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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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계.인물

우리들 이야기 2023. 5. 6. 16:58

 

 

화왕계

신라 때 설총(薛聰)이 지은 단편산문. 동문선52에는

우언적(寓言的)풍왕서(諷王書)’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원래는 삼국사기열전에 설총을 다루면서 제목 없이

언급된 것이며, 후대의 사람들이 그것을 화왕계라 부른 것이다.

이야기의 발단은 신문왕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설총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것을 청하는 대목에서 시작된다.

설총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엮어나갔다.

꽃나라를 다스리는 화왕(花王) 모란이 처음에는 자신을

뵙고자 온 많은 꽃 중에서 장미를 사랑하였다가 뒤이어

나타난 할미꽃의 충직한 모습에 심적인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결국 할미꽃의 간곡한 충언에 감동하여 정직한 도리를 숭상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마치자 신문왕은 설총의 우언이 매우 뜻이 깊다

하고 글을 써 후세의 임금들에게 경계하도록 하였다.

여기서 할미꽃은 설총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대신하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것이 바로 우언인 것이다.

우언을 통하여 완곡하게 바른 도리로써 정치를 해야

함을 주장하고 부귀에 안주(安住)하고 요망한

무리들을 가까이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꽃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료일 뿐 아니라,

문학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다.

, 꽃을 의인화하여 인간세계를 빗대어놓은 이 작품은 문학적

표현방식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줌으로써 고려 중기에 나타나는 가

전체(假傳體) 문학의 발전을 가져오게 하였고, 또한 조선 중기에

보인 화사(花史)와 같은 작품의 선구적 형태로 작용하기도 한 것이다.

 

화왕(花王)모란꽃이 처음 이 세상에 왔다.

모란이었다. 향기로운 동산에 심고 푸른 휘장으로 둘러치고선

임금님으로 받들어 모셨다.

바야흐로 따스한 봄이 돌아왔다.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화왕은 곱고 탐스러운 꽃을 피웠다.

꽃 중의 꽃으로 빼어나게 아름다웠다

화왕의 빼어난 미모

 멀고 가까운 곳에서 여러 가지 꽃들이 다투어 화왕을 뵈러 왔다.

깊고 그윽한 골짜기의 맑은 정기를 타고난 탐스러운 꽃들과

양지바른 동산에서 싱그러운 향기를 맡으며 피어난 꽃들이

앞을 다투어 모여들었다.

문득 한 가인佳人아름다운 여인이 앞으로 나왔다.

붉은 얼굴과 옥 같은 이에 신선하고 탐스러운 감색 나들이옷을

차려입고, 방랑하는 무희처럼 얌전하게 걸어 나왔다.

가인은 임금에게 아뢰었다.

이 몸은 설백(雪白)의 모래사장을 밟고, 거울같이 맑은

바다를 바라보며 자라났습니다.

봄비가 내리면 목욕하여 몸의 먼지를 씻고, 상쾌하고

맑은 바람 속에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면서 지냈습니다.

이름은 장미(薔薇)세파에 물들지 않고 곱게 자란 인물로

'백두옹'과 대조되는 속성을 지님라 하옵니다.

전하의 높으신 덕을 듣자옵고, 꽃다운 침소에

그윽한 향기를 더하여 모시고자 찾아 왔습니다.

전하께서 이 몸을 받아 주실는지요?” 

장미가 미모로 화왕의 환심을 사려 함 이때, 베옷을 입고

허리에는 가죽띠를 두르고 손에는 지팡이,

머리에는 백발을 인 장부 하나가 둔중한 걸음으로 나와

공손히 허리를 굽혔다장미와 대조적인 모습

이 몸은 서울 밖 한길 옆에 사는 놈으로서 이름은 백두옹

(白頭翁)할미꽃,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라 하옵니다.

아래로는 창망한 넓고 아득한 들판을 내려다보고 위로는

우뚝 솟은 산 경치를 의지하고 있습지요.

가만히 보건대, 좌우에서 보살피는 신하는 고량진미(膏粱珍味)

향기로운 차와 술로 수라상을 받들어 전하의

식성을 흡족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해 드리고 있사옵니다.

하지만 또한 저장되어 있는 것이 있다면 보자기를 풀어,

좋은 약으로는 전하의 양기를 돕고 나쁜 돌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전하의 몸에 있는 독을 제거해 올려야 할 줄 아옵니다.

고르게 인재를 등용해야 함을 비유적으로 표현그래서

말하기를, ‘비록 명주나 삼베좋은 천-좋은 인재의 비유가 있어도

군자 된자는 거적이나 띠풀거친 천 직언하는 신하이라고 해서

버리는 일이 없고, 부족에 대비하지 않음이 없다.’ 하옵니다.

전하께서도 이러한 뜻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한 신하가 아뢰었다.

두 사람이 왔사온데, 전하께서는 누구를 취하고 누구를 버리시겠습니까?”

화왕이 입을 열었다.

장부의 말도 도리가 있긴 하나 가인은 얻기 어려우니 어찌할꼬?”

