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마음
대천에서 서울로 다시 대천으로 사정따라
불편한 몸이지만 이곳으로 이사왔으며
반겨주는이는 잠시지만 여기로 오니 하늘과
땅이 익숙한 나의 동네였다.
옛날의 사람들이 이제는 사는대로 생각이
달라도 부모들의 마음은 같았으며
우리시대의 똥 고집이 색안경을 끼게 하였다.
한 번은 오랜 지난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사람이 매장에서 가격표만 보고 나가기에
잘사는 이들이 더 재수없어 하였는데
나중에 사정을 알고보니 다 이유가 있었으며
젊어보이기에 전실 자녀들인줄 알았는데
다 자기애들이니 그도 엄마였다.
없으면 마음까지 치사 해진다고 했는데 매장
에서 가격표만 본 그 엄마 심정이 이해가
갔으며 지나고 보니 다 그말이 옳았기에 잊혀
지지가 않고 어제는 시집간 딸이 용돈을 많이
주어서 점심겸 저녁을 먹여 보낼려고 장어집
갔는데 또 딸이 계산 하였으니 용돈받고
식사 대접도 못했기에 찜찜하였으니 지금도.
그러기에 내곁을 떠나 저의 가정을 이루었어도
죽을때 까지 부모 마음은 떠나지 않는 것 같다.