우리들.

냇물이 강물로 강물이 바다로 하나가 되듯이

너와 나의 인연은 연분이 되어 우리들이었다.

우리들은 엄마 아빠가 되어 끊을 수 없는 밧줄이

얽매어 놓아 세월이 가는만큼 더 단단하였다. 2007  

 

사랑은 (波濤) 파도를 타고

뜨거운 태양 여름이 깊어 갈 때 하늘 씻은 빗줄기

창공에 내려 땅이 호흡하고 물먹은 짙은 푸른 숲

늦은 여름 울어대는 뜨름 매미 수풀 사이 이슬 맞고 노래하는

귀뚜라미 짙푸른 하늘 색깔 아름다운 낭만의 바다

사랑 실은 (波濤) 파도는 물결 위에 출렁인다

사랑은 (波濤) 파도를 타고 쏟아붓는 한낮의 햇볕 아래

알알이 익어가는 자주색 포도송이처럼 달콤하고 새콤한 세상 이야기

쓸데없는 소리로 그냥 한번 웃어보고 가깝다는 이유로

편한 사람이 되어 더러는 소홀해져 섭섭해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이 되기도 하고 지구를 감싸아 않은

하늘이 되기도 하면서 숨 쉴 때마다 공기가 되어주는 사람

사랑은 (波濤) 파도를 타고 핑크빛 삶의 여정은 푸른 물결 위에

크고 작은 은빛 (波濤) 파도 사납게 부디 칠 때면 서로를

끌어 않기도 하면서 마주 보던 젊은 사랑은 한곳을 같이 보는

친구가 되어 나이를 초월하는 열정은 세상 속으로 목표를

향해 뛰어다닐 때 외롭다는 눈빛 그 마음을 알 수 있듯 닮아

버린 나의 한 부분 저무는 노을 되어 이 여름 초록빛 바다물결

그 위로 사랑 노래 (波濤) 파도 타고 흘러서 간다. 2007  3 임일순

 

 

우리들의 사슴

상황따라 목마른 사랑은 접어두고 생명이 있는 이름이 꽃도

풀잎도 나무도 많고 많지만 걸어다니는 사슴이 제일 맘이 들어 사슴이라 하련다.

목마른 갈증에 늘 허덕이는 사슴이 동그란 눈을

껌뻑이며 등에는 짐을 지고 가야하는 우리의 사슴이었던가?

사슴의 사랑은 꽃길만 지나가야 그림이 아름다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순하고

예뻤던 꽃사슴 등에 짐을 실어주고 험한길 가라는 훈련을 하고 있었다.

사랑이란 시대의 세월속에 마음을 감출수 있어야 했고 사나운 호랑이로 변해야

살수 있었으며 아무것도 모르고 사랑하나만 가지고 사는 줄 착각했던

엄마사슴 아빠사슴 사랑에 새끼들이 커가는대로 더 힘이 들었으며 사슴들의

사랑은 관심이 오직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어쩔수 없이 한 곳을 바라보는

엄마 아빠 사슴 삶이 생각이 다르기에 상황따라 말다툼도 하였지만 지나면

부부라는 이름이 만들어져 칼로 물베기 였으며 거센 바람에 아파 흔들면서

피는 꽃이 떨어질까봐 바쳐주는 잎새인데 축 쳐진 하나밖에 없는 우리의 사슴꽃. 
오래 살다보니 사랑보다는 친구의 힘이 강하여 한세월을 함께 보낸

날들이 무수한 사연을 만들어 날밤이 가도 다 못할 정도로 많은

우리들의 이야기 푸른 잎새가 단풍으로 물들더니 다시 갈색낙옆이었다.

빛바랜 잎새가 되었어도 두사슴 아직은 봐 줄만 하며 상황이 바뀌어도

한마음으로 가는 것은 세월과 무관하여 꽃이 피어도 지는순간이 있고 잎이

무성해도 떨어지는 날이 있듯이 바람속으로 지나가는 두 마리 사슴은

험한 언덕도 넘어지지 않게 밀어주며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같은 우리들사슴

그 사슴들이 사는집은 공간이 크지않아도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그런곳에 두사슴이 마음을 나누고 사랑이란 것이 세월이 가는대로 가장

편한 사람이 되어갈 때 밝음과 어둠사이로 지나가는 두 마리 우리들의 사슴이었다.2007

 

누구
자연 앞에서 작아져 버린 누구 한 사람한테만 세상이

되어버린 누구 그늘진 언덕에 꽃동산도 사이사이 

푸른 잎이 초여름의 새 풀 철 따라 다른 꽃으로 향기 

내주면서  하늘이 내려와 땅과 가까워지면

새싹들의 푸른 동산 나무꽃이 피었다가 진자리 푸른

잎새가 꽃으로 세상은 녹색 천지 어느 때는 빨리피고 

늦게 피며 그 안에 누군가 자연과 머물듯이 청춘이

함께 묻혀가나 잘난 청춘이나 못난 청춘도 한세상 

신혼 없이 황혼 없듯 시절의 문화도 나이를 먹나  한참

변했으니 후딱 가는 세월인가 달려온 시간인가

모습만 바꿔놓고 청춘은 시들었지만 마음은 지금도 젊음을 부른다. 2007

 

짝꿍

네가 있어 내가있나?

오래 지난날 다 기억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기억해서 안 될

아픈 사연도 기억해 내는 것이 주어진 삶에서 오는 건가?

남을 비난하는 것은 나에게 맞추며 평가하다 보니

그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한참 후 세월 속에 들어있더라

어느 날 내 인생에서 가장 무지개 피던 시절 장미 꽃잎 날고

나비 나는 늦봄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한 사람 이 내 눈을

가리었고 내 인생이 빠지는 줄 모르고 언덕을 오른 것은 그 너머 

순수한 싸리꽃을 보았기 때문. 보기만 해도 울렁 생각만 해도 울렁

이란 노래가 처녀 앙가슴에 와서 놀았나?

그때의 열아홉 순정은 한 번도 후회한 적 없고 남들이 남편 흉을

보면 나를 비추면서 어깨가 으쓱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어갈수록 시간이 아까운 것은 둘만이 사랑은 세월 따라 정으로

모여 이름이 잔뜩 만들어 애들 엄마, 식구, 집사람, 와이프,

아내, 짝꿍, 그 많은 이름이 주어졌지만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짝꿍 이름을 가지고 상황에 따라 세상과

싸우다 보니 싸남필 줄도 배웠고 지금은 늙어서 

힘에 부치어 남편만 해보는데 사실은 그냥 불쌍해서 져주는 척하나보다. 2007

 

우리들의 시
그대와 나누는 차 한 잔 마주보는 눈빛 속에
말이 없어도 서로를   있어
가장 편해서 좋은 사람  일상 속에 나누는 

평범한 언어들이 한 세월 속에 다 못하고

남겨진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 그대가슴에 

담아놓은  슬픈 사연 밤하늘에 별이 되어 

수를 놓고 늘어가는 잔소리는 관심이라

겹겹이 쌓인 우리들의 젊음이 묻히고 위층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가늘게 선율이 흐르는

클레식 음악 서투르기에 더 슬프게 들려온다.

창 넘어 방울방울 솔잎에 맺혀있는 물방울

길건너 아파트 보이는 모두가 정들은 동네.
내 삶의 아픔과 웃음이 함께 서려서 추억으로

물들어 우리들의 시는 지나온 삶의 이야기다.  2008

 

추억을 그립니다.

사랑이 무언지 몰라도 엉덩이에 바람들었나?

눈을 피해서 몰래 만나는 순간에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으며 죽고 못 살던 사랑했던 남녀 살다 보니까

부딪치기도 많이 했지만 잘살아보려는 마음이기에

순간순간 다 잊고 기다리는 반가운 사람으로

전화 한 통에도 달콤한 정이 묻어있었습니다.

살아온 세월은 미운 정 고운 정이 오늘을 만들었고

눈이 오면 새록새록 그때의 설화가 지금도 우리의 가슴

속에는 피며 웃으며 떠들고 속은 까맣게 타들어 

살기 위해 부끄러운 짓들이 한참 뒤 돌이켜보면 별것도

아니었는데 현실에 매여서 살았으니 전부가

부족해서 오는 삶 그건 마치 악몽을 꾸는 꿈이었으며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는 사이 애들은 커버리고

꽃인 줄 알았는데 시들은 잎이되어 떨어지고 

우리의 사랑 그래도 낭만이 있어 지금도 그때의 추억이

있는데 하얀 설화가 되었으니 인생무상 하루가

가는대로 고개 숙이게 하여도 추억은 늙지 않는다고 합니다. 2008 

 

우리들의 공간

찻잔에 비치는 그대

눈이 부시게 햇살이 창가에 맴도는 아침

연속극을 보면서 편을 갈라도마음은 

일치하고 한 드라마는 끝나고 둘이서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는 무얼 먹을까?

