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추억 이야기

보릿고개 통일쌀

우리들 이야기 2022. 6. 10. 06:26

 

보릿고개 통일쌀

어릴 때 보았던 누런 보리밭을 제주도서 보았다.

마당에서 보리 훌테질하던 그때는 나도 어린 시절

마당에 널어놓고 도리캐로 패던 보리타작, 
산밑의 들판에는 노랗게 익어가던 보리꽃

보리알이 여물면 바지락이 살이 통통하게 찌어

바닷속이 풍년이라 했던 그때 바닷속도 들판의

모심기 시작하면 보리이삭도 여물어 집으로 이사오더니

온갖 살아있는 생물이나 식물들이 내세상이라고

기온이 올라가며 풀잎은 짙푸르게 온세상이 푸르른 날

노랗게 익어간 보리이삭에서 그 옛날을 더듬어봅니다.

배고픔을 면하게 해주던 통일쌀 허기를 달래

주었는데 이제는 맛으로 먹는 세상 보리밥은 별미가

되어갔어도 우리들의 추억이 묻은 보릿고개 통일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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