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내 청춘.상징

우리들 이야기 2023. 3. 31. 06:35

 

 

내 청춘

한때 젊음이 아닌적 있었나?

젊음을 거쳐서 늙었으니

고속이나 굽은길이나 언덕과 내리막길

지나고 보니 시대의 세월만 남았다.

청춘은 불태워도 요리는 태우지 말라는데

청춘은 시들고 요리만 태웠다.

억만 장자 백지수표도 태워 버리면

무용지물 총으로도 해볼수 없는

장군이 바로 동장군 얼굴에서 피던 꽃

철따라 잎에서 피어도 꽃이고 꺼지지

않는 불꽃도 비 내리면 울 듯 찬란한

노을도 산 넘어가면 어둠이 내리더라.

밝음과 어둠이 인생의 길이라면 맑음에서 살고싶다.

 

상징

여기저기 거룩함이 상징으로 보였다.

부유한 세상이라도 마음이 가난하여 더 경쟁자가 

많기에 행복지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고 시대 따라 먹기 위해 살았다면 맛 찾아먹는 세상.

많이 먹으면 인기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체중이 올라가며 부에 상징이든 살찜이 빈곤의

상징이 되었으니 보이는 세상은 영원한 것 없다.

 

짠하다.

어젯밤은 갈찌조림을 하였기에 술생각이 간절했는데

전날 마시었기에 몸생각해서 안마시었다.

이유없이 술마시는 이는 없듯이 기분날 때 미시는

술과 잊기 위해 마시는 술은 사연이 다른 술이었다.

위로도 되고 축제도 되는 것이 술의 속성이지만 

우리는 술친구도 되고 안주 따라 마시는 술이 되었다

이래저래 기분나거나  속상하면 위로의 술을 마시어

베란다에 반병 마시다 놓은 와인이 있다.

요즘에는 안주가 좋으면 술생각 난다는데 나도 그러니

우리는 식성도 닮은 천생연분인 부부.

편해도 상처될까봐 조심했던 말도 한잔 술에 털어놓아

술취하면 다 진담이라고 하지만 엉망징창이었다.

 

일석이조

염색할때가 되었는데 파마를 하니 머리에 독한약으로

혹사시키는 것 같아 몇일 지나고 나서

오늘 염색하였더니 찜찜하든 것이 개운하였다.

뒤에는 안보이니 앞에 잘하려고 이마위를

신경쓰고 감춰진 곳을 드러내는 이들이 꼭 어리석어보였다.

25년에전에는 멋내기 염색이었지만 지금은 힌머리

감추려하고 염색하지 않으면 더 노인같아서고.

내가 하는 것도 아닌데 하고나면 기분이 말끔하다

염색만 하면 10년은 더 젊어 보이니 늙었어도 멋내긴가?

염색한날 시간이 빨리가서 적어놓는데 한달서 안되어서

이마머리서부터힌머리나오기시작하였는데 파마하였더니

한달까지는 안 보이는고 속만 늙었나?

나혼자서는 할수 없는데 남편이 해주니까 돈을 벌면서

나도 편하다 미장원에서 하면 오만원인데

늙었어도 염색을 잘하니 돈을 벌기에 일석이조.

 

육수

물 끓는소리가 방에까지 들려오는

것을 보니 아마 육수를 내나보다 .

어젯밤은 퇴근하는 시누이 잡채와 냉이국

주었고 육수물을 내리면 된장이나

국 끓이기 쉽다고 하는데 진즉

그렇게 준비하지 철들자 늙었다고 남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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