드라마의 제목도 잊어버리고 맛있는 반찬만 찾고 있었다.

그이가 차려주는 식사 자기는 정말 멋져

어쩌면 그렇게 반찬이 다 맛있지 건강한

손맛이라 그럴 거야 웃는 미소에 나도 웃고 있다.

식사가 끝난 다음 식탁에 마주 앉아 찻잔들고

책본 이야기 유식한 척 인도의 사랑 이야기를 했고.

드라마의 작품보다 독서가 더 할애기가 많지만

내용은 똑 같았으며 갈수록 서로가 닮아져 편한 사람이

되어가지만 이제는 누구의 엄마보다는 내 이름을

많이쓰며 세월은 두 사람을 묶어놓지만 저마다의

다른 기억이 있어 가까운 사람이 무심코 던진

말이 가시가 되어 찌르고 웃으면서 나눈 이야기가

상처가 되어도 믿는 마음이 더 크기에 

잊을 수가 있으며 차 한 잔에도 추억을 만들어

창가에 맴도는 햇빛이 오늘은 더 따뜻해 보였다.  2008 임일순

 

 

그대에게 보내는 가을 편지

그대와 함께하기에 가을이 더 눈부시게 아름답다.

강산이 몇 번인가 바뀔 때마다 그대와 나는 

그 세월 속에서 삶의 이야기가 두꺼워지고

사랑은 책임이며 정이라는 이름으로  열쇠와 고리가 되어

둘이 아니면 세상이 존재할 수 없는 하늘과 땅

가을에 피는 꽃이 더 숭고하고 애절한 것처럼 우리둘의

사랑은 어느 순간 책임으로 긴 시간 들이 하나가

되어 애틋해서 한시도 못 보면 그리워지던 젊음의

청춘은 곁에 없어도 마음이 함께 하여 세상은 그대가

되고 언제라도 부르면 대답하고 있었다.

이해와 배려로 멋을 아는 그대 침묵은 인내며 

함께 흘린 눈물이 귀한 보석으로 남아 말을

하지 않아도 그대 향한 사랑은 두 가슴이 하나가 되어  

즐거움이나 슬픈 이야기도 함께  풀어갈 수 있는

그대는 나의 심장이며 하늘이고 세상이라 세월의 흐름속에

우리의 정은 깊어가고 자기의 이름은 향기로 남았다.

목소리만 들어도 언제나  반가운 사람.  2008 가을날에 

 

죽음의 기로에서 하늘을 날고 있다. 
헬기 안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몸부림치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일주일 만에 전쟁은 삶의 길로 승리가 났다.
세상 속에 살아있다는 기쁨의 눈물은 

잠깐 또다시 영혼과 육신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너무 지쳐 쓰러지고 일어나고 반복

되는 훈련 속에 영혼 하나 살려냈다.
세상이 달라 보이고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이 소중 

하기에 더 이상은 슬퍼하지 않겠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오늘이 있기에 나를 사랑

하면서 또 사랑하면서 그렇게 제 2의 

인생은 덤이기에 한순간도 소중하다.
연속되는 새날을 맞을 수 있기에 감사하고

올라가는 갈증보다 작아지니 불필요한 것에 자유를 찾았다.
사랑하는 가족 그 안에서 행복하고 함께

해온 친구들 새로운 친구들 모두 사랑할 수 있었다
마음으로 맺은 나이 상관없이 통할 수 있는 

모든 이가 친구 되어 아름다운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2008

너 
그때 였습니다.
숨이 멈춘 순간 산소호흡기가 얼굴을 가렸을 때 

벽을 치며 통곡하는 너의 애절함이 들려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직은 인생의 삶이 많이 남았다고 

믿었는데 영혼과 육신이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허무는 좌절의 끝에서 울부짖는 간절함 

그 애통은 세상과 바꿀 수 없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너의 가슴에서 반쪽을 차지하는 나눔의 생명

함께 있다는 것이 축복이며 참 많은 이야기들이

너와 나의 소설이 되었으니 너없는 세상은 내가 존재할 수

없으며 작은 기쁨  하나도 크게 부풀려 행복해 하고

힘이 들 때는 사랑의 십자가를 지고 어떠한 상황에

서도  주어진 만큼 그 안에서 웃음을 찾을 것입니다.
삶의 목표가 너였고 순간의 삶도 너였기에
너 없는 세상은 멈춤이며 돌고 돌면서 돌아온 자리 
언제든지 너였으며 발길이 가는곳마다 머무는

곳마다 너의 미소가 숨 쉴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절룩거리는 삶의 길 에서 지탱하게 잡아주는 너의손

수억만 사람 들 중에 너는 나의 세상이었습니다.2008

 

여행
5월 28일 내 인생이 다시 태어난 날
바람도 미풍 불며 숨을 쉬는 늦은 봄! 
콧바람 잠을 깨고  들뜬 마음 울릉도 꽃놀이 사는 것이 

영화의 한 장면 속에 긴 세월을 사는것 같다.
지나고 보면 짧은 시간인데 먼 옛날이야기로 삶의 소설.
똑같은 커플 티셔츠 낭만에 젖어 설레던 밤!
꿈같은 아름다운 날들이 눈물을 흘려야 했던 우리들여행.
방울방울 소리 없이 가슴에는 비가 내리고,
예쁜 꽃이 떨어지던 날 햇살은 아랑곳없이 쏟아붓고 
더운 초여름이 싸늘한 겨울로 가는 길 말을 듣지 않는 몸 

메어 지는 가슴 파란 풀잎이 애처롭다는 듯 
한들 거리고 한밤중에 들려오는 천둥소리 빗소리.
내 마음도 그 속에 함께 했던 날 어디선가 

들려오는 풀벌레소리 내 마음을 알아주나 구슬프게 울었다.
긴 장마에 빗줄기는 내 눈물 되어 창가를 때리고, 
여린 꽃잎은 피다 말고 땅에 떨어져 부서졌으니 가엾다 

애처로운 꽃이여 98일 만에 병원에서 나오는데

9월 7일 초가을 햇빛이 내 등을 쓰다듬고 있었다.2008

 

 

추억록

하루가 가는대로 추억은 쌓여가고 한찮은

그시절이 추억이라는 낭만을 만드나?

남편이 제대할때  남은 장병들이 써내려

마음이기에 간직하고 있다.

추억 록이라 고 제목을 달아서 얼룩무늬

군인 젊은 청년이 담겨서

늙지않는 추억으로 그때의 일기가 되었다.2008

 

추억의 앨범 

간직한 추억 앨범 젊음이 그 안에

담겨 아름다운 청춘의 노래하고

모두가 지나간 추억의 앨범에는 

우리들의 걸어온 모습들을 생각나게

하는 그때의  앨범이 되었다.2008

 

칠갑산
연두색 숲사이로 벗꽃이 듬성듬성

솜사탕 같은 구름 가까이 올라가니  
집들은 올망졸망 작게 보이지만 굴뚝서는

보얀 연기 몽실몽실 사람 냄새가 나는듯 
좁은 오솔길 그 이름은 유명한 칠갑산  
산행은 훗날 잊지 못할 나의 흔적

눈감으면 아롱거리는 꿈같이 희미한 날들 
산언덕 중턱에 길이 아닌 가까운

고 바위로 흔들거리는 나무에 기대어

끝없던 등산길 힘들었던 산행 멈춰서니
눈앞에 보이는 정상 시원한 바람이

땀을 씻어주고 저 아래로 겹겹이 쌓인

산봉우리 자욱하게 덮은 봄 안개

콩밭 매던 아낙네 베적삼이 흠뻑 젖누나

어디선가 바람 타고 들리는듯한 칠갑산
하늘과 봉우리가 맞다 은 저 아래

논과 밭 사이로 집들이 다닥다닥 정다운 동네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면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 올 때 사는 맛이라고

칠갑산은 말이 없어도 사람들은 말하더라. 2008

 

축복

남편하고 아들하고 생일이 한날 아빠는 음력이고

아들은 양력이니 가끔은 한날이 됩니다.

아직 생일이 남았는데 주말에 가족이 다 모일 수 있어

오늘로 하며 더운 여름이 지나고 있는지 아침저녁

으로 서늘하고 매미가 노래하며 새들이 지저귀는

이따금 풀벌레도 노래하는 아침 집에서 모이려니 무얼 먹을까?

준비할 것을 적어보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하고

함께 웃으며 이야기하고 만나는거 해놓고 식사를 할 수 있어

기뻐며 바로 이런 게 행복 같아요.

