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바람부는 아침

우리들 이야기 2022. 8. 15. 06:59

 

 

바람부는 아침

나무가지가 흔들리는 사나운 바람에도 매미는

이별이 서러워 급하다가 울어대며

비에 젖어 둥지잃고 푸닥거리는 이름모를 새소리

바람이 불어 더 운동하기 좋다고 두런두런

사람소리가 들려오는 이른아침.

호우로 온세상을 적시더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어 땀흘러어 지어논 농작물이 견뎌낼라나?

집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거세어 조금 열린 창문을 닫는다.

 

바람부는 늦여름

​여름의 끝자락에서 호우로 온땅을 혼내더니

하늘의 분이 안풀리었는지 바람이

거세게 불어대는 팔월의 중순 덥다고

에어컨이 더위를 몰아내더니 이젠 선풍기도

내년을 위해 창고로 향할때가 되었나?

조금 열어놓은 창문에도 온집안이 바람이

들어와 창문을 닫으련다.

여름이 가려면 매미소리가 작아지며

바람이 소리를 내면서 내년으로 향하나

보이는 나뭇가지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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