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팔월하늘

우리들 이야기 2023. 8. 6. 09:50

 

 

 

팔월하늘

지금은 고인이 된  한승헌 변호사  감옥에서

나올 때 그렇게 예쁜 팔월하늘 본적없다

하였는데 나의 팔월하늘은 덥기만 합니다.

여름손님 이라고 차례대로 손님이 끊어지지

않는데 주인 보태주는 나그네 없다고는

하지만 더운날 먹이기 힘들다고 식당 찾아가는

예쁜 마음가진 아이들덕에 장어를 먹었습니다.

장마가 떠나가고 폭염으로 몸살하는 풀잎

더위에 지쳐버린 사람들 밤새 에어컨 취침으로

놓고 동트기에 창문을 열어놓았습니다.

창밖에 소나무 길건너 작은언덕 풀잎 비바람과

폭염에 시들시들 지쳐보여 슬펐습니다.

다 하느님이 주신 생명이 햇빛이 내려찌는대로

젖은옷 말리는 고마운 팔월이게 하시고

팔월이면 피어나는 해바라기 푹푹더위를

품으면서도  높아지는 팔월하늘 그늘은 덥지 않지만

밖에는 햇빛이 열매 익으라 내려쬐는 불볕

장마와 더위속에도 가을의 열매를 기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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