한곳을 바라보며 우리가 되어 함께 갈 수 있는 가족

서로가 통하여 어른과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가족관계로 하늘이

주신 만남 소중하며 한 가족으로 인연이 되어 감사합니다.

서로의 감정이 달라 오해도 있을 수 있지만 만남으로 쌓였던

오해도 풀 수 있고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이 덜 자란 나의 탓에 돌리니 미안하기만 합니다.

생일을 맞는 남편과 아들 축하해주는가족들 몸과 마음 건강을 빕니다.2008

 


추억의 꽃

카메라대신 폰을  들고 지난날을 더듬고 싶어

앨범을 뒤적거리니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긴 했지만 참 촌스러워도 추억이 묻어

아련한 지난 세월 속에는 그때의 젊음이 있었다.

야외 나가서 못 부르는 노래 부르며 

춤도 추고 산길을 오르면서 깔깔대던 그때의

우리가 빛이 바랜 사진첩에서 웃고 있었다.

세월이 모두를 가져간 옛날이야기 한 생에 단 한 번

피고 진다는 추억의 꽃 그때 꽃으로 다시피고 싶다.2008

 

강원도 가족여행 

카 보이 모자 쓰고 썬그라스 쓰니까 나이도 가리고

돈 많은 사람처럼 보이는 것은 옷걸이가 바쳐주어 그랬나 보다.

늦가을 저녁때라 넘어가는 햇빛이 색바래지는 단풍잎

머리 위에 놀고 금방 어둠이 내려와 일행은 콘도로 저마다

돌끼리 뭉쳐진 울산바위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

뒷 창문으로 울산바위가 보이고 그 아래 전망이 좋아 멋진 콘도가

많이 모여있어 오색불빛으로 화려한밤

가을 산은 일찍 내린 눈과 황토 민둥산 하늘을 찌를듯한

울산바위가 절경을 이루고 저 아래 바닷가 잔돌이

뚝 쌓아 그 사이로 나무 같은 인조 다리 푸른 물색 돌도 산도

눈도 사계절이 다 모여 어우러져 숨 쉬고 있었다.

바닷속은 또 하나의 산이 꽃피었는지 파도치는 대로 하얀

거품이 꿈틀대며 백사장을 꼬시고 색바랜 나뭇잎이

갈색 나비 되어 흩날리면 길게 뻗쳐있는 해안길 땅 위를 덮겠지.

콘도서 잔치하고 맥심 구로동 커피 달달 하게

마시고 술 취한 이들은 한쪽 귀퉁이서 꼬부린 채로 잠자고

얼큰한 사람들 노래방으로 멀리 보이는 동해바다 내일 아침

동해 바다서 해 오르는 것을 보아야지 속으로만 생각하고 잠들었다.

두런두런 옆방에 사람들 소리 나서 얼른 바다를 내다보니

해는 이만큼 떠오르고 일행은 잠속에 빠졌더라.

해 오르는 것은 못 보았지만 가족의 일행이

두 차를 나눠타고 강원도 가족 여행이라 추억을 쌓았더라. 2009

 

 

 

환갑 여행

늦여름 집을 나서서 바다를 찾아

물놀이보다는 편히 쉴 수 있는 콘도로

바다와 푸른 숲이 보이는 전망이 좋아

젊은이들의 모습이 그림이 되었다.

특별한 날이라고는 하지만 나이먹은 둘보다는

아이들이 함께하여 더 여행의 의미가 있었다.

줄지은 소나무가 보이는 방에서 하룻밤

보내고 다음날엔 바다가 보이는 방을 선택

하여 그곳에서 늦여름의 피서지가 되었다.

베란다에 나와 노을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해가 바다에 비치는 모습을 잠깐 그리며

구름이 가려져 어두운 밤이 되어버렸다.

바다에 여운을 남긴 체 아이들의 불놀이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여름 이야기 웃고 떠들었다

짧은 여름 여행 남은 여정 몸이 성치못해도

남편이 보살펴주니 어디를 가도 우리 들의

여행은 한 추억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2009 임일순

 

환갑 여름 여행

집을 나서 콧바람을 쏘이니 얼씨구 좋구나 달리는 차에

몸을 싣고 사랑하는 애들과 여름 여행을 떠났다.

이것저것 짐을 꾸려가며 몸은 불편해도 들떠있는 마음

바다가 보이는 오션 캐슬 바다의 성을 찾아 여름

이야기하며 길을떠나 세월이 간 자리마다 내가 있어도

모두가 지우고 가지만 남는 것은 추억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가는곳마다 사진에 담아놓아

먼 훗날 꺼내보면 낭만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바다를 가르며 갑판에 나와서 사진도 찍고 바닷속의 해파리

하얀 거품 내며 유람선은 쉬지 않고  바다 위를

가르며 바람도 살며시 불면서 여행하기에 좋은 날.

남편이 해주는 꽃게탕 저녁을 먹고 베란다에 나와

지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카메라에 몸을 담아 2박

3일 짧은 여행이 여름이 다 가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2009

 

 

삶의 노래

자기와 함께한 날들 중심이 되어 생각하기 싫은

아픔도 자기가 있어 웃고 지울 수 있으며 자기 자리에

내가 머물어 살아온 날들이  삶의 근원 이었기에

한시도 같은 날이 없는 것은 흐름에 맞추어 새로운 

문화 속에  자기와 내가 있어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는 인생이었고 견디긴 힘든 아픔이 날 울려도 둘이 함께

나누기에  가벼웠으며 연속극을 보면서도 같이 울고

웃으면서 한마음 되어 먼 길을 걸어왔으며 

쌓여진 미운 정 고운 정이 우리가 되어 말다툼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다 내 잘못가까운 사람이 비밀을

알기에 가장 무서운 사람이라고 달콤한 생각이 더러는

쓰고 미워 지지만 그 모두는 관심이라는 것을 지난날의

아픔도 자기의 따뜻함이 상처를 치유하고

믿고 의지하며 노래 가사가 우리삶의 노래였습니다.2009

 

우리들의 마음

수많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노트에 다 적지 못할 만큼 가득합니다.

욕심을 내는 것도 나 혼자만이 것이

아니고 우리들의 행복을 그렸던 것입니다.

사랑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책임이 묶어놓아서

가꿔 놓은 꽃이 아니라 들꽃처럼 여기저기

피어서 향기를 날리고 하나가 아니라 

한 다발이 되어 서로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궁금하거나 외롭지 않은 건

생각속에 그대가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2009

 

우리들의 집

스치듯 가버린 세월 활짝 열어놓은 우리들의 공간

해맑은 미소로 여행을 하던 우리들

차를 타고 가면 눈부시게 비추던 그 햇빛 치양을

내린 오래 전의 추억 두 손을 잡은 채 정상을

향해 걷던 우리들  파도를 가르며 아이들하고 포드 타고 

놀았던 젊은 시절 모두가 지나간 우리들의 이야기.

어느덧 긴 세월이 짧게만 느껴지고 웃을 때마다

그려지는 주름 편안하게 열 수 있는 우리들의 문

그 안에 살아온 우리들의 이야기만 가득하다. 2009 

 

 

아름다운 나이

세월의 나이는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작은사랑 하나에도 목숨을 걸어보던

순진한 젊음의 한때의 풋사랑은 이해보다는

질투로 투정하며 살아온 사랑이었지만

긴 시간 들이 여물게 하였습니다.

하나하나 길을 물어가는 나그네 되어

서툰 길을 내디디며 생의 한복판을 걷기 시작하여

주어진 짐 피해갈 수 없어 내가 세상을

지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날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흐름 따라가다 보니 저무는 문턱에서

나의 겉치장을 하나하나 벗어봅니다.

행복을 모르고 지나온 시간 들은 웃음이 있었고

일상 속에 나누던 언어들의 인생이야기

가슴에 꽃이 피고 세월의 아름다운 시가 되어

오늘을 이어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2009 임일순

 

 

일본여행..

9눨23일에 일본여행을 하면서 27일에 왔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지만 많은 것을 배워 서로의 갈등은

있지만 사람들은 하나고 미운 것은 정치며 정이 있고 감정은 같았다.

아들며느리 와 함께 남편과 바다를 건넜으니 해외여행

도요타가 지나가면 우리나라도 좋은 차가 많은데 사치인가

했는데 다 이유가 있으며 렌드카로 도요타를 빌렸는데

연비가 안들어 4일 동안 팔 만원 들었으며 친절한 미소 그들의 웃는

얼굴에 내 마음도 함께 웃었고 검소와 청결 배려는 친구하고 싶었다.

