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아무것도 아닌데.오이김치

우리들 이야기 2023. 4. 17. 10:54

 

오이김치

어제 세일 한다고 오이를 30개 사왔다

아침 운동 안가고 오이깍두기  팔팔끓인 소금물로 절여

바구니에 바쳐놓고 아침을 먹었다.

물기가 쏙빠진 오이를 양념으로 새우젓 까나리 액젓 매실

마늘 생강 풋추넣고  담아서 내일 보낸다고 한다 .

별거 아닌것 같지만 정성이 들어가서 맛있겠고

오이와 양념이 좋아서 만날 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난다.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아닌 것이 삶의 발목을 잡더니

이제는 그 발목을 못 나가게 묶었으면 한다.

한세월 살다보니 이꼴저꼴 부끄러운

삶이지만 하나도 버릴 수 없는 나의 지나온 날

삶이 인생이라 별게 없으니 기대하지 말자.

기대가 클수록 원망도 많고 기대가 적을수록

원망이 적기에 거기서 거기 아무것도

아닌것을. 알면서도 가슴이 자꾸 까먹는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기에 너의 생각에서

감탄할때가 많았으며  지나간 날에도 너와

내가 있었으며  너희 마음 알것 같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너희 세월도 나희 세월도

아무것도 아닌 것을 너에게 고마움을

가지니 나는 더욱 고마움 감사가 더 많았다 .

너희 세상이나 나의 세상이 같은데

생각이 다르기에 울고 웃는거지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소중한 것 같이

나의 상황을 지배하기에 더 개탄스럽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 때문에 보이지 않는

내일의 걱정을 사서 한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지나고 보니 다 그냥 별 게 아닌 일들이

그때는 별 일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고서야

뒤통수 한번 맞은 기분이랄까 꼭 해결

해야할 일들은 심난해서 대충넘어 간적이

많았으며 먼저와 나중에 할 일을 해결하지

못해도 생각은 건강하니 준비해야 했더라.

과거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야 하고

남은 생애가 나의 일이니 중요한 것을 땅만대면

잠자는 이들이 많은데 나는 왜 쓸데없이

잠을 설치는지 생각이 길을 잃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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