장미의 화려한 외모에 현혹되어 판단함

장부가 앞으로 나와 입을 열었다.

제가 온 것은 전하의 총명이 모든 사리를

잘 판단한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오나 지금 뵈오니 그렇지 않으시군요.

대체로 임금 된 자로서 간사하고 아첨하는 자를 가까이하지 않고

정직한 자를 멀리하지 않는 이는 드뭅니다.

그래서 맹자(孟子)는 불우한 가운데 일생을 마쳤고풍당(馮唐)

낭관으로 파묻혀 머리가 백발이 되었습니다.

예부터 이러하오니 전들 어찌하오리까.” 

능력이 뛰어나지만 쓰임 받지 못하고 불우하게 산

인물들 화왕은 비로소 깨달은 듯 말했다.

내가 잘못했다, 잘못했다.” 화왕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침

 

삼국사기

어느 날 신라 신문왕이 설총(薛聰)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부탁하자,

설총이 화왕계(花王戒)를 이야기를 했다는 기록이 있지요.

또한 설총의 이야기를 들은 신문왕이 설총을 발탁하여

높은 관직에 임명했다고 합니다.

<화왕계>에서는 모란꽃(목단牧丹)과 장미꽃, 할미꽃이 등장해요.

여기서 화왕(花王; 꽃 중의 왕) 목단은 어진 임금으로,

장미는 간신으로,백두옹(할미꽃)은 충신으로 의인화하여

설총이 신문왕에게 왕의 도리를 풍자적으로 들려준 충언(忠言)이지요.

화왕계(花王戒) - 설총 -

신이 들으니, 옛날에 화왕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오자,

이를 꽃동산에 심고 푸른 장막을 둘러 보호하였습니다.

봄철을 맞아 어여쁘게 피워 온갖 꽃을 능가해 홀로 뛰어났습니다.

이에 가까운 곳, 먼 곳에서 곱고 어여쁜

꽃들이 분주히 와서 화왕을 뵈려고 애를 썼습니다.

홀연히 한 가인(佳人)이 붉은 얼굴과 옥 같은이에

곱게 화장하고 맵시있는 옷을 입고 갸우뚱거리며 와서

얌전히 앞으로 나와 말하였습니다.

저는 흰 눈의 모래사장을 밟고, 거울같이 맑은

바다를 바라보며 자라났습니다.

봄비가 내릴 때는 목욕하여 먼지를 씼었고,

상쾌하고 맑은 바람 속에 유유자적하면서 지냈습니다.

이름은 장미(薔薇)라고 합니다.

임금님의 높으신 덕을 듣고 꽃다운 침소에

그윽한 향기를 더하여 모시고자 찾아왔습니다.

임금님께서 이 몸을 받아 주실런지요?”

이 때, 베옷을 입고, 허리에는 가죽 띠를 두르고, 손에는

지팡이, 머리는 흰 백발을 한 장부(丈夫) 하나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 나와 공손히 허리를 굽히며 말했습니다.

이 몸은 도성 밖 한 길 가에 사는 백두옹(白頭翁:

머리가 흰 늙은이라는 뜻으로 할미꽃을 말함)이라 하옵니다.

아래로는 창망한 들판을 내려다보고,

위로는 우뚝 솟은 산 경치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만히 보건대, 좌우에서 보살피는 신하는

고량진미와 향기로운 차와 술로 수라상을 받들어 임금님의

식성을 흡족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해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약으로는 임금님의 양기를 돕고, 금침으로는

임금님의 몸에 있는 독을 제거해 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예로부터 '군자된 자는 비록 명주나 삼베가 있다고

해서 왕골을 버리는 일이 없고, 부족한

때를 대비하지 않음이 없다고 했습니다.

임금님께서도 이러한 뜻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 할미꽃 열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

한 신하가 아뢰었습니다.

두 사람이 왔는데 임금님께서는

누구를 취하고 누구를 버리겠습니까?

신하의 물음에 화왕이 대답했습니다.

장부의 말도 도리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가인을 얻기 어려우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장부가 앞으로 나와 입을 열었습니다.

제가 온 것은 임금님의 총명이 모든 사리를 잘

판단한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뵈오니 그렇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무릇 임금이 된 사람은 간사하고 아첨하는 자를

가까이 하고 정직한 자를 멀리하지 않는이가 드뭅니다.

이러므로 맹자는 불우한 가운데 일생을 마쳤고,

풍당(馮唐)은 낭관(郎官)으로 파묻혀 머리가 백발이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이러하오니 전들 어쩌겠습니까?"

화왕은 비로소 깨달은 듯 말했습니다.

내가 잘못하였다. 내가 잘못하였다.”

을사 오적 =    이완용 학부대신 지금의교육부장관 >  <이근텍  이지용  권중현 박제순>판사출신들 

나라를 지키려던 박 상진 의사.

인물

광개토대왕

박정희

김구

연개소문

세종대왕

이순신

장보고

안창호

정약용

안중근

 

악인들

원균

민비

이승만

김일성

연개소문 큰아들 연정남

 

악녀들

민비 박마리아 김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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