초가을날에...2009

 

 

 

만남 

눈물로 옷깃을 적시어도 그대가 웃어준다면

저무는 노을처럼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마주 보며 그대로 머물고 싶었던 젊은 날

이야기 가 되어 버리고 고통 좌절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녀도

시간이 지나면 한순간 의 일부기에 슬픔을 지우고 가라하며 

앞만 보고 살아온 날이 안타까워도 그 시절을 우리가

걸어왔고 돌아보면  내 발자국 바꿀 수 없는 옛날이야기.

정신없이 살아온 날이 왜 그리 짧은지 어느새

서산에 지는 노을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2010 임일순

 

 

오월의 노래

두 마음속 깊이 춤추었던 그 날 세월이 흘러가도

그 맹세만은 사랑의 끈이 되어 우리를 감고 있었습니다.

바쁜 생활에서 감정이 달라져도 서로 맞춰가면서 

점점 편한 우리가 되었는데  물가에 서 있던 철없는

젊음이 어느새 빛바랜 단풍이 되어가도 찬바람 속에 

눈꽃이 피듯이 우리들의 꽃은 아름답게 피고 있으며

상품으로 만든 꽃이 아니라 제철에 피는 꽃처럼

우리들의 사랑은 오월에 푸르게 피는 꽃이며. 

시들지 않는 우리들의 오월 닮은 사랑이었습니다.2010

 

우리의 오월

오월은 꿈은 무지개색일까.

산과 들 거리마다 꽃 천지.

자연의 초록빛은 눈이 부시고

따뜻하게 내려 찌는 햇빛 속에 봄은 웃는가?.

연산홍이 가지각색으로 이쁨을 자랑하고 

살짝 부는 봄바람에 춤을 추며 짙어가는 초록 나뭇잎

아침에 핀 꽃이 향긋한 향기를 전하듯이

가슴속에 가득 담아 향기로운 봄꽃이 만발한 오월 

세상은 푸르고 햇빛은 맘껏 봄날을 사랑하는 것처럼 

초록빛 산과 들 파란 하늘 향기는 짙어지고 다 못한 

오월의 이야기 해마다  그때의 오월은 추억이 되겠지.2010

 

 

나의 전부

긴 밤 길 떠나오지 않은 님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에 젖어 캄캄한 밤 그대 모습 그대 향기  

텅 빈 가슴에 별이 되어 안겨 옵니다.

거울처럼 마주 보며 긴 터널 함께 가며 견디기

힘든 아픈 맘  끌어안고 까맣게 지새우던 밤

살며시 들려오는 그대 숨소리  정으로 다가올 때 말이

없어도  서로를 알 수 있는 믿음의 사랑

산처럼 커 보여도 다정하고 여리고 여린 자기  

아픔과 슬픔은 가슴으로 삭이고  현실을

다 받아 들이지만 언젠가부터 좁아지는 어깨 

세월을 알리고 한밤 두 밤  보낸 날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때 순간순간이 외로움도 많았지요?

자기 위해 위로가 되어  무거운 짐은 반씩  나누어

지려 했는데 어쩌다가 미안하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자기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슬퍼집니다.2010

 

눈꽃 

찬바람이 감도는 겨울밤 하얀 눈송이가 가지마다

사뿐히 내려앉은 겨울꽃 수많은 생각을 털어버리니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어 포근한 밤 분명치 않은

꿈속에 헤매고 아침에 눈을 뜨니 창가에 비추는 불빛

언제 일어났는지 뉴스를 듣고 있는 그대

젊지 않아도 마주 보는 얼굴에서 다정함이 솟고

하루를 시작하는 그대는 나의 첫 번째라 지치고 힘들어도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려도 받아주는 사람 언제나

기다려주고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반겨주며 해가

뜨니 눈꽃이 아름답지만 그대의 심성은 더 빛이 난답니다. 2010   12   26  

 

 

제주도 여행

제주도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우리에게 준 선물

시원한 바람이 불때마다 바다냄새 파도소리 하얀거품

유월의 풀 향기 가슴에 담고 자랑할 수 있는

남편과의 가족여행 사는 동안 오래기억되리라.

심심하면 하나씩 꺼내 생각하리라

리조트 콘도에서 바라보니 철석 대는 푸른 물결

푸른 잔디밭 가에는 올래길 난간이 이어져 있다

간단한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사람들 그사이로 유모차 끌고

지나가는 젊은이들 어린이들 밤에는 숯불로

바베큐를 구우며 아직 물이 없는 수영장도 한 눈에 들어온다

3박4일 가족과 함게 카니발 랜드카로 제주를 누비고

쭉쭉뻗은 삼나무 숲 멋진 오솔길도 지나면서

웃으며 이야기로 드라이브를 즐겼던 시간들 서진이 서림이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엄마 큰아빠 큰엄마 예빈이 모두

친구되어 애코랜드 공원 녹차밭 협제해수욕장

송악산 바닷가를 지나며 걸었던 그때를 스마트폰에

담았으며 방죽교회도 들어가 성호를 긋고 언덕위로

올라가 카페서 쥬스마시고 골목길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기념품으로 미니 스카프를 사고 바다가 보이는

올래길을 지나며 나의 우리들의 인생길을 돌아본다

남편과의 함께한 우리들의 가족여행 여름날에  2010 임일순

 

 

남이섬

하얀 눈 덮인 남이섬

푸른 숲 가운데 눈 깔린 길 위에서

겨울의 낭만은 가족여행이었다

서 있는 파란 소나무가 아닌 백송

바람이 흔들 때마다 하얀 나비 창공을 난다.

차가운 바람에도 눈이 부신

햇빛 쏟아지고 순간순간 아팠던 사연을

저 강물에 던져버리고 겨울새가 하늘을

날 듯 잃었던 길이 아름답게 펼쳐진

남편과 함께 이 길을 가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2010  2   14

 

엘리시안 <스키장>

옛날에는 입성도 시원찮은데 눈은 왜 그리 많이 왔는지

겨울이면 신작로 눈이 없을 때가 없어 미끄럼 장소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가다가 두 발로 허리에 손을 잡고

쭉쭉 타며 지났는데 남자애들은 썰매를 타고 차가 많지 않은

신작로가 겨울이면 아이들의 겨울 놀이터.

몇 년 전 엘리시안 스키장 콘도 베란다 나와 보니 스키를 타는

애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모습 저렇게 눈 쌓인

겨울 보기 힘든데 눈싸움하던 시절 미끄럼 타던 옛날을 보았다.

스키 타는 애들에서 어린 내가 보였으며 그날 저녁노래

방에서 술도 마시고 놀다 오는데 그때까지 눈발은 날리는데

희미하게 불 켜진 스키장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눈과 놀더라.

스키장 불빛이 추운지 떨며 졸고 있는지

희미하게 비추니 겨울밤의 스키장에 낭만도 익어 가더라. 2010  2.14

 

 

생일 축하 합니다

같은 마음으로 한곳을 보며 긴 세월을 걸어왔지요

숱한 날들이 짧기만 했던 우리시간은 아랑곳없이

흘렀어도 나의 옆자리서 늘 함께 있는 세상이 된 그대 

새벽을 기다리면 빛이 찾아오듯이 동이 트면 맑은

햇살이 우리를 비추고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바라보며 세상 바람에 흔들려도  자기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눈빛만 보아도 속마음을 알 수 있기에 힘든 일은

묻지 않는 지혜를 배웠으며 희미한 불빛도 어둠속

에서는 더 밝게 비추어 힘들 때 자기가 되어주며

내 영혼의 양식 나를 지켜주고 내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

고마워요. 미안해요사랑해요 꼭 내 마음을 전해봅니다.

해피 버스 데이 투 유!!! 2010     9    2    임일순

 

 

여름밤

오래전 옛날 그 여름밤.

어두운 밤 마당에 모기

불을 짚 혀 놓고 누워서 별 해는데

바람 한 점 없이 후덕 지근 한밤

너무 더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지금은 집집마다 다 목욕실이 있지만

그때만 해도 마을에 있는

냇가에서 밤마다 더위를 식히곤 했다

견디다 못해 우리 부부는 어두운 밤

후랫시 불을 밝히고 냇가를 찾았다.

한참 물을 끼얹고 있는데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두런두런.

거기 누구 유? 한 아줌마의 목소리가.

남편이 당황해서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어요.

하고 큰소리로 대답하니까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느먼>

<그럼 우린 가유> 하면서 아줌마들의 까르르

웃음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그 후 다시 우리는 그 냇가를 찾지 않았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여름만 되면 그때 일이 떠오른다.

무더운 여름밤 하늘을 보니

어둠이 짙어지는 대로 별들이 하나둘

솟아오르면 마당에 내어 논

들마루에 누워있는것 같다

에어컨 돌아가지만 유난히 무더운 여름밤

별이 보이는 옛집마당 들마루

그 위에 누워있고 싶은 밤이다 2011   7 여름날에

 

 

공항에서

아이들 유치원 자모들이 졸업과 동시에 헤어짐이 아쉬운가?

