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나의 봄

우리들 이야기 2021. 6. 6. 15:21

 

나의 봄

겨울을 이겨내고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맺히면서 봄은 찾아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잊지 않고 향기는 그대로인데 나무는 커가고 사람들은 나고 죽고

가지마다 울고 웃고 하면서참 예쁘게 피어난 꽃들의 세상

내 마음도 덩달아 새 생명에 끼어있는 것처럼 설레는 것보면 봄이라 그런가봅니다.

그러기에 봄은 아지랑이 속으로 오시는 봄처녀라하고 해마다 찾아오는 봄에서

인생이 보이기에 싱그럽다고 위로를 하지만 빈술잔 이라고도 하지요. 

여기저기 흑속에서 솟아나는 풀잎들 뿌리서부터 생명이 있는 것들은 더 아름답고

틀실하게 꽃피듯이 봄은 두꺼운 옷을 벗어버리고 곱게 아지랑이 사이로 사뿐사뿐 날아오지요.

해마다 봄을 맞는데도 반가운 것은 우리들의 봄이 다르기에 먼지나는 마당에서

뛰어놀던 어린시절도 있었고 포장이 안된 신작로에 봄비는 땅을 적시고 있었는데

향수가 묻은 신작로나 언덕의 위치도 없어지고 이름모를 봄꽃들이 대세인 지금

봄꽃들이 이익따라 자연의 봄은 따라가고 있는데 나에게는 봄이 오면 그냥

설레는 것 보면 마음은 나이를 안먹나 지난날이 봄에서 보인답니다.

모습은 봄을 잊었어도 봄 안개속으로 젊음이 청춘을 찾았나?

어디선가 들리는듯한 봄처녀 제오시네 동요도 되고 봄노래도 되더니

휴대폰으로 이사갔나 그안에는 봄 세상이 가득담겨있고 지난 봄에 가로수 길가에

벚꽃들이 허드러져 영상에 담았더니 봄노래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꽃집의 아줌마

아파트가 대세인 지금 마당에 화초를 심은 꽃닮은 주인 할머니가 살고 있는데

봄에는 꽃이피면 나비를 부르고 늘어지게 봄이 깊어가면 또 다른 꽃들이 벌을 부르면서

꽃들은 혼자피지 않고 향기로 벌나비 부르는데 사람들도 놀자하였습니다.

꽃가까이 있으면 꽃잎을 만저보면서 꽃 닮고 싶었는데 지금은 꽃키우는 엄마도

할머니가 되어 귀찮아 다 뽑아버리고 아쉬워서 몇뿌리만 가꾸는 꽃집 아줌마가

할머니가 되었고 우리모두 녹슨 심장이라해도 마음은 젊음을 부르기에

모두가 할머니가 되었어도 나에게는 젊은 엄마로 잃어버린 청춘이 아니라 엄마라는

이름만 남았으며 눈감으면 나에겐 여전히 꽃집 아줌마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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