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새아침

우리들 이야기 2022. 6. 11. 06:36

 

 

새아침

신록이 짙어지는 초여름 푸르름으로

물들어가게 하소서.

유월의 중반에 와 있는데 아직도

서운한지 하늘이 흐린 여름의 시작.

동이트기 했으나 햇빛은 구름속에 숨어서

고요를 깨는 풀벌레소리.
밤이슬 맞긴 했으나 풀잎들이 시들

한걸 보니 가뭄인가?

낮과 밤이 길이가 달라지며 짙은 초록

은총의 새날을 맞게 하시어 고맙습니다.

샤워를 하다가 수도꼭지가 고장이 나서

물이 쭉 뻗히기는 했으나 그런대로

샤워를 했으니 오늘 하루 마음은 무거워도

몸은 가벼울 것 같습니다.
한낮에는 구름이 도망가려나 창가에

번하게 빛이 새어 들어오는 이 아침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나를 아는 모든이가

유월의 산천초목 푸르름으로 물들어

나에게로 번졌으면 합니다.

어제를 만들며 내일을 향해 가지만

오늘은 날마다 주어지는 축복의 새날.

푸르름으로 물들어가게 하소서.

 

십자가

어두운 밤이면 빨갈불을 킨 십자가는

많은데 사랑을 주는 십자가는

점점 없어지고 이용하려 하기에

저 높은 십자가는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빨강불.

밤낮이 시간의 길이가 달라지면서

번하게 햇빛이 떠오르는 아침시간

밤이면 선명하게 비추던 십자가였는데

낮에는 자리를 탐하는 가짜 십자가

어둠을 비추는 사랑의 십자가가 많아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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