모임을 하여 지금은 그 아이들이 모두 자라서 결혼한 아이들도 여럿 있다

세월이 흐름을 알리는 서로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게 된다.

꽃다운 젊은 엄마들 하나둘 할머니가 되어 가는데도

자주 보는 관계라서 나이 의식을 하지 못하고 한달 에 한번 만나는

학교 엄마들은 누구의 엄마로 이름은 엄마가 되었지.

겨울이면 잊지 못하는 추억이 1989년 12월 31일 8명이 부부동반으로

제주도 여행길에 나섰는데 김포 비행장 안에 여행사의 무모한 계약으로

이상한 일이 벌어져 비행기표가 없었다.

처음부터 예매하지 않고 자리가 나는 대로 주민번호 순서로

두 사람씩 부르면 나가서 탑승하는 것이었다.

이미 일이 잘못된 것인데 모처럼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아 그대로 따랐다.

두 사람씩 탑승하다 보니 서로 다른 남편하고 같이 가게 되기도 했다

오후 1시부터 밤 막 비행기 9시까지 기다리었다

나는 8시 비행기로 친구와 동행해서 다행이었다.

제주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5층 창가에 창문을 열고

남편들이 내다보고 있는데 아내들이 언제 오나 걱정이 되었나 보다.

내 남편이 나를 보자 그 반가워하는 모습은 지금도 생각난다.

친구 남편이 은숙이 엄마는요?

하면서 큰소리로 걱정이 되어 소리 지르는데 왜 그리 미안했던지.

그날 낮 밤 공항에서의 지옥은 잊어버리고

다음날 한라산 등반길에 나섰는데 눈이 많이 왔다.

허벅지까지 푹푹 빠져도 왜 그리 재미있던지 올라가면서 중간중간

사진 찍었는데 날씨가 추워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고 도중 하차했다.

돌아올 때는 바다로 여객선을 탔는데 갑판에 나와 찬 바람이

불어도 겨울 바다는 유난히 더 깨끗하고 파랗던 물결 서로가

팔짱 끼고 머리 흩날리며 찍었던 사진들 모임을 할 때마다 공항의

이야기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웃음이 되었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맘때가 되면 생각나는 겨울이야기다

22년 동안 모임을 하면서 추억들의 참 많은데

2007년 4월 5일 날로 모임이 끝나고 나니 얼굴 보기가 드물다. 2011

 

첫눈 오는 밤

하얀 꽃송이 춤을 추며 사뿐 이 내려앉은 밤

이렇게 눈이 오는 밤이면 오래전의 꿈속으로 돌아간다

멋을 내던 그때의 청춘 눈에 콩깍지를 씌운것처럼

아무런 조건 없이 순수하게 세상은 그대가 되었다.

손잡고 걷다 보니 무량사에 접어드는 작은 오솔길

백설로 햇빛이 눈 부시던 날 꿈을 꾸는 듯 마냥 설레었지

세상에서 제일 멋있게 보였던 그때의 총각이 지금의

나의 님으로 해마다 첫눈 오는 밤이면 그때를 떠올린다.

하얀 눈이 내려 별들도 보이지 않던 어두운 밤

둘이서 걷는 길이 가까워 아쉽기만 했던 첫눈 오던 밤

살다 보니 사랑이란 정으로 바뀌고 가진 것이 부족

해도 늘어난 주름 마다 우리들의 추억이 서려 있어

하고싶은 얘기가 많았지만 할말을 다 잊고 한곳만 바라

보는 우리 늙었지만 첫눈 오는 밤이면 지워지지 않은체 소녀 같은 마음  2011

 

 

추억이 울고 있다

연두색 더블코트 긴 머리 처녀 이쁘지도 않은 퉁퉁한 다리

멋 부리려 긴 부추 신고 신작로 눈길을 조심스럽게 가는데

덜컥거리는 버스는 기어서 오고 촌사람들 속에 하얀 눈

바라보는 도시 여자 낭만에 젖은 척 창밖을 내다보며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저만치서 청바지 총각이 빵 모자 쓰고 걸어온다.

버스에서 내린 여자 빨강 줄 친 장갑 낀 체 둘은 손을 잡고 걷고 있었다.

눈 쌓인 하얀 오솔길 암자를 향해 동화 속의 나오는 청춘남녀.

낭만의 추억의 한 페이지 아무도 안 보이고 발자국 하나 없는

눈길을 걸어가는 영화의 한 장면 둘은 암자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나물로 만든

요리와 식사를 하며 밖을 보니 눈은 펑펑 소리 없이 쌓여 산과 지붕은 

눈 속에 파묻혀지고 솔잎은 백송으로 설경을 이루어 눈 속에 뛰어노는

꽃사슴이 나타날 것 같았고 보이는 대로 하얀 눈 세상 그런 때가 추억이

될 줄이야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둠이 내릴 때 둘은 버스가 끊긴 시간에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으며 군입대 할 남자친구와 헤어지기 무척 아쉬워 

손을 잡은 채로 기다려 달라는 말은 없어지만 이미 마음으로

약속하고 촌스러운 작별을 준비하면서 그냥 천천히 걷고 있던 눈내리는 밤 

오래전의 추억 세월 속에 묻힌 줄 알았는데 눈 내리니 가물가물하지만 

아련하게 떠오르는 청춘남녀 처녀총각 열아홉 순정이 아닌 21살 순정이었더라.

아름답고 로멘 틱 한 주인공들 그런 때가 있었기에  어느새 눈물이 고여

펑펑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그때의 기억을 더듬는데 남편도 생각난다 해서

두 사람의 추억이 울고 눈은 그치고 낭만이 흐르던 신작로길 별빛이

영롱하게 두 사람을 비추더니 구름에 가려 다시 하얀 눈 날리더니 울고웃고

가버린 날들 누가 뭐래도 살아온 만큼 아픈 날 속에 추억은

늙지 않으니 쌓아지고 밖에는 여전히 눈 내리어 하얀 세상 추억이 울고 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데 여전히 마음속은 추우니 한해 한해

수십 해가 되어 보내고 맞아 달라지는 세상은 어제 일이 과거가 되어 달려가는 

속도가 빨라져도 별거 아닌 추억이라도 끄집어내면 젊음이 용솟음치는지

천국 같은 세상을 살고 있지만 허전해지는 것은 온정을 다 채우지 못해서였다.

눈 쌓인 거리였으면 철없던 마음 움트려 준비하는 나무는 등 시리게

서 있는데 눈송이 사뿐이 앉아 하얀 옷 입혀주고 추억은 갈수록 여전히

슬피 울고 나이대로 추억이 쌓여 할이야기가 많아지나?

한 얘기 자꾸 해도 재밌게 들어주니 어리벙벙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세월을 함께 보냈기에 시대를 넘어서도 옛날이야기하면 젊어지더라.

미운 짓 고운 짓 지지고 볶고 그래도 한곳을 바라본 우린 부부라는 이름 

지금도 늙은 것이 아닌 늙어가고 여전히 마음안은 젊음이 있더라.

어디를 가도 나의 운전사로 바늘과 실이 되어 눈이 내리면 스물한 살 청춘이 보인다. 20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이 자기의 웃음이라면

나는 향기 나는 꽃으로 답해주려 하였는데

작년에는 운동하고 들어올 때 햇빛 받은 반짝이는

매화를 꺾어와서 욕실 컵에 담아왔더니 욕실이

매화 향기에 취해있었는데 올해는 운동을 못 하니

매화도 햇빛도 구경을 못 하는데 창밖에

아파트 울타리에 개나리꽃이 눈을 멈추게 하였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나보고 꽃이라 했는데 이제는

한물간 시들어진 꽃으로  장소를 옮기었어도 꽃은 꽃이겠지요.

청춘이 피었을 때는 젊음을 위해서였지만

지금 시들어진 병든 꽃이라도 내내 자기를 위해서입니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혼밥 혼 술 안 먹으니

다행이지만 밤이슬 맞고 촉촉한 꽃으로 피고 싶었는데

벽이 내집이라도 내 마음은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2011

 

 

베트남 여행

바다위에서 가고오며 보는 대로 베트남이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새벽 하늘 희미한 사이로 해 오름인가?

