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함께 하여주소서.엄마

우리들 이야기 2023. 7. 16. 09:09

함께 하여주소서.

장마의 여름 오늘도 하늘이 노하셨는지 아니면

구멍이 났는지 찔끔대는 가는비

밤새 파이프에서 물내려가나 보이지 않아도

비는 내리었고 아침에 운동하러 나간 남편

옷젖게 비온다고 들어왔으며 오늘은 주님 뵈러

가야 하는데 아직 감기 기운이 남았을지 모르니

성당에  안간 남편 운동하려 나갔으니 장마

비속에 남편건강 더 나빠지지 않게 지켜주소서.

어제밤에는 아들이 허리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소용없어도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아들의 허리와 남편의 건강 그리고 저희 마음도

챙기시어 몸과 마음 건강하게 지켜주소서.

아침식사 후에 약을 먹고 연하게 섞은 커피마시고

남편은 운동나갔지만 저는 텅빈집에 집순이가

되어 컴퓨터 두드리며 상황의 안녕을 기도합니다.

거룩한 말씀을 생각하니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당신도 함께 하신다고 하였지만 셋 모이

기는 힘들어도 매시간 둘 마음은 하나이니  

이런 저희 마음속에 주님께서도 함께 하여주소서.

 

엄마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엄마의 마음

눈비 바람을 다 맞아주는 엄마이게 하소서.

자식 위해서는 몸이 부서져도 모르고

엄마라는 이름이 주어지는 순간주터 여자는

없어지고 엄마만 남았으니 비 눈 맞으며

감싸주는 엄마가 되게 하소서.

세상 풍파나 힘든 현실도 꿋꿋하게 서서 이리저리

부는 세월 바람 견디는 엄마이게 하소서.

억울하게 당한 서름이 비눈 맞으며  쓸고 나가

사실이 드러난 그 후에 괜찮은 사람으로

푸른잎새 같은누구의 엄마였다고 기억하게 하소서

미움은 관심이었고 자주 만남이 오해를 푸는

고마운 세월의 시간을 아는 엄마이게 하소서.

더위를 식혀주려 그늘이 되어주는 나무같은

엄마로 추위를 녹여주어  불이 되는 엄마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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