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바이러스같은 장마

우리들 이야기 2022. 8. 9. 06:33

바이러스같은 장마

여기는 양반만 살아 비가 비켜가나 했는데

짤끔대던 빗줄기가 굵어지며 창밖의

나뭇잎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보니

태풍과 함께 비를 몰고 오나보다

도시시골 계곡 하천 돌풍이 불고 어디는

안전하고 어디는 퍼붓다 핵갈리게 하는 늦장마

생계로 작물을 하는이들 땀으로 결실을

맺는 농부들 장마가 다 쓸고 가려하니 어디서

부터 이 사나운 비를 막아야 할지 모든

생명들이 아프다고 몸살을 하는 늦여름의 장마

이번주일에 애들이 피서를 온다고 하는데

만나서 반갑기도 하지만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아 무얼먹일까 걱정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

구름이 달려가며 창밖긔 소나무가지가 이리저리

흔들어대는 아침 어제 밤부터 바람은 잠도

안자고 사납게 불며 서울 수도권은 호우주의보

여기도 오후에는 비속에 잠길 것같다.

비구름이 어딜 달려가는지 하늘을 보니

동서남북 다 쏱아부으려나 캄캄한데 새소리만

빗불처럼 슬피 울어대고 매미따라 왔다가

매미따라가는 여름처럼 코로나 19도 따라갔으면

추석 고유명절인데 만나지 못하니 불안한

바이러스가 저멀리 섬나라로 도망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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