붉게 타는데 졸린 눈은 감은 체 꿈속에 헤매다가

창밖을 보니 산에는 바위가 땅 위엔 다양한 집들

골목길 사이 신작로가 쭉 뻗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볼품없는 돌멩이 여기저기 흐르는 도랑물을 걸러주고

하나도 버릴 것 없는 그 자체가 사람의 힘으로 만들 수

없는 자연의 이치가 그곳에서 잠자는 신비의 세상 
하늘서 내려보는 세상은 바다를 지켜주는 형용할 수 없는

바위 군데군데 섬이 자리하고 바람이 가는 대로

바닷물이  넘실거리며 다양한 곳에서 사람들이 보이더라.
눈비를 막아주려 자리 잡은 땅의 형태는숲과 풀들이

자라고 세상이 잠든 침묵 속에서 과거의 목소리는 들리

는데 녹슨 건물에서 우리들 지난날이 보였다
신작로 장작 때는 난로 쉐터는 부잣집 옷 손 수재화는

앞서가는 이들의 신발 문명이 발달하면서 전기가 들어와

산골이 작은 도시로 한 시대 추억이 과거가 되어 

낡아진 것은 폐허가 되고 새롭게 변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역사 속으로 한 시대의 문화는  사라져가고  벽에

낙서도 페인트와 함께 벗겨지며 나비넥타이 하얀 드레스 

정장은 멋쟁이들의 옷이더니 세월속 바다의

물결이 뒤집히듯 다 사라지고 해변따라 펼쳐진 길가

멀리 보이는 바닷길을 항해하는 유람선이 달리는 대로

물결이 갈라지다 지나가면 하나의 바닷물이 출렁대고

서로 다른 삶이 순환하며 낡은 방식에 매달려 변해진 세상

바다안에  지나온 우리들이 추억이 들어있어

비행기 안에서 내려보는 대로 베트남을 싣고 왔더라. 2012.  .9

 

부부

사랑의 역사는 부부로 이름지을때 완벽하였다.

지는 해 바다 냄새 낭만이 젖어 둘레길 골목 카페

듬성듬성 길가에 꽃들이 피었고 부부 하면 끈이

동여맨 것 같이 하나의 원인 것 같은데 애인이라 하면

서로의 마음을 보이지 않고 이익을 챙기는 것인가?

평생 마음을 나누지 않고 살아왔어도 부모는 아이들의

엄마 아빠고 부부는 동그라미 살아온 긴 세월이

한곳을 보며 미움도 고움도 나눈 부부자 엄마 아빠가 아닌가?

사랑은 연인으로 애인으로 달콤하지만 오래 살아온

시간은 그 이상에 정이 생기고 편안함으로  하나의 부부였다.2012

 

 

자기와 나

눈빛만 보아도 그 심정을 알 수 있고

아픈 상처도 말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 눈썹에 젖은 눈물이 나를 위해

흘려준 사람 깊은 상처가 지금도멍이 들어

미안하지만 함께 있기에 자기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기가 좋은 것은 편하여서 안 보여도

외롭지 않은 것은 그대의 마음과 하나이기에

그냥 한번 웃어보는 우리들의 공간이 있어서

였고 집이 작아도 내 가슴은 그대 마음을 담아 

항상 넉넉하며 낡아지는 줄이지만 정이

담긴 보석과도 같은 아름다운 줄로 동여매고 

언제나 만나도 편해서 좋은 자기가 있어

투정할 사람이 있고 하루가 이어지는 것도

자기가 있기에 내가 있답니다.

같은 세월을 살아왔고 같은 시대를 살다 보니 

할 이야기가 많아지며 잘 소통하는 자기와 나

늘 함께 있으며 우리는 세월이 만들어준 하나입니다. 2012 임일순

 

 

삶의 준비

겨울잠에서 새싹이 생동하던 봄날

우리의 만남이 시작되는 3월 13일

어둠과 밝음으로 생명을 유지한다고 하였던가요.

시대가 바뀌는 대로 진화되어 가면서

옛날이야기를 만들며 가는 세월인 거 같아요.

누구를 위해 종이 울리는 것이 아니고 밤과 낮의

길이가 달라지며 인생도 어둠 속에서 헤매다

한 줄기 빛으로 내일이 오늘 되어 가니 밝음을

찾아가는 것은 우리의 일상 이었습니다.

가장 어두울 때는 빛이 스며드니까 과학적으로

삼라만상을 연구하면 답이 있지만 그냥 신비.

시작이 밝음이라면 죽음은 어둠이라고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영혼의 세계가 희망이었습니다.2012

 

 

죽음준비

죽음에는 장례식이 있으니 나중에는 또 사람을

위한 어떤  죽음이 올지 모르지만 거쳐 가는 삶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엊그제 혼인한 것 같은데

지지고 볶고 울며불며 웃고 떠들며 감추고 드러내고 하면서

별꼴 다 보고 살다보니 죽음을 준비하는 장례가 가까이

보이며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살아온 세월이 담겨서 

기억할 수 있을 때 다 글로 적으면서 준비를 하며 정신만은

무너지지 않게 살아있는 동안 세월을 꼭 잡으렵니다.2012

 

 

<강원도>

추석 여행을 간다는 것이 큰 며느리에겐 처음 주어진 홍제 

조상님들 봉한 당에 모시고 제사를 안 지내고 봉한 당에 인사만 가니

우리 세대도 신세대가 되어 명절 때 관광을 가더라.

강원도 가는 휴게소 들렸는데 놀러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자리가 없어 한참 기다리었다밤에서야 강릉에 도착하여

예약한 아파트 콘도 들어가서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경치

섬이 안 보이니 넓은 태평양 같았다.

앞에는 바다 주차장이 있고 바닷가라 듬성듬성 회 식당이 보였지만

저녁만 그곳에서 먹고 우리는 삼겹살 사 온 것이 있고 집에서 조기 찌고

김치를 가져와서 오붓하게 가족끼리 2차로 삼겹살 술 취해 얼큰해

핸드폰에서는 음악이 나오니 시 아빠와 며느리 춤을 추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사는 이야기 실없는 이야기로 웃음을 나누며

술 취해 언제 잠들었는지 일어나니 해가 물속에서 떠오르고 있더라

세상모르고 자는 남편을 깨워 사진에 담으라 하니

벌떡 일어나 찍었는데 늘려보니 바다에서 떠오르는 햇빛이

바닷물을 비추어 빨강 물들어 환상적이었다.

다음날 바다로 주문진으로 강릉으로 설악산 그 아래 작은 개울에서

돌 맹이 뒤집으며 놀다 케불 카 타고 설악산 정상까지 오르며

그아래 내다보니 아직 단풍은 다 물들지 않았더라.

다음 날 정동 진 역 밖에는 또 바닷가 철길 따라 신봉승

시가 비 세워지어 사진에 담고 맞은편 차 집에서 내려보는 바다는

이곳은 TV에서 보는 대서양 같았다.

집에 오는 마지막 날 비가 보실 보실 오는 강릉 오죽헌으로 

율곡 낳은 기념 수를 심은 백일홍이 율곡나무라고

세월을 먹고 나무는 늙었어도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 수 있는 것은 선조들이 젊음을 바친 나라 사랑이었고

청년이 나라의 기둥이라고 허리가 약하면 나라도 힘이 없다지요.

역사 없이 현실은 있을 수 없다고 부족한 시절이었지만

선조들이 숨이 서린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고 검은 대나무가 많아서 오죽헌이라고 한다죠.

사람들이 좋아하는 오만원 지폐 신사임당 얼굴이 있었습니다.

화초 백일홍은 여름에 피기에 우리들의 어린 향수도 묻어있는데

오래전에도 나무에서 피는 백일홍이 있었다니

역사와 현재가 어우러져 꽃은 피면서 한 발짝 앞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강릉 오죽헌으로 그곳은 신사임당과 율곡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

숨 쉬고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조선 시대와 지금이 어우러져 꽃피고 휴일이라

율곡 교육관을 못 보고 비는 오지만 바다와 어우러진 높지도 않은 정상에

정자 경포대 그아래로 바다가 보이고아름다운 그곳에는 문인들 선비들 기생 다 보였다.

비오는 날의 가족나들이 굴이 하도 많아 굴속으르만 오다보니 서울이더라. 2018

 

 

 

가을꽃

농사짓는 친구가 오라해서 갔는데

풋고추와 호막을 잔뜩따와서 고추

장아찌 호막꼬지 만들려 썰어 널었다.

별로 예쁘지도 않은 호박꽃

시들었어도 마디마다  많은 호박이

열고 잎새까지 주기에 시든 줄기만

빈 몸으로 떨고 있지만 잔인한 사람들은

호박을 썰어서 말리느라 방안

베란다 신문지 깔고서  가을이

모여와서  가을꽃이 피고 있었다.2020

 

남편

옷색도 다르고 크고작은 가을애들과 노는  가을남편

고추가 비싸다지만 붉지 않아 고추대 뽑는  

농촌사람들.다 거두기 전에 열려있는 풋고추 잔뜩

따와 간장소스에 담고 나머지는 소금에 짱 박아

놓았는데 지금은 머리로 짜내는 지혜에 두 손들었나?

