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봄 바람

우리들 이야기 2022. 2. 10. 16:23

 

봄바람

봄바람이 불어 올때마다 나뭇잎이 손짓하고

다람쥐가 뛰어노는 계곡아래 물가에 앉아

솔잎에 맺어있는 물방울 에 젖어 누군가에게

봄 편지를 날리고 싶어라.

파마가 풀어진 머릿결 날리며 두근두근

설레임이 봄바람이 스칠때마다 누군가 찾아올거

같이 그리워지고 서로의 다른 감정이라도

상황따라 살아갈 시대의 봄바람 아쉬움과

괴로움도 머물지 않고 추웠던 바람은 새로운

봄바람이 부는대로 햇쌀이 눈부시고 옷깃을

여미면서도 마음은 이미 봄바람이 불고 있어라.

졸졸대는 작은 냇가에서 보니 여러개의

물결이 햇빛에 반짝이는 대로 하얀 물거품을

내며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리었다 하나로

모아지고 그 근너 나뭇잎이 손짓하여 잘 이어진

오솔길로 휠체 지나노라면 봄바람에

흔들리는 이파리들이 부딫치며 봄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졸졸대는 작은 계곡 아래 냇가는 온갖

새싹들이 푸르게 물들고 껴안은 나뭇잎 사이로

자동차에 기대 앉아 봄 편지를 누군가에 쓰고 싶은데

차창안으로 봄바람이 심술을 부리어 종이가 흔들리고

무슨말을 적을까 생각하다 푸른 나뭇잎하나 붙여본다.

꽃 피기전에 햇쌀 앉고 두눈을 감은체로

설레임으로 낭만에 젖어 봄 향기 날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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