통이 없어 살까 했는데 인터넷을 보고 남편은 행동

나는 입으로  김장 봉지에 소금물을 넣어서

김장 봉투에 넣어두었으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는다는 옛날 말이 이젠 생각이 앞서가니 따라하며

자랑거리로 고추를 담아서 우리 집 베란다는 

고추 통 방안에는 끄들끄들한 호박 꼬지 자주색 가지

가을이 다 몰려왔으니 내 남편은 가을 애들과

노느라  바빠졌고 가을이 내려오다 우리 집에

쉬어간다 하길래  문을 열어주었더니 가을에

취했나 아에 갈 생각을 안해 남편은 친구가 많아졌다.2020

 

 

 

생일 여행

해안선 따라 가고 오는 사람들의 만남과 작별하는 둘레길
논과 밭이 어우러져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깻잎 쫙 펼쳐진

평야 녹색바다는 하늘색 멀리 보이는 가을로 가는 산은 중간중간

갈 색칠 하고 일몰하는 하늘빛은 붉게 물들었는데

간여행 많이 들어본 땅끝마을 가는 곳마다 긴 장마 비바람에

지쳐있는 풀잎 무리 지어 줄기마다 애처롭게 들꽃으로 숲을 이루었다.

가을이 온다고 하늘하늘 오늘은 한 살을 더 먹는 남편 생일

축하보단 건강을 챙기는 날이기를 여름을 보내며

가을의 문턱에서 일주일 전에 생일 여행 유럽 진도로

내 마음에 높은 산 깊은 골도 확 뚫린 진도 바닷속에 던져놓았다.2020

 

 

진도 바다.

일몰하려 물든 황홀한 바다를 보았는가요?

아련하게 넘어가는 햇빛이 바닷물과 껴안더니

물속에 빠져 버리면 노을이 붉게 물들고

푸른 초원이 바닷가에 둘러져 있고 파도가

바다의 일이었나 물결이 낭만으로 곁들어 졌는데

하얀 파도는 거품을 잃어가며 바다를 저어가고 

초록색으로 물든 내 손등은 비린내 나는듯한 바다냄새

평소에도 일출 일몰이 해오르고 해넘어가는

바닷물은 아침 저녁에도 붉게 물들었으며 콘도에서

내다보는 바닷물결 헤치면서 유람선이 지나는대로

하얀 거품을 내고 바닷물은 쉬지않고 일을 하고 있었다.

바닷물이 붉게 물들며 서서히 해가 하늘 높이 뜨기 

시작하면 유리창에 내모습이 비취면서  창문사이로

바다 냄새가 풀향기와 짬뽕되어 창문으로 내려보는 진도바다.2020

 

1박 2일 나들이

유럽풍 건물 사이로 진도 바다는 또 하나의 섬과 지는 붉은

노을 따라 하늘과 바다는 함께있고 싶은연인.

자연의 주는 낭만의 선물  어딜 헤매고 못 보았나?

하얀구름 노을빛에 붉게 물들여 가을꽃이

하늘에 피어 바닷물 속에 떠 있고 지는 노을은 환상적이었다.

큰 주차장에 나란히 질서 있게 서 있는크고 작은 자동차

군데군데 억새와 잔디 바닷가에는 둘레길 그옆에 넓은

평야에 가을채소들이 황금색으로 물들이며 하늘하늘 어둠이

바닷물 속에 잠기니 하나둘 불빛이 유럽풍으로 화려한 밤.

어둠을 몰아내고 새벽을 열면서 해는 다시 바 닷 물속에 떠 있더라.2020

 

 

핑계.

술에 의미 술의 핑계 그날이 그날 같아도

낮과 밤이 달라지는 대로 식탁에서 계절이 보이더라.

같은 게 줄기차게 오르더니 메뉴가 바뀌었고

안 바뀐 것은 하루 걸러서 술을 먹는 거다. 

술친구가 되는 척 하지만 그냥 핑계고 더러는 안주도

되어주는 것은 그렇지 않으면 혼 술이니까?

술을 덜어주기 위해 마시긴 하는데 사실은 맛을 모르겠더라. 

술에는 여러 핑계 대며 이유가 있다지만 분명한 것은 

기분 나쁠 때 마시면 독이 되고 기분 날 때 마시면

약이 된다는 것 빼고는 전부가 핑계며 술을 왜 먹느냐고

묻는다면 덜어 줄 려고 마시는데 핑계라 하더라.

술의 의미는 진짜 잘 모르겠고 많이 마시면 취한다는 것밖에.

살면서 핑계 없이 사는 이가 어디 있나? 

속아주는 척하면서 지지고 볶고 가더라.2020

 

 

앙코르 와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문화 여행은 안갔어도

책속에서  캄보디아를 보았는데 까만

얼굴에다 더운 여름이 사철이라지만

등시리게 굽은 나무들 무성하게 푸른 잎 사이로

열매맺은 나무꽃은 똑같았다.

캄보디아 다녀온 사람들 그곳이야기를 들으니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가 국력을 살린다 하였다.2020

 

 

사노라면
삶의 길목에서 나의 목적지를 찾았다.
날이 새면 해오르고 어둠이 내려오면 별이 솟고
곡선은 구부러지게 가고 직선은 곧게 가고
해뜨기전 거북이도 되고 토끼도 되면서 동네

한바퀴 돌아도 갈곳은 내집 새벽바람 맞아도

조금있으면 더운바람에 땀흘리겠지만

찬물에 세수하고 생각하기따라 시원하였다.

비가오면 우기라 하여도 맑은 날이 많으며

성질급한 이는 자동차나 자전거로 달리지만

어차피 인생의 목적지는 같은데 뭐할려고

빨리 도착하려나 이바람 저바람 마시고 천천히

세상 구경하며 철따라 변해가는 산과 숲을

바라보며 가다보면 열매가 맺고 풍성한 산딸기

머루다래 가을이 와있는데 나뭇잎은 물들어

산전체가 알록달록 단풍들더니 색이바래며

저 나뭇잎이 땅에 떨어지면 세상도 멈추겠지.2021

경험만이 정답

적당히 어디까지가 적당한지 이거야말로 풀 수 없지만

경험만이 해결한다고 본다.

초밥의 달인이 짐작으로 초밥을 만들었는데 밥알을

세어보니 한 개도 안 틀린 것처럼 자기의 취향대로

만족하면 인터넷에 올리어도 내 생각과 비슷해야 저장하고

오래된 사람들을 믿는 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경험했기 때문이니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경험이

지혜가 되어 알려 주지 않아도 살면서 배우게 되고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불면 날씨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은 경험이 좌우하고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지

배우는 데는 가정이고 내가 서 있는 곳

단풍색이 짙어지면 갈색으로 물들고 낙엽이 된다는 것도

우리는 경험했기 때문에 알려주지 않아도 추어지면

거리에 가랑잎이 뒹구는 것도 알며 개떡같이 말하면

찰떡같이 알라고 하는 말도 먹어야 산다고 싱거울 것

같으면 나중에도 싱겁듯이 경험은 적당을 해결할 수 있는 정답 2021

 

 

시월 애

시간을 초월하는 사랑을 시월 애로

부른다니 더 가을과 시월의 단풍이 사랑스럽게 보인다.

벌써 한 해가 지나고 맞이하는 가을

신작로 길가와 들은 알록달록 꽃피었지.

추억은 갈수록 새록새록 떠오른다더니

성치 않은 몸으로 바다가 내다보이는

넓은 통창 찻집에 가서 창가에 자리를

잡고 옛날을 생각하며 낭만에 젖어

보기도 하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삶은

코미디 깔깔대고 웃다가 숙연해지면서

눈물을 훔치는 슬픈 사연들이 저마다의

하나씩은 있는데 나만 가지고 사는 줄 알았기에

위로를 얻고 그래서 인생을 말할 때

오십보백보 도긴개긴 하나?

바닷물을 보고 떠들다 보니 저만치에

떠 있던 나룻배가 이만치 오고 있었다.2021

 


내 남편

어제도 오늘도 내 친구는 남편 너였다.

휠 체에 몸을 맡겨도 때에 따라서는

무거운 걸 운반해주는 자동차도 되는 것이라

손잡아 주어서 넘어지지 않을지 몰라도

나의 일이라 생각하니 그래도 나는 손 내미는 네가 고마워.

넌 예전부터 내 친구였지만 죽는 날까지 내 친구가 될 것 같다.

나를 위해 운동하여 너도 건강해지니 고마워

동네 한 바퀴 도는 것이 장운동도 잘 된다니 일 석 2조 

부부가 나란히 운동하는 거 보면

보기 좋았다고 할 때마다 미안했는데

패주고 싶도록 내가 미웠는데 나의 탓이 아니라는 거

너한테 미안하기도 했지만 나한테 더 미안했다.

날개 없다고 다 잃는 건 아니고

네가 날개 역할을 해주니 고마운 남편이었어.

슬플 때도 기쁠 때도 한곳을 바라보는

우린 부부자 가장 가까운 친구였더라.

할 말이 적어지고 잔소리가 느는 것은

편하기도 하지만 받아주니까 그런가?

언덕에서 굴려도 실수라고 생각하거나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 하지 섭섭하지 않겠지.2021

 

 

살다보니

살다 보니 근심도 걱정도세월 속에 묻혀 

세상 돌아가는 유행따라 가난과 장애를 극복하려고 

살다보니 친했던 친구와도 이별하고 새로운

만남이 찾아와 곁에 남으며 그들과 어우러져 사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허전한 것은 생각이 안통하는

일시적인 사람들 안 보여도 오랜시간들이 맺어준 인연들은 

익숙해지어 사정 따라 지나가는 바람?

다시 찾은곳은 옛날 친구들 곁이 편한 내자리

살다보니 겨울이 지나가면  반드시 꽃피는

봄이 찾아오고 거센 바람도 불다가 머무르며 

먹구름도 벗어지면 파란 하늘 낮과 밤이 바뀌며 살다보니

모이고 흩어지는 구름처럼 오래 사귀었던

사람들이 좋은거 보니 늙었어도 젊음을 찾기에 누구의

엄마라고 부르니 나도 할머니가 아닌 엄마가 되었다.  2021

 

천생연분

어디사는 누구인지 무엇하는 사람인지 알고싶지 않은 것은

눈빛에서 사랑이란 것이 싹트기 시작하였나

어린 나이지만 서로가 싫지가 않은 것은 그냥 좋아서

끌리어 사랑하게 되었으니 그여자는 평생에서 가장 큰보석

얻었으며 향기는  나의 생각 따라 나고 있으니 사람과의 

관계는 그걸 보고 천생연분이라 하니 수줍었나 내숭이었나

말은 안 하고 마음으로만 사랑했기에 안보이면 궁금했던 사람

자신이 없어 손을 잡아주기 기다리고 있었는데 군대를 가서

작별하였는데 그후로 훈련소에서 부대배치하고는 날마다

오는 편지 속마음을 말로는 못하더니 편지에는 사랑이란 말

달이뜨면 순아얼굴 생각했다고 간지러운 러브스토리.

그때는  왜 마음을 열지못하고 닫힌채로 바보같은 수줍음

땅에다 우린 천생 연분이라는 두 글자만 쓰고 있었다.2021

 

 

두 사람
매일 같은 공간에 살아도 조금만 안보면 궁금해지는 사람

어두운 밤하늘 별들을 함께 바라보면
더 반짝이고 길을지나다 가로수 은행잎도 둘이보면

더 노랑색 너와나 다르기에 서로의 삶에서 닮아가고

50년전 그리움만 쌓이는데 노래가사가 오늘날에 우리가

그 주인공이 되었으니 허무해지는 것은 가을이기도 하지만

늦가을 거리에 낙옆이 뒹굴면 흩어진 낙엽

못부르는 노래지만 흥걸거리며 안가본 내일이나 보이지

않는 미래도 둘이기에 외롭지 않고 걱정이 안되듯이

사는것은 혼자는 겁나지만 마음을 나누며 옛날이야기도

통하기에 도란도란 나눌수 있으며 상황이

다르다 해도 둘이기에 함께 술잔도 건배하고
서로가 안주가 되기도 하면서 혼밥을 안먹는 둘이랍니다.

 

 

오월의 여행

제주꽃이 바람에 하늘거리던 오월의 어느날

그때가 벌써 7년전 또 다시 받아논 날짜 우리들이 제주도 가는날

518일 산과 들은 변함없이 꽃이 반겨주었습니다.

비행기로만 날아갔던 제주도가 다시 차를 배에싣고 떠나는

제주도 여행은 더 오월을 색다르게 하였습니다.

배안에서 맥주를 마시며 바다위를 떠가는 우리들의 가족여행

피곤하면 쉴 수 있는 침대놓인 홀이 우리들의 아지트

웃고 떠들고 어른아이 3대가 함께 바다 위에서 신이 났던

오월의 여행 산에도 들에도 우리들의 푸른 오월이었습니다. 2022   5

 

 

 

뱃고동소리

내세울건 없어도 여행은 모든걸 다 잊고

그곳 풍경에 몰두하니 집떠난 것이 어렇게 나를

자유롭게 하는구나 일은 못해도 생각들이

하는일을 자유를 누리기에 그런가 봅니다.

제주도는 비행기로 여러번 가보았지만

배로 바다를 건너는 것도 추억이 되었나요?

뱃고동 소리로 목포와 제주도를 잇는 푸른 바닷물

갑판에 나오니 물쌀을 헤치며 하얀거품을 내는 거창한 뱃고동소리.

 

제주도 여행

푸른날에 하늘거리는 제주도꽃

꽃을 바쳐주는 푸른 잎사귀 눈이 부신 오월.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초원도 푸르고

내마음도 푸르게 물들었던 날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 뱃고동 소리와 함께

바다위를 떠가는 가족여행 한 호실에서

웃음과 술에 취해 얼굴이 붉그댁댁

아이들은 게임하고 아름다운 오월의 밤바다

편한옷이 많은데 막상 나갈려하니 맘에

안 드는 옷이었지만 뭐 대수인가요?
아이들하고 함께 여행하며 누리는 황홀감.

눈썹그리고 루즈를 바르니 화장끼 있는

얼굴이지만 역시 주름 때문에 맘에 안들고

콘도 잔디밭에서 찍은 사진 노부부 멋은

부리었는데 어색한 부부라고 애들이 평가 했던데

사실이기도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래도 관심이려하니 밉지가 않았어요.

제주도 카니발 7인승으로 배에 싣고가서 랜드카

빌릴 것도 없이 제주도 이쪽에서 저쭉까지

누비고 다니었는데 잊지못할 그 푸른숲 우리

시누이 수녀가 사는곳 자연의 풍경이

푸른 솔잎사이 이름모를 넙죽한 풀들 꽃과 잎이

어우러져 있던 천국가는 길처럼 아름다웠어요.

오솔길 가에는 맑은 호수 또하나의 푸른 산이

물속에서 잠기어서 십자처의 형상이 세워진 호수

공원을 아침마다 묵주를 들고 한바퀴돌면

한시간이라고 하였으니 세상 근심걱정 없는

천국의 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매연 풍기는 자동차가 없는 푸른산속 남편 아들

며늘애 손자 손녀 시누이가 함께 걷기 좋았던 조용한 숲

흙냄새 하늘냄새 사람냄새 어우러져 사랑의

냄새를 지니고 한림 유명한 고기집에서 소고기

흑돼지고기 웃음나누며 사는애기 더 맛있던 그날 점심

맹꽁이차로 한바퀴 돌고 멀리서 보이던 일출봉

해안가로 내륙으로 우이도에가는 배 차를 싣고

바다위를 가르던 그날 하루가 가는대로 추억이 되겠지요.

자장면과 땅콩 크림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더

있었고 레일 파크 한바퀴 돌면서 기념사진도 찰칵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른 제주도 산과 들이

푸르기에 내마음도 푸러렀던 늦은봄 여행

신품종 이름모를 꽃들이 가는대로 제주도 꽃이었습니다. 2022   5  25

 

오월의 소리

일찍 빛이 찾아와 새소리 벌레소리 초여름으로 가는가?

산과 들이 푸르게 물들어가는 늦은 오월

동이 텄으나 구름에 가려 회색빛 하늘 하늘이 울고 싶다는데

초록으로 짙어가는 초원에 재 뿌리는 것같아

미안해서 참고 있는 듯한 날씨 어디선가 들리는듯한

새소리에 잠이든 신록들이 하나하나 깨어나는지 움직이는 이시간

밤이슬 맞고 더 푸르게 짙어지는 풀잎속에 삶의 시인가?
계절이 가는대로 자연이 변하듯이 그 안에서 내 인생이

철따라 가는 아름다운 오월 아픈달이기도 하지만

세월속에 묻어버리고 가정의 달만 기억하렵니다.

신록이 짙어가는 오월의 끝자락 창밖의 바깥날은 흐린데

길건너 언덕에 이름모를 풀잎마다 연두색에서 안본사이 푸르게

짙어져 아파트 울타리 사이사이 자연의 신비 호흡을 길게 하며

그 안에서 삶의 시가 티비 소리에 젖어갑니다.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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